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길이십니다. 하느님 나라로 가기 위한 길이요,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한 길이십니다. 모든 사람들은 그 길에서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길을 만들기 위해서 높은 곳은 깎아 내리고, 낮은 곳은 매우고, 그리고 평평하게 하고, 단단하게 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말씀과 삶으로 그 길을 보여 주셨고, 당신 수난과 죽음과 부활로써 그 길을 평평하게 하고, 단단하게 하셨습니다. 활짝 열어 주셨습니다. 그 길을 통해서 나는 하느님 나라로 가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진리이십니다. 진리라는 것을 생각할 때 우리는 “➀ 허위나 거짓에 반대하면서 생각과 의도를 말하는 것. ➁ 거짓에 반대하면서 사실과 일치하여 표현되는 사고, 말, 가르침. ➂ 올바른 실천에 대한 가르침. ➃ 이성, 논리 또는 과학적 탐구의 규정과 법규를 따르는 선언이나 이론”등을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말씀은 이 중의 어떤 것과도 부합되지 않습니다. 여기서 말씀하시는 진리는 “하느님의 행동, 계시, 명령에 무조건적으로 믿고 충실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리란 인간과의 관계에 있어 하느님을 절대적으로 믿는 것, 즉 하느님의 말씀, 약속, 하느님의 충실하심을 조건 없이 믿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느님의 말씀과 계시에 의지하며 신앙 안에서 진리를 행함으로써 그것을 실천하고자 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진리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너희가 내 말을 마음에 새기고 산다면 너희는 참으로 나의 제자이다. 그러면 너희는 진리를 알게 될 것이며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요한8,31-32). 신앙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확실한 것은 진정으로 예수님을 알게 될 때만이 내가 자유로울 수 있으며, 참된 자유를 경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생명이십니다. 인간생명의 필수조건은 음식, 의복, 주택 등입니다. 하지만 보다 충만한 인간적 삶을 살기 위해서는 먹고 마시고 자는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사는 것처럼 사는 것”은 나의 내적 가치가 충족될 때야 비로소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내적 가치가 충족되는 것은 오직 하느님과의 통교를 통해서만 완전히 충족될 수 있습니다. 부부가 서로의 사랑을 받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신앙인이 하느님과의 통교가 없는 삶은, 즉 하느님의 사랑을 받고, 하느님께 사랑을 드리는 삶이 없다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