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환자들을 위한 미사

환자들을 위한 미사

몸이 아파 움직이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교회는 환자봉성체를 통해 그들이 신앙생활을 계속해서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병자들은 지속적인 고해성사와 영성체, 성경읽기 및 묵상, 묵주기도, 기타 다양한 기도를 통한 신앙생활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한 신자들은 정기적으로 그들을 찾아 위로해주고, 격려하며, 함께 기도합니다.

 

몸이 아프게 되면 기도가 되지 않습니다. 말 하는 것도 힘들고, 심지어 묵주를 손에 쥐고 있는 것조차 힘들어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몸도 아프지만 마음도 아프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아프고 지쳐가다 보니 몸은 더 아프고, 모든 것에 짜증이 붙어나게 됩니다. 정신을 집중할 수 있고, 가까이에 있는 사람에게는 있는 그대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게 됩니다. 그러다보면 몸도 아프고, 마음도 아프고, 상대방의 마음까지도 아프게 되고, 홀로 고독 속으로 걸어 들어가게 됩니다.

 

몸이 아프다보면 자신의 외모에 신경을 덜 쓰게 됩니다. 외출을 하기 위해서는 목욕도 해야 하고, 머리도 손질하고, 화장도 해야 하지만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또 입고 나갈 만한 옷도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그들도 형제자매들의 도움을 받아 미사에 참례해야 합니다.

 

우리 성당에서는 지난 6월에 이어서 지난 금요일에 환자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였습니다. 연락하여 오실 수 있는 분들을 확인하고, 봉사자가 직접 방문하여 모시고 성당에 나왔습니다. 미사 중에는 환자들을 위하여 병자성유를 도유하며 기도해 드렸고, 평화의 인사 때는 함께 인사하며 지난 정을 나누었습니다. 오래간만에 만나는 분들이 서로 주님 안에서 기뻐하며 눈물로 인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각자 다양한 음식을 준비하여 함께 친교를 나누고, 가실 때는 작은 선물도 드렸습니다. 준비한 음식은 어찌나 맛이 있는지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마리아 자매님께서 바이올린으로 흥을 돋아 주셨고, 난타팀에서 신명나는 한마당을 준비해 주셨습니다. 한 자매님은 눈물을 글썽이시며 신부님! 여기가 천국인가봐요.”라고 말씀하셨고, 또 어떤 분은 너무 좋아서 돌아가기가 싫다.”고도 하셨습니다. 또 봉사자들이 집까지 잘 모셔다 드렸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마도 어르신들은 추석명절의 분위기를 느꼈을 것입니다. 말이 통하는 곳에서, 정이 통하는 곳에서 형제자매들과 함께 하는 그 기쁨이 얼마나 크셨을까요? 이것이 바로 신앙공동체의 참된 기쁨이 아니겠습니까? 주님께서 우리의 이러한 모습을 보시고 얼마나 기뻐하셨을까요?

이제 내년에도 가장 아름다운 날을 선택하여 그렇게 환자들을 위한 미사는 봉헌될 것입니다. 주변에 있는 환자들에게 더욱 많은 관심을 갖는 우리 모두가 되어 봅시다. 참으로 자랑스러운 우리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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