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福) –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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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이라는 것은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겠지만 국어사전에서는 생활에서 누리게 되는 큰 행운과 오붓한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복이라는 글자를 풀어보면 복이라는 말 안에는 거창한 것이 담겨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한자를 풀어보면 복()은 밭에서 나온 소출이 한 사람의 입에 들어가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복은 먹는 것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녀를 사랑하는 부모는 자녀들이 먹는 것만 보아도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성실하게 일하며 일상을 살아가는 것을 바라보는 것 또한 복이고, 내가 일상을 충실하게 살아 음식을 먹는 것도 복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님의 기도를 바치면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라고 기도하는데, 그렇게 일용할 양식을 얻으면서 살아가는 것을 보는 것이 복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복은 받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복을 주시는 분이 계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라는 글자에서 내가 받은 것이 일용할 양식임을 보게() 되는데, 보여주시고 가르치시며 알려주시는 분은 바로 하느님이시기에, 복은 하느님께로부터 받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필요한 복을 주십니다. 그러므로 내가 가지고 있는 그 모든 것들이 주님께서 주신 복임을 고백하며 감사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새해가 되면 보통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 합니다. 그런데 그 인사에서 드러나는 행운과 행복은 아주 거창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복을 통해서 얻게 되는 오붓한 행복은 일상 생활에서 누리게 되는 행운들입니다. 그리고 불편함을 이겨내고 더 나아가 받아들여 불편함 없이 살아가는 행복들입니다. 그래서 그 복은 이렇게 네 가지로 말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첫째, 사랑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면서 얻게 되는 행복.

둘째, 기대하지 않고,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함에서 오는 소박한 행복.

셋째, 욕심 부리지 않고, 주어진 것에 만족하는 행복.

넷째,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만으로 얻게 되는 행복.

 

그런데 이러한 복은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그 복을 복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당연하게 생각하며 또 다른 것들을 추구하고 있기에 행복지수가 올라가지 않는지도 모릅니다. 위의 네 가지는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하느님께서 이미 주신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이미 주신 것을 복이라고 받아들이고 감사하며 살아갈 때, 나의 삶은 생활에서 누리게 되는 큰 행운과 오붓한 행복을 맛보며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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