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오늘 세리를 부르십니다. “나를 따라 오너라”
그런데 세리는 누구입니까? 돈을 만지는 사람. 돈을 걷어서 로마에게 바치는 사람. 횡령하고 부정을 저지르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결국 그는 죄인의 대명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그 죄인을 부르십니다.
아니 남들이 죄인이라고 부르는 사람을 부르십니다.
“어찌하여 당신들은 세리와 죄인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는 것입니까?”
사람들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트집을 잡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아니 그럼 우리가 이들과 안 어울려 주면 누가 이들과 어울려 주겠습니까?”
좋은 사람, 착한 사람, 도움이 되는 사람과만 어울리려고 합니다.
그런데 좋지 못하고, 착하지도 못하고, 남에게 도움이 되지도 못하는 사람은 누구와 어울려야 합니까?
제가 존경하는 후배 신학생이 있습니다. 어느날 학교에서 품행이 방정하지 못한 동료와 어울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그 후배를 불러서 말했습니다.
“너는 왜 그 애랑 어울리니…”
그런데 후배의 대답은 예상외였습니다.
“제가 그 친구랑 놀아주지 않으면 그의 곁에는 아무도 없어요”
“……”
참으로 훌륭한 후배였습니다.
그 품행이 방정하지 못한 학생은 결국 신학교를 그만 두었습니다.
어찌보면 그와 어울려 준 사람들이 많지 않았기에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들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
예수님의 사명이 이것이었다면 나 또한 그 일을 해야 하겠습니다. 내가 좋은 사람에게만 다가갈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도 다가가려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부르심을 받은 세리의 마음! 아마 기분 끝내주지 않을까요?
자신에게 다가오신 예수님 앞에서 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