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체,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인간의 생존이나 가치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요소를 환경이라 하며, 이는 자연환경과 사회환경으로 나눠진다.
자연환경이란 기후, 산천, 부존자원 등과 같은 인간 삶의 물적 조건을 형성하는 것들을 지칭하며, 과학이 발전하기 전까지는 주로 정복해야 할 대상으로 파악하였다. 과학과 산업의 발전은 자연환경의 정복은 무분별한 개발과 함께 생태계의 파괴라는 문제를 수반하게 되었다. 즉 대기, 산천, 바다 등의 오염은 자연환경을 파괴시켜 인간의 삶을 위협까지 되었다. 이에 따라 이제는 자연환경을 더 이상 정복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보호하고 유지해야 할 대상으로 파악하게 되었다. 세계 여러 나라는 자연환경을 파괴하는 공해를 추방하고,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서 살기 위해 공해방지법과 환경보존법 등을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사회환경이란 인간의 의식이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의 역사적 배경, 관습, 가치체계, 제도, 전통, 법률, 시대 조류 등을 말하며, 인간은 이러한 사회환경에 대한 경험을 통하여 사고의 폭을 확장해나간다. 환경과 인간의 관계에 대해서는 두 가지 상반된 견해가 주장되어 왔는데, 그 하나는 인간을 환경의 수용자라고만 파악하는 환경결정론적 입장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이 환경을 개조할 수 있다는 측면을 강조한 환경가능론의 입장이 그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환경과 인간의 관계를 어느 한편이 다른 한편을 일방적으로 규정하는 관계로 파악하지 않고 서로 상대에게 영향을 미치는 유기적인 관계로 파악한다.
인간의 역사 속에서 하느님의 나라를 건설하는 하느님의 구원사에 동참하고 있는 교회는 인간 삶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는다. 그래서 유해한 환경을 추방하고 인간이 살기에 적당한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한다. 예컨대 사회 불의의 추방을 위한 정의평화운동을 비롯한 공해추방운동, 노동운동 등 교회의 각종 사회운동은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