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전례
오늘 예수님께서는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커다란 세 가지 유혹을 사탄에게서 받으십니다.
돈과 명예와 권력을 향한 욕망은 세상에서
사람들을 파멸로 이끌기도 하는 것으로,
하느님 나라로 가는 길을 가로막는 방해물입니다.
사람이 되신예수님께서는 이 유혹을
모두 이겨 내심으로써 우리도 이러한 유혹들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십니다.
말씀의 초대
예수님께서는 사십 일 동안 광야에서 단식하신 다음
악마의 유혹을 이겨 내시고, 이제 당신의 구원 사업을
완성하시고자 공생활을 시작하실 마음의 준비를 마치셨다.
예수님의 이러한 모습은 사순 시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모범으로 제시된다(복음).
복음 환호송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느니라.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
<예수님께서는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시어 유혹을 받으셨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4,1-13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성령으로
가득 차 요르단 강에서 돌아오셨다.
그리고 성령에 이끌려 광야로 가시어,
사십 일 동안 악마에게 유혹을 받으셨다.
그동안 아무것도 잡수시지 않아
그 기간이 끝났을 때에 시장하셨다.
그런데 악마가 그분께,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더러
빵이 되라고 해 보시오.” 하고 말하였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는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높은 곳으로
데리고 가서 한순간에 세계의
모든 나라를 보여 주며, 그분께 말하였다.
“내가 저 나라들의 모든 권세와 영광을 당신에게 주겠소.
내가 받은 것이니 내가 원하는 이에게 주는 것이오.
당신이 내 앞에 경배하면 모두 당신 차지가 될 것이오.”
예수님께서 그에게 대답하셨다.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
‘주 너의 하느님께 경배하고 그분만을 섬겨라.’”
그러자 악마는 예수님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가서 성전 꼭대기에 세운 다음,
그분께 말하였다.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여기에서 밑으로 몸을 던져 보시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지 않소?
‘그분께서는 너를 위해 당신 천사들에게
너를 보호하라고 명령하시리라.’
‘행여 네 발이 돌에 차일세라 그들이
손으로 너를 받쳐 주리라.’”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주 너의 하느님을 시험하지 마라.’
하신 말씀이 성경에 있다.” 하고 대답하셨다.
악마는 모든 유혹을 끝내고
다음 기회를 노리며 그분에게서 물러갔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예물기도
주님, 주님의 수난을 기억하는 저희가
이 예물을 봉헌하기에 합당하게 하소서. 우리 주…….
감사송
<주님께서 받으신 유혹>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사십 일 동안 단식하시며
사순 시기 재계의 기틀을 마련하시고,
악마의 유혹을 물리치시어 저희도
악의 세력을 물리치도록 가르치셨나이다.
이로써 저희는 새로운 마음으로 파스카 신비를 거행하며
마침내 영원한 파스카 잔치에 이르게 되나이다.
그러므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영성체송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하느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느니라.
영성체 후 묵상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사십 일 동안
단식을 하신 다음 우리 인간과 똑같은 생존과 명예,
그리고 권력에 대한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러한 유혹에 넘어가지 않으신 것은
하느님의 아드님으로서 신성을 지니셨기 때문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으로서 우리와 똑같은 유혹을
받으셨지만 이것을 인간 본성으로 이겨 내심으로써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을 열어 주셨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 세속의 유혹을 끊고
영적으로 다시 새로워질 수 있도록
이 사순 시기에 더욱 노력합시다.
영성체 후 기도
주님, 저희가 받아 모신 천상 양식은 믿음을 기르고
희망을 더하며 사랑을 뜨겁게 하나이다.
저희가 참생명의 빵이신 그리스도를 바라고 기다리며,
주님의 입에서 나오는 말씀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우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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