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길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길

신앙생활을 하면서 자랑스러운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내가 세례 받은 지 오래됐고, 내가 전에 본당에서 무엇을 했고,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내가 자랑스러운 것내가 바로 하느님의 자녀라는 것입니다. 또한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께서 인간이 되어 세상에 내려 오셨고,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당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쏟아 부어 주셨다는 것입니다. 구원의 문을 활짝 열어 놓으신 예수님께서는 믿기만 하면구원을 받을 수 있도록 엄청난 은총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그것을 믿고 있고, 또 믿음을 가지고 세례를 받았으며, 감히 하느님의 자녀로서 살아가고 있기에 자랑스러운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자랑스러운 삶을 살고 있기에 더욱 의롭게 살려고 노력하며, 의로움을 드러내기 위해 작은 노력들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의로움을 잘못 생각하는 이들이 있었습니다. 바오로 사도가 복음을 전할 당시에 유다인들은 율법을 지킴을 통해 의롭게 된다고 믿었고, 또 율법을 열심히 지켰습니다. 또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이방인들에게도 율법준수를 강조하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정성이 빠진, 믿음이 빠진 형식적인 율법지킴을 꾸짖으셨습니다(코르반, 안식일법, 정결례 등). 그리고 십자가상의 희생 제사를 통하여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구원받을 수 있도록 하느님 나라의 문을 활짝 열어 놓으셨습니다. 또한 승천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28,19-20)

그러므로 성자 예수님께서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인간이 되셨고, 나를 위해 십자가에 달리셨으며,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은 구원을 받는다.”는 알아야 합니다. 율법을 지켜야 만이 구원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어야 구원을 받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구원자이십니다. 나의 속량자이십니다. 아담과 하와의 죄로 닫힌 하늘의 문을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으로 활짝 열어 놓으셨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셔서 희생 제사를 드리심으로써 나를 속량하셨습니다. 속량이란 노예나 포로를 몸값을 주고 풀어 주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죄의 종살이에 있는 나를 구원하시려고 당신의 몸을 내 주셨으니 예수님의 몸은 속량전이 되고, 예수님께서는 나를 풀어 주셨으니 속량자가 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속죄의 제물이 되셨다는 것을 믿고, 주님께로 나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하느님께서는 한없는 사랑을 베풀어 주십니다.

내가 율법을 지키는 행위를 했기에 당연하게 구원을 주십시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그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라고 겸손하게 고백해야 하고, 그렇게 고백하는 나를 주님께서는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나를 의롭게 하시는 분은 바로 주님이십니다. 내가 믿고 의지해야 할 분은 오로지 주님 밖에는 안 계십니다. 그러니 내가 나를 자랑할 수 있겠습니까? 교만할 수 있겠습니까? 내가 자랑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하느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자비입니다. 그래서 내가 하느님의 자녀로 불리움을 받은 것입니다. 이것을 나는 자랑해야 합니다. 이것을 바오로 사도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러니 자랑할 것이 어디 있습니까? 전혀 없습니다. 무슨 법으로 그리되었습니까? 행위의 법입니까? 아닙니다. 믿음의 법입니다. 사실 사람은 율법에 따른 행위와 상관없이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고 우리는 확신합니다.(로마3,27-28)

그러므로 내가 의롭게 되는 것(구원 받는 것)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베풀어 주시는 은총입니다. 그리고 나는 예수님을 굳게 믿으며 삶으로 겸손하게 신앙을 고백할 때, 주님께서는 나를 의롭게 해 주십니다. 나를 구원하여 주십니다.

이 글은 카테고리: jubonara, 가해 1-10주일, 연중시기(가해), 주보자료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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