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준비된 사람입니까?
무엇을 하기 전에 꼭 물어보는 말이 있습니다. “준비가 되셨습니까? 이제 시작해도 되겠습니까?” 그런데 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필요합니다. 여자들은 약속시간보다 늦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준비가 되지 않으면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얼굴에 예쁘게 화장을 하고, 옷도 이 옷 저 옷 골라봅니다. 그리고 그렇게 예쁘게 하고 외출을 합니다. 그런데 화장하지 않은 얼굴이랑 화장한 얼굴이랑 다를 때가 종종 있습니다. 미리 미리 준비하면 다른 이가 기다리지 않아도 예쁜 모습 보여줄 수 있는 것처럼, 신앙인들도 그렇게 준비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노아는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배를 만들어 생명을 구했습니다. 준비한 사람은 생명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노아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은 이들은 결국 멸망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아들의 재림도 그러할 것이다.”(마태24,39ㄴ)라고 말씀하십니다. 홍수가 닥쳐 모든 것을 휩쓸어 갈 때까지 사람들은 자신들의 멸망에는 관심 없이 살아왔던 것처럼, 깨어있지 않은 사람들도 결국 그렇게 멸망할 것입니다. 준비하지 않는다면 어떤 경우에서든지 당황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황하지 않는 방법은 준비하는 것이고, 대비하는 것입니다. 다시 오시는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다시 오시는 예수님께서 기쁘게 봐 주실 수 있도록 살아가는 것입니다.
신앙인들은 언제나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준비된 사람을 뽑으시겠다고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때에 두 사람이 들에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마태24,40-41)
선택된 사람은 준비된 사람이고, 선택되지 않은 사람은 준비되지 않은 사람입니다. 함께 맷돌질을 하고 있지만 선택된 이는 맷돌질을 하면서도 하느님을 생각하고, 영원한 생명을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지금 맷돌질을 하는 것에 머물지 않고, 지금 맷돌질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도하며 하느님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신앙인의 삶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또한 남겨진다는 것은 선택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선택하려는 사람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선택하는 사람은 기준이 있습니다. 먼저 마음에 들어야 합니다. 주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은 성실한 사람, 기도하는 사람, 자선을 베푸는 사람, 용서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 공동체와 함께 하는 사람입니다.
그분이 언제 나를 뽑으러 올지 모릅니다. 그분께서 오시면 기다려 주시지 않습니다. 누가 봐도 멋이 없는 사람은 어느 누구도 뽑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주님 마음에 드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께 선택될 수 있습니다. 주님께 선택되는 사람은 바로 깨어 있는 사람입니다. 깨어 있는 사람이 바로 준비된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나는 준비된 사람입니까? 깨어 있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