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회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요한의 외침을 들은 군중들은 마음이 움직였고, 그들은 변화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루카3,10)라고 요한에게 질문하였습니다. 참된 회개는 언제나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던지게 됩니다. 이 물음은 회개의 진실성 여부를 보여줍니다. 내가 생활 태도를 바꾸고 진심으로 회개하였음을 보여 주는 마음자세는 변화된 행동을 통해서 드러납니다. 그 변화된 행동은 결국 사랑과 자비, 용서와 이해 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요한의 회개의 삶을 단순화 시켜 줍니다. “옷을 두 벌 가진 사람은 못 가진 이에게 나누어 주어라. 먹을 것을 가진 사람도 그렇게 하여라.”(루카3,11) 세례자 요한은 회개한 사람들은 나눔의 삶을 살아야 함을 가르쳐 주십니다. 그런데 세례자 요한은 군중들에게 모든 것을 내어 주라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어려운 것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내 것을 조금만 내어 주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세리들도 요한에게 와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물었습니다. 스승님, 저희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루카3,12) 그러자 요한은 세리들에게 이렇게 일렀습니다. 정해진 것보다 더 요구하지 마라.”(루카3,13) 세례자 요한은 세리들에게 직업을 포기하시오.”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세리들이 부정하게 재산을 모아서는 안 된다고 말씀을 하십니다. 정직하게 살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군인들이 저지르는 죄는 무력에 의한 강탈, 거짓 고발에 의한 착취, 그리고 자신들의 힘을 남용하는 것 등입니다. 이러한 짓을 저지르게 되는 원인은 탐욕과 권력에 대한 욕망 때문입니다. 군인들은 이러한 자신들의 모습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한에게 와서 회개의 길을 물었습니다. 저희는 또 어떻게 해야 합니까?”(루카3,14) 그러자 세례자 요한은 군사들에게 아무도 강탈하거나 갈취하지 말고 너희 봉급으로 만족하여라.”(루카3,14)고 일렀습니다. 주어진 것에 만족하고 힘으로 약한 이들의 것을 강탈하거나 갈취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례자 요한은 특별한 것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삶을 성실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거짓을 포기하고 주어진 것에 만족하는 것입니다. 폭력으로 얻고자 하는 것들을 약탈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주어진 것들을 이웃과 나누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입니다.

 

나도 특별한 것을 생각하지 말고 평범한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내가 일상 삶을 살아가면서 할 수 있는 것들, 마땅히 해야 하는 것들, 그리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들을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부모에게 있어서 자녀들에게 더욱 너그러워 지는 것은 회개의 가장 대표적인 모습일 것입니다. 자녀에게 있어서 부모를 사랑하고 존경하며 순종하는 것은 회개의 가장 대표적인 모습일 것입니다. 공동체를 살아가는 형제자매들에게 있어서 서로 웃고, 배려하며, 따뜻하게 대해 주는 것은 회개의 가장 대표적인 모습일 것입니다. 어려운 것을 하려 하지 말고 쉬운 것부터 해 나가는 우리 모두가 되어 봅시다.

낙천적인 사람과 비관적인 사람

 

비가 오면 조금이라도 비를 맞지 않기 위해 뛰어 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비가 와도 천천히 걷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젖으면 얼마나 젖겠는가? 어차피 옷이야 말리면 되지 않는가? 이렇게 비를 맞고 다니는 것도 운치가 있지 않은가?” 물론 우산이 있다면 모두 쓰고 다닐 것입니다. 그런데 계속해서 비를 맞고 다닌 사람들은 이정도야 뭐하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합니다. 비가 와도 우산을 가지고 다니지 않습니다. 아마도 낙천적인 생각들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난 11월 한국 성지 순례때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천호성지에서 새벽에 미사를 하러 나가려고 했더니 비가 내려서 결국 성인들의 묘지 앞에서 미사를 봉헌하지 못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데 천호성당의 사목회장님께서 자기네 성당을 보고 가라 해서 비를 맞으면서 성당에 들어가 기도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여산 숲정이에서 순례할 때도 비가 내렸기에 비를 맞으며 순례를 했습니다.

휴게소에 들렸을 때 우산을 사람 수대로 사려고 했더니 나이가 제일 많으신 형제님께서 말렸습니다. “이정도 비는 맞을 만 합니다.” 내것만 사기도 그래서 그냥 말았는데 그때 그 말을 무시하고 우산을 샀어야 했었습니다.

무녕왕릉에 갔을 때 비를 맞고서 돌아다니는 우리 팀을 보고 사람들은 무척 신기하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박물관에서 나올 때는 비가 너무 와서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때 한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견학을 왔다가 가는데 비가 와서 큰 천막을 네 귀퉁이에서 잡아 큰 우산을 만들어 아이들을 데려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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