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16,15)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16,15)

 

하느님께서 인간의 구원을 위해서 몸소 인간이 되시어 우리와 함께 머무셨습니다. 그리고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온전히 이루시고 이제 하늘로 올라가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지상에서의 사명을 모두 완수하신 예수님께서는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사명을 부여하셨습니다.

 

너희는 온 세상에 가서 모든 피조물에게 복음을 선포하여라.”(마르16,15)

 

복음은 기쁜 소식입니다. 생명입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제자들은 기쁨 안에서 생명을 전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기쁨을 혼자만 간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전해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의 삶의 자세이고,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입니다.

내 기쁨을 내 옆에 있는 이들에게 전하지 못한다면 나는 기쁨이 없는 사람입니다. 자랑하고 싶은 것, 외치고 싶은 것, 너무 벅차서 함께 나누고 싶은 것, 그것이 바로 복음입니다.

 

1. 믿고 세례를 받는 이들

예수님께서는 믿고 세례를 받는 이는 구원을 받고 믿지 않는 자는 단죄를 받을 것이다.”(마르16,16)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하라고 하시는 이유는 모든 이들을 구원하기 위함입니다. 복음을 받아들이는 이는 믿고 세례를 받겠지만,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은 믿지 않고, 더 나아가 예수님을 반대할 것이니 구원과는 거리가 멀어지게 됩니다. 믿고 세례를 받았다 함은 믿음을 통하여 새로운 삶의 형태로 나아갑니다. 세례 성사로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난 사람은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삶을 살아갑니다. 하지만 믿지 않는다는 것은 새로운 삶에로의 초대를 거절하면서,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구원을 포기하는 것입니다.

 

수영을 하기 위해서는 물가로 나가야 합니다. 사막 한가운데에서 수영을 하겠다고 아무리 마음을 먹어도 물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수영을 하고 싶은 사람은 물을 찾아 나서야 합니다. 수영은 하고 싶지만 물가를 찾지 않는 이는 결코 수영을 할 수 없습니다. 구원도 마찬가지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세례를 받은 이들은 하느님의 자녀로서 살아가야 합니다. 하느님의 자녀로서 살아갈 때 구원을 살아갈 수 있고,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고 세례를 받은 이들은 주님께로 나아가는 사람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께로 나아가는 이들은 주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살아가고, 주님께서 걸어가신 길을 걷게 됩니다. 그렇게 주님께서 걸으신 길을 걷다보니 자연스럽게 구원의 길을 걷게 되는 것입니다.

2. 믿는 이들에게 따르는 표징들

예수님께서는 믿는 사람들에게 축복을 약속해 주십니다. “믿는 이들에게는 이러한 표징들이 따를 것이다. 곧 내 이름으로 마귀들을 쫓아내고 새로운 언어들을 말하며, 18 손으로 뱀을 집어 들고 독을 마셔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으며, 또 병자들에게 손을 얹으면 병이 나을 것이다.”(마르16,17)

 

믿음을 가진 이들에게는 이런 기적이 일어납니다. 예수님을 굳게 믿고 있기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또한 믿음을 가지고 있기에 새로운 언어를 말할 수 있습니다. “영가와 찬가를 말할 수도 있지만 믿음을 통해서 내가 하던 예전의 말들, 나와 상대방을 죽음으로 이끌던 말들을 버리고 나를 살리고 상대방을 살리는 말들을 하게 됩니다. 예수님을 몰랐을 때 하던 모든 말들을 잊어버리고 이제 예수님과 함께 하는 기쁨에서 나오는 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말을 통해 예수님께서 누구이신지를 세상 끝까지 드러낼 수 있게 됩니다.

 

또 손으로 뱀을 집어 들어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을 것임을 약속하십니다. 사도행전 28장에서 로마로 가던 바오로 사도는 뱀에 물리고도 아무런 해도 입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바오로 사도의 손에 뱀이 달라붙자 바오로를 살인자라고 생각하였지만, 아무런 해도 입지 않는 것을 보고 오히려 바오로를 신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사도28,1-6). 또 열병과 이질에 걸려 있는 이를 기도와 안수로서 고쳐 주었습니다(28,7-10).

 

또 파도바의 성 안토니오는 독이 든 음식을 먹고도 아무런 해를 당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독을 넣은 사람들을 변화시켜 놓았습니다.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헤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늘 두려워하지 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믿음을 가진 이들은 죽음의 영역이 아니라 생명의 영역에 머물기 때문에 아무런 해도 입지 않습니다.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이고,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나를 통해서 하시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떠한 위험이나 유혹도 믿는 이에게서 구원을 빼앗아 갈 수 없습니다. 이렇게 믿는 이에게서는 충만한 기쁨과 넘치는 생명력이 흘러 나옵니다. 그리고 그것이 옆에 있는 이들에게까지도 전해지게 됩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또한 믿는 이들은 죽음은 죽음으로서 끝이 아니요 새로운 삶으로 옮아감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알고 있는 것을 전해주고, 믿고 있는 것을 같이 믿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나의 기쁨이기도 하지만 받아들이는 이들에게도 큰 기쁨이 됩니다. 나의 주님께서는 그 기쁨을 함께 나누라고 복음선포의 의무를 사명으로 부여해 주셨습니다. 행복해지도록 사명을 부여해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 안에서 참된 행복과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실천해 봅시다. 내 기쁨을 전해 봅시다. 이 얼마나 가슴 벅찬 일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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