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선교는 사랑에 사랑을 더해서

선교는 사랑에 사랑을 더해서

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내가 좋아하는 것을 이야기 하고, 권하는 것처럼 복음을 선포하는 선교 활동과 그 근본정신은 사랑입니다. 사랑이 있기에 복음을 선포하는 것이고, 사랑이 있기에 그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바로 주님께 대한 사랑과 복음을 선포하고자 하는 대상에 대한 사랑입니다. 그래서 선교의 원천이며 원동력은 사랑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한 어머니가 자녀와 함께 매일 저녁 기도를 바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녁 기도를 잘 바치던 아들이 어느날 어머니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피곤해 죽겠는데 저녁기도를 꼭 해야 해요?”

어머니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들이 모든 일을 끝내고 잠들기 전에 저녁기도를 바치고 잠자리에 들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었는데, 아들은 피곤한 몸으로 저녁기도를 바치기가 힘들었던 것입니다. 아들은 또 말했습니다.

자유롭게 기도하면 되지, 꼭 기도서에 있는 내용으로 기도를 해야 하나요? 남이 써 놓은 것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이 잘 하는 것일까요?”

어머니는 아들에게 차근차근 이야기 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가족이 잠들기 전에 저녁기도를 하는 것은 큰 기쁨이란다. 하루를 마치고 주님께 감사기도를 드릴 수 있는 가정이 얼마나 될까? 우리 가족이 함께 모여서 하루를 감사할 수 있음에 얼마나 행복한지 모른단다. 우리 가족을 위해 힘들게 일하시는 아빠가 계시기에 우리가 이렇게 편안한 밤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이지. 작은 것이지만 함께 모여서 감사할 때, 그 모습을 바라보시는 우리 주님은 얼마나 기뻐하실까? 그리고 엄마랑 아빠는 네가 할 일을 다 끝내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네가 끝나는 시간에 함께 기도하려니 너무 늦어지는 것 같구나. 앞으로는 좀 일찍 함께 기도하면 좋겠구나. 그리고 네가 저녁기도를 바치고 싶을 때 우리를 초대해 주었으면 좋겠구나.”

어머니는 또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리고 가톨릭의 기도문은 어느 한 순간 누가 쓴 것이 아니라 긴 신앙의 역사 안에서 정리되고 또 정리되어 주님의 말씀과 가르치심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귀한 보석과 같은 존재란다. 다이아몬드도 돌에 붙어 있거나 땅속에 묻혀 있으면 그렇게 빛나지 않지만 세공사가 깎아내고 또 깎아내어 빛을 발하게 한 것처럼 기도문들도 긴 시간동안 그렇게 다듬어져 우리에게 보석처럼 주어진 것이란다. 지금은 네가 그 의미를 모르니 와 닿지 않겠지만, 네가 기도문의 의미를 알게 된다면 네 입에서 그 기도문이 멈추지 않을 것이란다. 엄마와 아빠도 자주 바치는 기도문들이 입에 베어 있단다.”

 

사랑은 모든 교회 활동의 출발점이며 결과가 되어야 합니다. 사랑을 위하여 사랑을 따라서 진실하게 이루어진 것은 아무것도 잘못되는 법이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할지라도 강요하게 되면 기쁨으로 다가오지 않고, 하고자 하는 마음이 일지도 않습니다. 좋은 것은 좋은 것으로 알게 하도록 기회가 주어져야 하고, 배울 기회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모든 부모님들은 그것을 배워서 가정 안에서 자연스럽게 그 기쁨과 좋음을 드러내야 합니다. 의무감이나 책임감으로 하는 기도와 선교는 결코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모든 것들은 사랑에서 나와야 하고, 애간장이 탄다 할지라도 사랑으로 기다리며 보듬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 글은 카테고리: jubonara, 나해 21-30주일, 연중시기(나해), 주보자료실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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