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에 대한 자세.

주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에 대한 자세.

주님의 제자들은 주님의 말씀을 선포해야 합니다. 그런데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지 않고 오히려 조롱하거나 야유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선교를 할 때 냉담자들 보다는 오히려 비신자가 훨씬 수월할 때가 있습니다. 냉담자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오히려 화가 나고 가슴이 답답해지고, 죄만 짓는 경우도 있습니다.

 

냉담자들과 길을 잃은 이들과는 차이가 좀 있습니다. 아이가 부모가 싫어서 집을 나갔는데, 저 멀리서 부모가 자신을 찾으러 오는 것을 보면 달아나 버립니다. 그러나 부모와 함께 공원에 갔다가 길을 잃은 아이라면 저 멀리서 부모가 보이면 엄마하고 부르면서 달려갑니다. 그리고 울면서 엄마 품에 안겨 안도합니다. 착한 목자가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아 어깨에 메고 돌아오는 모습을 보면 길 잃은 아이가 부모를 만난 바로 그 모습입니다.

 

신앙인이면서도 신앙인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고, 예수님을 말씀을 거부하며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느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믿지 않는 사람들보다 잘 살지 못하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결국 발의 먼지를 털어버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발의 먼지를 털어 버린다는 것은 내가 당신들에게 할 만큼 한 것 아시죠? 그런데도 당신들이 믿지 않는 이유는 저희들 탓이 아니라 당신들 탓입니다. 우리들 때문에 못 믿게 되었다는 얘기는 하지 마세요. 이제 당신들이 구원을 받지 못하는 것은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입니다.”라는 것입니다.

 

또한 발의 먼지를 털어 버린다는 것은 그 불신의 모든 흔적을 지워버린다는 것입니다. 내가 불신자들과 함께 있으면서 나도 모르게 가지게 되는 이런 저런 요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서서히 내 삶에서 나타나게 되면 나도 변질되어 버리고, 나를 통해서 다른 사람들도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불신의 어떠한 것도 내 몸에 붙어있게 해서는 안 됩니다. 내 몸에 묻어 있는 불신의 먼지들을 털어 버릴 때, 나는 내 옆에 있는 이들에게 믿음을 더해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자동차는 주기적으로 엔진오일을 교환해야 합니다. 그래야 엔진에 무리가 생기지 않습니다. 새로운 것으로 완전히 바꾸니 엔진에 손상이 가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내 안에 있는 것들은 완전히 비울 수가 없고, 바꿀 수도 없습니다. 내려놓았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흙탕물이 되고, 다 비웠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분노가 화산이 폭발하는 것 이상으로 터져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기도와 고해성사를 통해서 비워내야 하고 연결고리를 끊어야 합니다. 두툼하게 기도와 은총으로 덮어 놔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 나는 더 기쁘게 주님의 복음을 선포할 수 있게 됩니다. 그 누구라 할지라도 사랑스럽게 대할 수 있게 됩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세상 모든 이들의 구원입니다. 그러므로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주님께로 향하는 이가 될 수 있도록 삶으로 보여주고 이끌어주며, 언제나 평화롭게 사랑스럽게 대하는 내가 되어야 합니다.

이 글은 카테고리: jubonara, 나해 11-20주일, 연중시기(나해), 주보자료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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