하느님의 자녀들
“하느님의 자녀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우리는 주님의 기도에서 하느님을 아버지로 부르는 자녀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첫째,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히 빛내는 자녀들입니다. 하늘이 하느님 아버지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처럼, 하느님의 자녀들은 그들의 의로운 모습으로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려야 합니다. “역시! 신앙인인은 달라.”라는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하느님의 이름은 거룩히 빛나게 됩니다. 자신의 자리에서 주어진 일들을 성실하게 수행하면 수행할수록 하느님 아버지의 이름은 거룩히 빛나게 됩니다.
둘째, 사랑과 자비와 용서로 통치하시는 아버지의 나라를 전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하느님께서 통치하시는 나라입니다. 하느님의 나라에서 하느님께서는 사랑과 자비와 용서로 당신의 통치를 드러내십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자녀들이 사랑과 자비와 용서 안에서 살아가고, 그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드러낼 때, 세상 사람들은 나를 보고 “하느님의 자녀”라고 말할 것입니다.
셋째, 아버지의 말씀에 언제나 “예”하고 순명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먼저 실행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해야 할 일에 “예”하고 순명하며, 하지 말아야 할 일에서 발길을 돌립니다. 그렇게 주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명할 때, 하느님의 뜻은 나를 통해서 이 땅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당신 자녀들의 순명으로 이 땅에서 당신의 뜻이 펼쳐지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넷째, 형제자매들의 일용할 양식을 청하는 사람들입니다. 나에게 주어진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은총임을 알고 있기에 주님의 자녀들은 언제나 한 끼의 식사 앞에서도 감사기도를 드립니다. 그리고 자신의 양식만을 청하지 않고, 형제자매들의 양식도 청하며, 자신의 것을 기꺼이 내어 줍니다. 왜냐하면 아버지 하느님께로부터 받았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형제자매들의 잘못을 먼저 용서해 주고 용서를 청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의 자녀들은 자신의 잘못을 알고 있고, 용서를 청합니다. 그리고 용서받는 것을 알고 있기에 용서해 줍니다. 또한 용서해 주지 않으면 결코 용서받지 못한다는 것도 알고 있기에 먼저 용서해줍니다.
여섯째, 유혹을 피하는 사람들입니다. 인간은 나약하기에 유혹과 싸우면 이길 확률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피하는 것이 결국 유혹을 이기는 방법임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요셉이 포티파르의 아내에게서 도망치듯 그렇게 유혹에서 도망칠 때, 유혹을 물리치고 이겨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곱째, 악을 멀리하려는 사람들입니다. 내 힘으로는 악에서 나를 구할 수 없기에, 나의 구원자이신 예수님께 나를 이끌어 주시기를 청하며, 악을 가까이 하지 않고, 오로지 주님께만 매달립니다.
여덟째, 아버지의 뜻이 그대로 이루어지를 바라며, 자기 자신 또한 그것을 원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아는 사람들입니다. 주님의 자녀들은 늘 기도하는데, 그것을 빈말로 하지 않습니다. 내가 고백한 믿음을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그 믿음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은총을 청합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기도를 바치며 고백하는 이 모든 내용들을 마음 깊이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이들이 바로 하느님의 자녀들이고, 하느님을 감히 아버지로 고백하는 이들입니다. 그래서 사랑하고 용서하며, 내어주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그렇게 해 주시니, 나 또한 주님께 그렇게 드리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또한 당연히 하느님의 자녀들은 이렇게 살아가고 있고, 이렇게 살아가야 되는 것을 알고 있기에 주님의 은총을 청하면서 원수까지도 사랑하려고 노력하면서 그렇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