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주기도 각 신비의 의미
묵주기도는 ‘하느님의 말씀’께서 인간의 역사에 들어오시어 구속사업을 이루신 과정을 순서적으로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즉 동정녀의 잉태와 예수님의 유년 시절 신비들로부터 파스카 신비의 절정, 곧 복된 수난과 영광스러운 부활에 이르기 까지 그리스도 안에서 이루어진 중요한 구원사건들이 조화 있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나아가 성령 강림절에 탄생한 교회와 이 세상에서 일생을 마치고 영혼과 육신이 함께 하늘나라로 들어 올림을 받으신 동정 마리아께 나타난 파스카의 결실이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묵주의 기도를 잘 바치는 사람은 성모 마리아와 함께 예수님의 구원신비에 깊이 동참하여 그 신비를 나누어 가짐으로써 마리아처럼 예수님을 자기 삶의 중심이요 전부로 삼을 수 있게 됩니다.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성모 마리아와 함께 예수님께 가까이 가면서 구원의 신비를 나누어 체험하는 것, 이것이 바로 묵주기도의 내용이고 목적이며 그 매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열심히 ‘묵주기도를 바치면서 마리아를 통해 예수님께로’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입니다.
묵주기도를 바치며 환희의 신비, 빛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를 묵상하게 됩니다. 환희의 신비는 기쁨의 신비로, 이 기쁨의 신비는 마리아의 순명으로 말미암아 마리아를 통하여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인간이 되시어 이 세상에 내려오심을 기뻐하는 것입니다.
빛의 신비는 예수님의 공생활을 묵상하도록 되어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하시기 전에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으시고, 가나에서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킴을 통해서 당신이 누구이신가를 드러내셨습니다. 그리고 두루 돌아다니시면서 하느님 나라를 선포하시며 회개를 요구하셨고, 수난 전에 제자들을 위하여 당신의 거룩한 모습을 보여주셨으며, 성 목요일 저녁에 성체성사를 세우신 것을 묵상하게 됩니다. 환희의 신비와 고통의 신비 사이의 신비를 묵상함으로써 예수님의 전 생애를 묵상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고통의 신비는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면서, 나를 위해서 당신의 모든 것을 내 놓으신 예수님께 찬미와 감사와 영광을 드리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십자가를 지시고 골고타에 오르셨듯이, 나 또한 나를 위해, 그리고 예수님을 위해서 나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기쁘게 짊어지고 예수님을 따르고자 다짐하면서, 예수님과 함께 수난의 길을 묵상하는 것입니다.
영광의 신비는 예수님께서 돌아가신지 3일 만에 부활하신 것과 40일후에 승천하신 것과 오순절에 성령을 보내 주신 것을 묵상하는 것입니다. 신앙인들의 희망은 부활에 있습니다. 내가 내 십자가를 짊어지고 예수님을 따라 살 때, 나는 마지막 날에 부활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영광의 신비는 내가 예수님의 말씀 안에서 열심히 살아갈 때, 나는 성모님처럼 그렇게 하늘로 불려 올려질 것이라는 희망을 갖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