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란 무엇인가?
교회는 “교회로부터 파견된 복음의 전파자들이 온 세계에 가서 복음 전파의 임무와 아직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백성들과 집단에 복음을 선포하여 신앙을 받아들이고 살아가게 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사업을 선교”라고 합니다. 과거에는 영혼 구원을 위해 모든 타종교인들을 그리스도교로 개종시키는 것만이 그 목적이 되지만, 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는 선교를 토착화와 관련시켜 교회가 아직 뿌리를 박지 못한 백성이나 집단에 있어서 복음을 선포하며 신앙을 받아들이고 신앙을 살아가게 하는 일을 선교라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회는 단지 비신자들에게 설교하고 교리를 가르치고 세례를 주고 성사를 베푸는 것으로만이 아니라, 각계 각층의 사람들을 쇄신시켜 복음적인 새 생활(에페4,23-24; 콜로새3,9-10)에로 이끌어 주며, 각 지역 문화의 깊은 근원에까지 복음이 생명력 있게 파고들어 문화를 복음화시키는 것을 선교라 말합니다.
교회는 세상 사람들을 복음화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복음화는 세 가지로 크게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첫째, 고유한 의미에서의 선교인 외방 선교인데, 외방선교는 ‘아직 그리스도를 믿지 않는 백성이나 집단’, 그리고 ‘그리스도에게서 멀리 있는 사람’, ‘그들의 문화나 아직 복음의 영향을 입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활동입니다.
둘째, 적합하고 견고한 교회 구조를 갖추고 신앙과 생활에 열성적이고 자기 지역에 복음의 증거를 확산시키면서 보편적 선교 의무를 느끼는 교회 공동체의 사목적 활동을 말합니다.
셋째, ‘새로운 복음화’, 또는 ‘재복음화’로서 그리스도교 전통을 가진 나라들과 일부 신생교회들 중에 세례를 받은 신자들이 신앙의 활력을 잃어버렸거나, 때로는 그리스도와 그 복음에서 유리된 생활을 하는 경우에 요청되는 선교활동입니다.
이렇게 세 가지로 구분이 되기는 하지만 특수한 선교활동과 신자들에 대한 사목적 배려와 새로운 복음화는 엄격히 구별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땅 끝까지 파견된 교회의 첫째가는 임무는 외방선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교는 나의 문화, 이데올로기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복음을 전하고 생활하게끔 하는 것, ‘복음화’입니다. 다시 말해 그리스도의 복음이 세상 안에서 철저히 구현되도록 하는 노력입니다. 이것은 곧 하느님의 뜻이 세상에서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 하느님 나라의 구현입니다. 인종, 문화, 계층을 막론하고 그들 안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이 약동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아직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민족은 물론이고 이미 복음이 전하여진 곳 안에서도, 교회 안에서도 복음의 열정이 식었다면 새로운 복음화가 요구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선교는 교회 활동의 모든 것입니다. 내 삶의 모든 것은 선교활동으로 이어져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삶 자체가 선교가 되어야 하고, 세상 곳곳에서 선교하는 이들을 마음을 다해 도와주고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