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실컷 자고 일어났다.
이왕 시작한 일 가리지 말고 하자하고
병원측에 부탁을 했다.
야간도 좋고 24시간도 좋으니
닥치는대로 하겠다고….
지난주 토요일 아침 일이 들어와
1시간 이내로 준비하고 일터로 갔다.
환자는 나와 동갑인 호랑이띠 아주머니로
소장 부근에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
결석으로 고생하다 입원해 있는 동안
발견된 혹을 제거한 것이다.
오전 9시에부터 오후 9시까지 12시간 근무를
어제까지 했다.
마음과는 달리 3~4일째 되는 날부터
몸에서 신호가 오기 시작한다.
제일 힘든것은 솔솔 쏟아지는 잠이다.
평소 야행성인 나는 밤잠 안자는 것은
자신있는데 낮에는 꼭 한 두시간은 자야
하루 컨디션을 유지한다.
그런 내가 하루를 견디는 것은
정말 어려웠지만 며칠 지내다 보니
요령이 생겨 일할때는 열심히 보살펴 주고
환자가 자는 동안 나도 잠깐 눈도 부치고
성당에 내려가 성체조배도하고
십자가의 길 기도도 바쳤다.
이제 좀 적응이 되어 가는 듯 하다,
그래도 식구들은 무리하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욕심 내지 말고
낮근무만 하고 주말에는 쉬라고 한다.
허긴 식구들과 지내는 시간도 필요하다.
그리고 내 취미 생활도 겸하여
할 수 있다면 행복할 것이다.
아무리 피곤해도 집에 오자마자
컴퓨터부터 켜는 날 누가 말리랴!!~~~~
오늘은 모자란 잠을 실컷 잤다.
그리고 주말을 정말 느긋하게 쉬어 보리라.
저녁에는 동생도 외출하여 머리도 식히게 하리라.
부쩍 힘들게 하는 어머니 시중을 혼자 돌보는
동생도 쉬게 해야지~~~~~~~~~~~
모처럼 한가하게 컴 앞에 앉아 주절거려 본다.
흐르는곡 Vicky Leandros ‘White Hou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