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 여섯째 재앙: 종기(탈출9,8-12)
하느님께서는 여섯째 재앙으로 종기를 일으키십니다. 모세와 아론은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가마에 있는 그을음을 쥐고 파라오 앞에 섰습니다. 모세가 그것을 공중으로 뿌리니, 사람과 짐승에게 궤양을 일으키는 종기가 되었습니다. 파라오는 이번에도 요술사들을 내세워 대항해 보려고 하였지만 요술사들도 종기 때문에 모세 앞에 서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요술사들은 지금까지 모세가 일으킨 재앙들이 자신들이 하는 것과 같은 마술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하신 일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모세와 아론을 만나는 것이 두려웠을 것이고, 게다가 종기까지 생겼으니 파라오를 원망하며 두려움에 떨고 있었을 것입니다. 이제 파라오만 항복하면 되는데, 파라오는 아직 그럴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도 파라오의 마음을 바꿔 주실 계획이 없으십니다. 이것을 “하느님께서 파라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셨다.”라고 표현한 것입니다. 파라오는 요술사들의 말을 듣지 않고, 모세의 말도 듣지 않았습니다.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였습니다.
나눔 12: 하느님의 전능을 체험했음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굳게 닫고 있는 파라오의 모습을 바라봅시다. 그런 사람들이 하느님의 사랑 앞에서 마음을 활짝 열고 마음을 바꾸게 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런 사람이 공동체의 구성원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대상이 내 가족이라면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요?
일상에서 하느님의 전능을 체험하고 있는 나는 늘 하느님께로 향해야 합니다. 주변 사람들의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확고하고 당당한 신앙생활을 해 나가야 합니다. 내 기쁨을 삶으로 드러내야 합니다. 비신자 배우자와 함께 하는 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가족의 평화를 위해서 침묵한다고 하지만, 침묵하면 할수록 신앙 없는 배우자의 주장이 더 강해진다는 것도 알아야 합니다. 신앙이 없는 가족들에게 끌려 갈 것이 아니라 내 삶을 통해서 그들을 신앙에로 이끌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