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언어
심령기도(心靈祈禱)는 초대교회에서도 행해졌고, 오늘날 성령쇄신 안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이상한 언어 은사의 핵심적 기능은 기도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해서 이상한 언어는 찬양기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44 베드로가 이러한 일들에 관하여 이야기하고 있을 때, 말씀을 듣는 모든 이에게 성령께서 내리셨다. 45 베드로와 함께 왔던 할례 받은 신자들은 다른 민족들에게도 성령의 선물이 쏟아져 내리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46 이 다른 민족 사람들이 신령한 언어로 말하면서 하느님을 찬송하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때에 베드로가 말하였다. 47 “우리처럼 성령을 받은 이 사람들에게 물로 세례를 주는 일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48 그러고 나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라고 그들에게 지시하였다.”(사도10,44-46)
대부분의 은사는 성령쇄신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아무 문제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상한 언어의 은사만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상한 언어의 은사를 기도의 범위 안에서 이해하지 않는 한, 성령쇄신 밖에서 시도하는 이상한 언어 은사의 평가는 실패하고 말 것입니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기도의 은사이며,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들에게 보다 깊은 차원에서 기도를 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이 은사는 기도은사 안에 표현된 성령의 나타나심으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사람들이 이 은사를 존중하는 것은 기도를 더 잘 할 수 있게 되기를 원하기 때문이며, 또 사실 이 이상한 언어의 은사는 바로 더 좋은 기도를 하도록 도와줍니다.
그러나 성령쇄신은 모든 그리스도 신자들에게 이상한 언어의 기도를 실천하도록 인도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삼지 않습니다. 또한 심령기도의 은사를 받지 않은 것이 성령쇄신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영적 지도자는 이상한 언어로 기도하는 사람의 기도의 단계를 정확히 분별해 주고 그것이 자신의 교만에서 나오거나 마귀로부터 나올 경우는 그것을 못하도록 막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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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령기도의 은사를 받으셨습니까? |
심령기도에 대한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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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받았다 (63%) ② 안 받았다(37%) |
① 좋다고 본다(68%) ② 모르겠다(21%) ③ 좋지 않다(11%) |
사도행전에서는 성령강림 때의 모습을 우리에게 전해 줍니다.
오순절이 되었을 때 사도들은 모두 한자리에 모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하늘에서 거센 바람이 부는 듯 한 소리가 나더니, 그들이 앉아 있는 온 집 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리고 불꽃 모양의 혀들이 나타나 갈라지면서 각 사람 위에 내려앉았습니다(사도2,1-3).
성령께서 내려오시자 사도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하였습니다(사도2,4). 그때에 예루살렘에는 세계 모든 나라에서 온 독실한 유다인들이 살고 있었는데, 그 말소리가 나자 무리를 지어 몰려왔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저마다 자기 지방 말로 듣고 어리둥절해하였습니다. 그들은 놀라워하고 신기하게 여기며 말하였습니다.
“지금 말하고 있는 저들은 모두 갈릴래아 사람들이 아닌가? 그런데 우리가 저마다 자기가 태어난 지방 말로 듣고 있으니 어찌 된 일인가?(참조: 사도2,5-8)
제자들은 그 동안에는 두려워서 말 못했던 것들을 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성령으로 가득 차, 성령께서 표현의 능력을 주시는 대로 다른 언어들로 말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선포하였습니다. 그러나 더러는 “새 포도주에 취했군.” 하며 비웃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못 알아들으니 그렇게 말했던 것입니다.
사도들은 성령의 이끄심대로 말하였고, 군중은 알아들었습니다. 사도들은 두려움을 버리고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시오 그리스도이심을 선포하였는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들은 각자 자기네 말로 들었습니다. 그러니 사도들은 이상한 언어로 말한 것이 아니라 남들이 알아듣는 말로 선포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니 예언 활동인 것입니다.
성령강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도들이 성령을 받아서 당당하게 예수님을 선포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을 받는다는 것은 바로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그리스도이심을 선포하고 행동으로 증거하는 것입니다. 사도들이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이것을 증거 했던 것처럼 신앙인들도 세상의 많은 유혹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과 함께 하는 삶인 것이고, 이것이 성령의 은사인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