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모세와 아론이 백성 앞에 서다(탈출4,27-31)

2.3. 모세와 아론이 백성 앞에 서다(탈출4,27-31)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형 아론을 대변자로 세워 주셨습니다. 그렇게 용감한 형제의 역사가 시작됩니다. 모세는 어릴 때 파라오의 딸의 양자가 되어 왕궁으로 들어갔고, 긴 시간 미디안 땅에서 목자로 살아갔으니 아론과 모세가 함께했던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히려 서로를 위해 서로가 멀리서 바라보는 시간이 더 많았을 것입니다. 어쩌면 모세와 아론은 하느님의 뜻이 아니었다면 길을 가다가도 서로 모르는 체 그렇게 지나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아론에게 모세를 만나러 광야로 가거라.”라고 말씀하셨고, 그래서 아론은 길을 떠나 하느님의 산에서 모세를 만났습니다. 오래간만에 만난 형제의 만남을 성경은 짤막하게 그에게 입을 맞추었다라고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 형제의 만남은 인간적인 친교를 위한 만남이 아니라 하느님 백성의 구원을 위한 만남이었습니다.

 

모세는 주님께서 자기를 보내면서 하신 모든 말씀과 자기에게 일으키라고 명령하신 모든 표징을 아론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아론도 어느 정도는 짐작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제 아론은 모세의 입이 되어 모세와 함께 하느님의 일을 하게 됩니다. “용감한 형제는 하느님의 말씀대로 이스라엘 자손의 원로들을 모두 불러 모았습니다. 아론은 주님께서 모세에게 하신 모든 말씀을 들려주고, 백성이 보는 앞에서 표징들을 일으켰습니다. 그러자 백성은 믿었습니다. 그들은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을 찾아오셔서 그들의 고난을 살펴보셨다는 말을 듣고, 무릎을 꿇어 경배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였던 이스라엘 백성이 때가 되어 예수님께서 그들을 찾아 오셨을 때에는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모세보다도 더 큰 표징을 보여 주셨지만 그들은 믿지 않았습니다. 작은 것 안에서도 하느님의 섭리를 발견할 수 있음은 그만큼 마음이 열렸기 때문이요, 큰 것을 보고도 믿지 못하는 이유는 그만큼 마음이 닫혀 있다는 증거입니다. 내가 마음을 열지 않으면 결코 하느님의 일을 볼 수가 없고, 하느님께서 나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 수가 없으며, 하느님의 사람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그런데 만일, 지금 예수님께서 우리 공동체에 나타나시어 말씀하신다면 우리 공동체는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일까요? 내 옆에 있는 이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고 있다면 나는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내가 내 옆에 있는 이를 하느님의 사람으로 받아들이게 되면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고, 예수님께서 그 어떤 모습으로 오시더라도 예수님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마음을 열고 내 옆에 있는 이들을 하느님의 사람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나눔 8: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약속의 땅으로 이끌기 위해 이집트로 돌아왔습니다. 이스라엘 백성 앞에 섰을 때, 모세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그리고 모세를 바라보는 백성들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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