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이스라엘인들이 바다를 건너다(탈출14,15-31)
이집트 군대는 당시 최강이었습니다. 그러나 당황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이끄심을 시작하셨으니, 하느님께서 끝까지 이끌어 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모세를 부르시어 힘을 주셨지만 모세는 아직 자신이 어떤 힘을 가진지를 모르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너는 어찌하여 나에게 부르짖느냐?”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내가 너에게 준 힘을 사용하라”는 말씀입니다. 모세가 하고자 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다 들어주실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이렇게 분부하십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앞으로 나아가라고 일러라. 너는 네 지팡이를 들고 바다 위로 손을 뻗어 바다를 가르고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바다 가운데로 마른 땅을 걸어 들어가게 하여라.”(탈출14,15-16)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마른 땅을 걸어서 홍해를 건너게 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넌 뒤 이집트인들이 그 뒤를 따라 들어가는 것을 막지 않으실 것입니다.
“나는 이집트인들의 마음을 완고하게 하여, 너희를 뒤따라 들어가게 하겠다. 그런 다음 나는 파라오와 그의 모든 군대, 그의 병거와 기병들을 쳐서 나의 영광을 드러내겠다.”(탈출14,17)
하느님의 천사는 구름 기둥을 이집트 군대와 이스라엘 군대 사이에 자리 잡게 해 놓으신 후, 그 구름이 한 쪽은 어둡게 하고, 다른 쪽은 밤을 밝혀 주었습니다. 그래서 밤새도록 아무도 이쪽에서 저쪽으로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뻗자, 주님께서는 밤새도록 거센 샛바람으로 바닷물을 밀어내시어, 바다를 마른 땅으로 만드셨습니다. 이 샛바람은 동풍으로 이집트에서는 불지 않는 바람입니다. 바닷물이 갈라지자, 이스라엘 자손들은 바다 가운데의 마른 땅을 걸어 갈대 바다를 건너갔습니다. 물은 그들 좌우에서 벽이 되어 주었습니다. 마음이 완고해진 이집트 군대는 이스라엘 백성을 따라 바다 한가운데로 들어왔고,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뻗자 물이 제자리로 되돌아와 이집트 군대는 갈대 바다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주님께서는 이렇게 이스라엘을 이집트인들의 손에서 구해 주셨고, 이스라엘 백성은 바닷가에 죽어 있는 이집트인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백성은 주님께서 이집트인들에게 행사하신 큰 권능을 보았습니다. 그리하여 백성은 주님을 경외하고, 주님과 그분의 종 모세를 믿게 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