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를 그물에 비유하십니다. 또 하늘나라는 바다에 던져 온갖 종류의 고기를 모아들인 그물과 같다그물이 가득 차자 사람들이 그것을 물가로 끌어올려 놓고 앉아서, 좋은 것들은 그릇에 담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져 버렸다.”(마태13,47)

그물에 걸려든 것은 무엇이든지 물 밖으로 끌려 나옵니다. 그런데 그물을 내린 사람은 그물에서 필요한 것만을 챙기고, 필요 없는 것들은 버립니다. 그 당시 유대인들에게는 물고기도 부정한 물고기가 있어서 율법으로 식용이 금지된 것들이 있었습니다. 어부들은 당연히 버릴 것입니다. 이것을 알고 있는 군중들은 예수님의 말씀의 의미를 쉽게 깨달았을 것입니다.

 

하느님의 그물 안으로 들어가는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필요하다면 하느님께서 선택하실 것이고, 필요 없다면, 더 나아가 옆에 있는 것들에게 해를 끼친다면 버릴 것입니다. 하느님의 그물 안에 있는 나는 어떻게 될까요? 선택을 당할까요? 아니면 버림을 받을까요?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함을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세상 종말에도 그렇게 될 것이다. 천사들이 나가 의인들 가운데에서 악한 자들을 가려내어, 불구덩이에 던져 버릴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마태13,49-50)

우리는 언젠가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심판을 받아야 합니다. 그물에 걸려온 물고기의 운명이 어부의 손에 의해 결정되는 것처럼, 하느님 앞에 나아간 사람들의 운명도 하느님 손에 의해 결정됩니다. 하느님께서는 의인과 악인을 구분하시고, 의인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주시지만 악인들에게는 벌을 주십니다. 나는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지, 벌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지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 하는 나라면, 의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을 해야 합니다. 버릴 것은 버리고, 움켜잡을 것은 움켜잡으며, 참된 가치를 볼 수 있는 눈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를 손에 쥐고도 가치 없는 것으로 생각하여 버린다면 얼마나 불행하겠습니까?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것. 매일 미사에 참례하고 성체를 모시는 것. 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작은 도움을 내 미는 것. 이것을 가치 있게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하고, 이것을 움켜잡을 수 있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의 그물에서 선택을 받을 수 있는 내가 될 수 있습니다.

 

내 옆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별 것 아닌 사람이고, 보잘 것 없는 사람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 보시기에는 나보다 더 귀하고 나보다 더 소중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 심판하시는 분은 오로지 주님이십니다. 그러므로 주님 마음에 드는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해야지, 내 마음에 드는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해서는 안 됩니다. 주님의 눈으로 형제자매들을 바라보려고 노력해야지 내 마음대로 형제자매들을 바라보아서는 안 됩니다. 하느님 나라에서 후회하지 않을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이 글은 카테고리: jubonara, 가해 11-20주일, 연중시기(가해), 주보자료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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