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늘 살며시 제 눈을 감아 봅니다.
많은 것을 보고 살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보지 못하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무엇을 봐야 하는지, 무엇을 보지 말아야 하는지를 모르고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보고도 못본 것들이 너무도 많이 있었습니다.
어제는 대청댐 주변의 단풍을 보고 왔는데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단풍은 그 아름다움을 드러내기에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데
사람은 그 아름다움을 드러내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 사람들이 보여주는 당신의 모습을 볼 눈이 없기에 보지 못하고 지나치고
오히려 외면하기도 합니다.
…..
그런데 주님! 제가 당신을 바라보지 못함은
제가 주변 사람들 안에서 당신의 모습을 찬미하지 못함은
제가 예리고의 소경과 같은 절박한 마음이 없어서인듯 합니다.
아쉬운 것이 없기에 당신께 매달리려 하지 않고
아쉬운 것이 없기에 당신을 찾지도 않으니
마음없는 눈은 결국 아무것도 바라보지 못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주님! 오늘 하루 당신의 모습을 찾으며 당신을 볼 수 있도록
그리고 가능하다면 당신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나이다.
그래서 네 믿음이 너를 살렸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네 믿음이 나를 보게 했도다 라는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쪼금…노력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