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예루살렘이 군대에 포위된 것을 보거든 그 때 여러분은 그 황폐의 (날이) 가까이 온 줄 아시오.
기원후 70년 해방절부터 로마군은 예루살렘을 포위하다가 마침내 같은 해 8월 29일 예루살렘 시내를 완전히 점령하였다.
황폐의 상징인 흉측한 우상이 있어서는 안 될 곳에 선 것을 보거든 …유대에 있는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가라(루가 13,14). 황폐의 상징인 흉측한 우상. 이것은 안티오쿠스 4세 에피파네스의 군대가 예루살렘 성채와 성소를 짓밟고 정기 제사를 폐지하고 파괴자의 우상을 세웠던을 말한다. 그것은 제우스 신의 제단, 또는 그의 상이었다. 마찬가지로 마지막 때가 오기 전에 파괴자의 우상이 서 있어서는 안될 곳에 설 것이라는 것이다.
이 흉측한 우상은 다름아닌 예루살렘을 포위한 로마군인들이다.
│ 21 그 때에 유대에 있는 사람들은 산으로 도망가고 성안에 있는 사람들은 빠져나가고 시골에 있는 사람들은 성안으로 들어가지 마시오.
예루살렘은 본디 구원이 이룩된 장소였으나 70년에 복수의 심판을 받은 다음부터는 구원사적 위치를 상실했다. 그러므로 그들은 도시를 더남으로써 그 운명을 모면할 수있는 것이다. 이제 이전에는 허허벌판에 사는 사람들이 견고하게 구축된 그 도시로 피신하곤 했지만, 이제는 그것도 아무 소용이 없게 되었다. 예루살렘은 함락 일보 직전이다. 그러므로 할수만 있다면 산으로 도망가는 것이다. 산에는 많은 은신처들, 근접할 수 없는 절벽과 동굴들이 있었다.
복음사가는 예루살렘의 파멸을 단순한 정치적 사건이 아니라 하느님의 심판으로 보고 있다.
│ 22 그 때는 기록된 모든 것들이 이루어지는 보복의 날이기 때문입니다.
│ 23 불행하도다, 그 날에 몸가진 여자들과 젖먹이는 여자들은! 사실 땅에는 큰 곤궁이, 이 백성에게는 진노가 닥칠 것입니다.
하긴 임신한 여인들이 어찌 빨리 도망갈 수 있겠는가?
│ 24 사람들은 칼날에 쓰러질 것이며 포로가 되어 모든 이방민족들에게 끌려갈 것입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은 이방민족들의 시대가 끝날 때까지 이방민족들에게 짓밟힐 것입니다.”
│ 25 “그리고 해와 달과 별들에 표징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땅에서는 민족들이 바다의 파도소리와 풍랑 때문에 어쩔 줄 몰라 불안해할 것입니다.
│ 26 사람들은 이 세계에 덮쳐올 일들을 내다보고 두려워서 그만 기절할 것입니다. 사실 하늘의 권세들이 흔들릴 것입니다.
그 여러 조짐들은 오랜 전통을 배경으로 가지고 있는 말들로 묘사되고 있다.
27 그 때에 사람들은 인자가 구름에 싸여 큰 권능과 영광을 갖추고 오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28 이런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하거든 (허리를) 펴고 여러분의 머리를 드시오. 여러분의 속량이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무거운 짐을 진 사람처럼 몸을 구부린 채 나아간다.
미움받고 박해당하고 모든 영예를 거부당한 사람처럼 그의 머리를 떨어뜨린채 있다. 종말 사건에 앞설 표징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신자들은 용기를 내야 한다. 다른 사람들에 대한 파멸의 위협은 신자들이 곧 일으켜지리라는 것을 의미한다. 교회가 억압받고 시련당하고 기가 꺾인 교회이기를 그만두게 될 때는 오직 사람의 아들이 올 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