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마태16,15)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물으십니다. 제자들이 어떤 마음으로 당신을 따르고 있는가를 물으십니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마태16,15)
그러자 시몬 베드로가 제자들을 대표하여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스승님은 살아 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이십니다.”(마태16,16)
베드로 사도는 제자들을 대표해서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고백합니다.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을 통해서 제자들이 어떻게 예수님을 믿고 따르고 있었는지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을 보았습니다. 물 위를 걸으시는 모습을 보았고,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배불리 먹이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벙어를 말 하게 하시고, 장님을 보게 하시며, 앉은뱅이를 일으키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 모든 기적들은 하느님의 아드님이 아니시고서는 불가능한 것들이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며 백성들을 구원하시는 모습을 바라보며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따르고 있고, 예수님 곁에서 하느님 나라를 갈망하며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요한 금구 성인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만일 베드로 사도가 예수님을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인정하지 않았다면 계시는 없었으리라. 베드로가 예수님도 다른 사람의 아들들 중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칭찬받을 가치는 없었던 것이다.”
보았기 때문에 본 것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알았기 때문에 알고 있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고백하고 있습니까? 예수님을 하느님으로 고백하고 있습니까? 나의 구세주로 고백하고 있습니까?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이들은 예수님을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성경을 읽고, 말씀을 실천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시기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는 사람들이고,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살아가기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들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들이기에 멋진 삶을 살아가는 이들입니다.
신앙인들의 삶은 참으로 멋지고 경건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앙인들의 삶은 겸손합니다. 왜냐하면 주님을 따르며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보며 주님께 자비를 청하는 삶을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신앙인들의 삶은 언제나 공동체의 일치를 줍니다. 왜냐하면 성령께서 이끄시기에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고, 양보하고 또 양보하며, 섬기고 또 섬기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멋진 신앙인들의 삶은 “역시 그리스도인들은 뭔가 다르구나”하는 소리를 듣게 되고, 계속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교회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며, “역시 가톨릭은 참된 종교야”라고 말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삶을 통해서 우리 주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시게 됩니다. 예수님을 하느님의 아드님으로 고백하는 우리의 삶은 이렇게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