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늘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무엇이 중요한지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물과 불이라는 이미지는 결국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
아니 내 힘으로 아무리 높은 바벨탑을 세워놨다 하더라도 당신앞에서 별로 쓸모 없는 것임을.
당신앞에 보잘것 없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문득 롯의 아내가 되어봅니다.
제가 롯의 아내였다면 과연 어떠했을까?
내 삶의 모든 것을 놓고 빈 몸으로 산으로 올라가는데
모든 것을 버리고 피해가는데
아쉽지 않았을까?
아무리 하느님의 말씀이라 하지만 정든 고향집이 어떻게 되었는지
정든 삶의 자리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하지 않을 수 있을까?
세간살이를 꺼내려 가려는 사람처럼
밭에 나갔다가 돌아가려는 사람처럼
어떻게 자기가 공들여 쌓아놓은 것을 버릴 수 있을까?
나 또한 롯의 아내처럼 되돌아볼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된다.
비록 소금기둥이 되어 그 자리에 머물수밖에 없을지라도…..
…….
그것이 사람의 마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하느님을 향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나의 마음은 그분께로 가는 것보다 세상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니…
내가 남겨진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보니
마치 온 몸이 소금기둥이 되어 버리는 듯 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