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초대한 사람 배려하기,앞에 있는 사람 바라보기

식탁에서의 예절 : 2. 초대한 사람 배려하기

함께 음식을 먹을 때는 그 음식을 통해서 친교를 맺어야 합니다. 가끔은 원치 않는 식사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정중하게 거절하고, 간단한 차나 음료가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식탁에 함께 앉아 밥을 먹는다는 것은 그 순간만큼은 식구(食口)가 된다는 것입니다. 원래 가족이라는 표현보다 식구라는 표현이 더 가까운 말입니다. 식구는 같은 집에서 살며 끼니를 함께 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단체나 기관에 속해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공동체가 가깝다는 것을 표현할 때 우리는 한 식구라고 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은 해칠 마음이 없다는 것입니다. 미운 사람이나 싸운 사람과 밥을 먹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은 그만큼 친하다는 것입니다. 함께 밥을 먹는다는 것은 서로에게 그만큼 관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접대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접대는 나의 이익이나 체면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안에는 사랑이나 친교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접대의 식탁은 건조하고, 계산이 오가며, 그 식탁에서의 대화 내용들은 대부분 밖으로 나가는 것입니다.

어려운 식탁이 아니라 편안한 식탁, 배려하는 식탁, 사랑이 넘치는 식탁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식사 전 기도는 초대한 사람이 하는 것이 좋고, 식사 후 기도는 초대받은 사람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초대한 사람은 식사 전 기도를 하면서 이 식사를 통해서 주어지는 기쁨에 감사하고, 초대받은 사람은 식사 후 기도를 통해서 주어진 시간과 베풀어 주고 배려해 준 초대자에게 감사하며 축복을 빌어 주어야 합니다.

 

식사에 초대를 받으면 작은 선물을 들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선물은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의 마음을 풍요롭게 해 줍니다. 그리고 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게 되면 음식을 주문하게 되는데, 이때 초대받은 이는 너무 비싼 것을 주문해서는 안 됩니다. 비싼 음식을 먹으러 온 것이 아니라 초대한 이와 귀한 시간을 보내러 왔기 때문입니다. “내가 계산할 것이 아니기 때문에 많이 주문하고, 남는 것은 담아가겠다.”는 생각은 접어두고, 먹을 수 있는 만큼만 주문해야 합니다. 초대받은 이가 음식을 시키고, 그것을 먹지 않고 담아가겠다.”라고 말하면 초대한 이는 맛없는 음식을 대접해서 그런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먹을 만큼만 주문하지, 자신이 계산 할 것 아니니 많이 주문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함께 식사를 하기 위해 식탁에 앉았다면 최소한 초대한 사람의 식사가 다 끝나기 전까지는 일어나지 말아야 합니다.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다 할지라도 조금은 참을 수 있어야 합니다. 구약성경에도 주인이 손님을 접대하기 위해 식탁에 앉았다면 식사가 끝날 때까지 서로 그 식탁에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식탁에서의 예절 : 3. 앞에 있는 사람 바라보기

식탁에 있는 사람들은 음식을 앞에 놓고 서로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음식만 바라본다면 특별히 함께 먹을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음식 가지고 TV 앞으로 가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함께 하는 식사는 단순히 음식만 먹는 것이 아닙니다. 음식을 통해 육체의 힘을 얻고, 음식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받아들이고, 음식을 통해 서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식사 전 기도에서 주님! 은혜로이 내려 주신 이 음식과 저희에게 강복하소서.”라고 기도하는데, 이 기도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음식을 앞에 두고 마주 앉아 있는 것도 주님의 은총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식사는 주님의 은총 속에서 진행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식사를 할 때는 함께 하는 사람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요즘은 식사를 하면서 휴대전화를 통해서 메시지를 보내고, 인터넷을 통하여 자료나 영상을 보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리고 식사하면서 전화를 하는 사람들도 종종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은 앞에 있는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 식사 중에는 상대방 앞에서 전화를 받아서도 안 되고, 휴대전화를 사용해서도 안 됩니다. 어쩔 수 없는 경우에는 상대방에게 양해를 구해야 합니다. 식사를 하는 중에 계속해서 문자를 보내고, 메일을 확인하는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을 때는 매우 불쾌해집니다. 그 사람의 마음이 다른 곳에 가 있고, 그 사람이 나를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일이 자주 발생하면 그 사람과는 결코 함께 식사하고 싶지 않게 됩니다.

함께 식사하는 사람을 바라보며, 그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장단을 맞춰주고, 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 사람에게 해 주는 것, 그것이 바로 대화입니다. 음식을 통해 대화를 하기 위해 함께 마주 앉는 것입니다.

그런데 대화를 하다보면 음식을 입에 가득 담고 말을 하다가 음식이 입 밖으로 튀어 나가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큰 실례입니다. 앞에 앉아 있는 사람이 누구든, 식사를 하면서 음식이 입에서 나와서 식탁에 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입안의 음식물이 튀어 나와 앞에 떨어지는 순간 나는 입맛을 잃게 됩니다. 더러워서 먹지 못하게 됩니다. 침이 튀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함께 먹어야 하는 것은 사용하지 않은 수저로 먼저 먹을 만큼 덜어야 합니다. 그것이 상대방에 대한 배려입니다. 내가 쓴 모든 것은 나에게는 깨끗합니다. 그러나 상대방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흐르는 땀을 닦거나 콧물을 닦을 때, 상대방에게 기분 나쁘지 않도록 행동해야 합니다. 콧물을 닦은 휴지를 식탁 위에 올려놓으면 분명 상대방은 기분이 나쁠 것입니다. 그리고 가시나 껍질이 나오는 조개나 게를 먹을 때, 가시나 껍질은 자신 앞에 있는 빈 그릇이나 통에 넣어야 합니다. 비록 그 통이 앞 사람 옆에 있다 할지라도 그쪽으로 버려서는 안 됩니다. 보통의 경우 불쾌감을 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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