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을 생각하시다(탈출2,23-25)
이스라엘 자손들은 계속해서 강제 노동에 시달렸습니다. 그들이 더 이상 견딜 수 없게 되자 마지막 희망인 하느님의 도우심만을 바라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고역에 짓눌려 탄식하며 부르짖었고, 고역에 짓눌려 도움을 청하는 그들의 소리는 하느님께 올라갔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신음 소리를 들으시고,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맺으신 당신의 계약을 기억하셨습니다. “신음 소리”는 하느님께 자비를 청하는 소리이며, 이제 하느님만이 이 노예살이에서 자신들을 구원해 주실 수 있음을 고백하는 탄식기도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모든 것에는 때가 있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께 탄원하며 기도하였으니 하느님께서는 직접 개입하셔서 그들의 고통을 해결해 주실 것입니다. 당신 백성의 간절한 부르짖음을 들으신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맺으신 그 계약을 이루어 주시고, 당신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데려 가실 것입니다.
나눔 5: 하느님을 잊어버리고 타성에 젖은 삶을 살아가는 이들은 이집트에서 종살이를 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만이 아닙니다. 나 또한 오래되어 굳어진 버릇이 있습니다. 좋은 것을 몰라보고 엉뚱한 것에 집착할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 때문에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 때문에 신앙생활을 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나의 신앙생활은 어떠할까요?
고된 노예살이를 통해 신음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을 떠올려 보면서, 나는 힘들고 지칠 때 누구를 찾고 있었는지를 돌아보게 됩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주님께 매달리며 어려움을 극복하고 주님의 일을 계속해서 해 나가야 하는데, 오히려 주님을 원망하며 주님께로부터 멀어지기도 했던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느님께서는 히브리인들의 구원을 통해 “하느님께 의탁하면 반드시 들어주신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 주십니다. 탈출기는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 힘을 주시고, 희망을 갖게 해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의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자녀인 나는 언제나 힘을 내야 합니다. 희망의 끈을 언제나 꼭 붙잡고 살아가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