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은 누구십니까?
셋째, 하느님의 어린양이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이십니다. 메시아이신 예수님의 다른 칭호는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구원자”, “사람의 아들” 등입니다. “사람의 아들”이란 칭호는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되시어 다시 하느님께로 귀환하는 분으로서의 정체가 이 칭호로써 표현됩니다.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이렇게 선포하였습니다.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요한1,39)
하느님의 어린양은 예언자들이 예고한 하느님의 종을 말합니다. 그리고 인간을 위하여 당신 자신을 희생 제물로 바쳐야 하는 존재이십니다. 하느님의 어린양이신 예수님께서는 세상을 죄의 노예살이에서 끄집어내어 자유로운 삶으로 인도하러 오셨습니다. 세상의 죄를 없애시려고 구원자이십니다. 그리고 하느님 어린양이신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께 온전히 순종하셨습니다. 아버지 하느님의 구원 계획을 이루시려 몸소 인간이 되셨고, 당신 몸을 희생제물로 바치셨습니다.
히브리인들은 기도하고자 할 때 자신들이 귀중히 여기는 것을 사제에게 가져갔습니다. 대부분이 양을 치는 사람들이었기에 그들은 대개 양을 가져왔습니다. 그러면 사제는 양을 제단으로 끌고 가 하느님께 봉헌하기 위해 양을 제단 위에 올렸습니다. 양을 봉헌한 이들은 그 양을 바라보며, “주님, 이 양을 저와 같이 여기소서.”하며 기도하며 하느님께 자신을 봉헌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두가 양을 함께 나누어 먹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십자가 제단 위에 올려지셨고, 지극한 괴로움에 짓눌리셨으며, 마침내 아버지의 손에 맡겨지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제단 위에서 하느님 아버지께 높이 들어 올려진 우리의 새로운 어린양이십니다. 그래서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을 보고 그의 제자들에게 “보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요한1,29)라고 가르쳐 주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영성체 직전에 사제가 성체를 쪼갤 때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라고 노래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평화를 주소서.”라고 노래합니다. 모든 이가 같은 빵을 나누어 먹는 영성체를 통해서 그리스도인들은 주님 안에 하나가 됩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는 세상의 죄를 없애시기 위해 이 세상에 강생하셨고, 당신 몸을 희생제물로 바치셨습니다. 하느님의 어린양이 되셨습니다. 그리고 그 어린양께서 성체성사를 세우시어 당신 몸을 생명의 양식으로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어린양이신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는 구원자이십니다. 구원자이신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참된 평화를 주시는 하느님의 어린양이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