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용서

용서

예수님께서는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신 후에 용서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십니다.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용서해 주면 그가 용서를 받을 것이고, 그대로 두면 그대로 남아 있을 것이다.”(요한20,23)

 

용서는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또한 특별한 사람만이 용서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이 사랑받고 있음을 알고 있는 이들이 용서할 수 있고, 형제자매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용서할 수 있으며, 용서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 이들이 성령께 은사를 청하며 힘을 얻어서 용서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용서는 누구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할 마음이 없거나 그 안에 사랑이 없는 이들은 할 수 없습니다. 더 나아가 성령 안에 머물지 않는 이들은 참된 용서를 할 수 없습니다.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은 아들이 27년 만에 어머니를 만나 살해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 아들은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은 후 증오만을 키웠습니다. 그래서 결국 어머니를 용서하지 못하고 어머니를 살해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아들은 감옥에 갇혔습니다. 아들은 어머니를 용서할 마음이 전혀 없었습니다. 만일 그가 어머니를 용서하려고 했다면 결코 어머니에게 칼을 휘두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더 큰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지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나 또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미움의 칼을 휘두릅니다. 그리고 그 칼에 닫혀 평생을 후회합니다. 용서는 나를 위해서라도 해야 합니다. 그렇게 용서하기 위해서는 성령께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미움의 칼을 버리고, 성령께 나를 맡겨야 합니다. 그래야 용서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예수님께서 주신 그 권한으로 용서를 청하는 이들에게 조건 없이용서를 베풀어 줍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로부터 용서 받은 나도 내 형제자매들을 용서해야 한다는 것을 꼭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용서해야 합니다.

 

성령의 은사를 청하는 나는 성령 안에서 용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를 깊이 성찰해 보아야 합니다. 성령의 이끄심에 어떻게 응답하고 있는지를 성찰해 봅시다. 나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고 내가 주님께로부터 파견 받은 사람으로서의 삶을 더욱 성실하게 살아가기 위해 슬기와 통달함과 의견과 굳셈과 지식과 효경과 두려워함의 은사를 청해 봅시다. 그렇게 구원을 향해 달려가고, 그 길을 보여 줍시다. 주님의 구원을 온 세상에 전파하기 위해 땀을 흘려 봅시다. 참된 용서를 하기 위해 성령과 함께 밤을 새워 기도해 봅시다. 성령께서는 나를 이끄시어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반드시 이루어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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