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병자를 치유해주시고, 마귀를 쫓아내시는 예수님

병자를 치유해주시고, 마귀를 쫓아내시는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시몬의 장모의 열병을 비롯하여, 갖가지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치유해 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께 자비를 청하는 이들을 결코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한 명 한 명에게 정성을 다하여 사랑의 손길을 내 미시어 치유해 주시고 위로해 주십니다. 모든 이들을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저녁이 되고 해가 지자, 사람들이 병든 이들과 마귀 들린 이들을 모두 예수님께 데려왔습니다.(마르1,32) 동네에는 예수님의 소문이 돌았습니다. 마귀 들린 사람을 치유해 주셨다는 소식, 시몬의 장모를 고쳐 주셨다는 소식들이…, 아픈 사람들은 모두 예수님께로 몰려들었습니다. 그런데 왜 해가 질 때까지 기다렸을까요? 그들은 안식일 규정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안식일의 규정은 해질 때까지 지켜야 했기 때문에 해가 지자마자(안식일이 끝나자마자) 곧 병자들을 데리고 예수님 앞으로 모여든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께로 얼마나 가고 싶었을까요? 하지만 바리사이나 율법학자들의 눈을 의식해야 했기에 안식일이 끝나자마자 예수님께로 달려오는 것입니다. 아마도 해가 떨어지길 기다리는 그들의 마음은 모두 까맣게 타들어갔을 것입니다.

 

그런데 눈치를 보는 사람 중에 내 모습도 있지 않을까요? 하고 싶은데 할 용기가 없는 사람의 모습으로, 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들의 시선 때문에 머뭇거리는 사람의 모습으로…, 또한 내가 다른 사람들을 눈치 보게 만들고 있지는 않은지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하고 싶은데 나 때문에 못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옹졸한 내 모습 때문에 내 눈치를 보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는 안 되는데 부족한 사람들은 그의 그 순수한 마음에 나는 상처를 주고, 눈치를 보게 만들기도 합니다.

 

온 고을 사람들이 시몬 베드로의 집 앞에 모여 들었습니다. 집안에 사람이 들어가는 것이 한계가 있으니 결국 못 들어 간 사람들은 문 앞에 있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치유 받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소원을 이루게 됩니다.

 

성당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너무도 많은 형제자매들이 성당으로 몰려들어 모두 들어갈 수가 없어서 성당 문 앞에서 미사에 참례할 수밖에 없는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 안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접하고, 성체성사 안에서 주님의 크신 사랑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그런 상황이 매일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갖가지 질병을 앓는 많은 사람을 고쳐 주셨고, 많은 마귀를 쫓아내셨습니다(마르1,34). 마귀들은 예수님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께 대항하려 하였지만 어림도 없는 몸부림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귀들의 입을 통해 당신이 누구신지가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마귀들이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마귀들이 예수님에 대해서 말을 하게 되면 사람들은 예수님을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마귀들이 말한다면 사람들은 예수님을 힘 있는 메시아로서, 로마의 식민지 상황을 뒤엎어 그들에게 평화를 주는 메시아로 예수님을 바라볼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통해서 우리의 죄를 씻어 주시는 메시아로, 하느님과 인간을 화해시키는 메시아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것을 받아들이게 하기 위해서는 군중들이 믿음을 가지고 편견 없이 예수님께로 다가오게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병자들의 치유를 통해서 예수님의 크신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나 또한 예수님의 한없는 사랑을 받고 있으니 예수님처럼 그렇게 내 옆에 있는 이들을 사랑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자연스럽게 나를 통해서 기쁜 소식(복음)이 전해지게 될 것입니다.

이 글은 카테고리: jubonara, 나해 1-10주일, 연중시기(나해), 주보자료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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