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

간병기수기 ….. 아이 아빠에게 오를 하루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하며… 그 때 그시간들

보증금 이백오십에 월 십만원이라는 월세 연탄방에서 화려하지는 않지만 나름데로 사랑만을 품고 신혼 살림을 차렸습니다. 남들은 궁상맞게 산다고 더러는 돼지 울간도 그만큼은 되지 않겠냐는 말들속에서도 저희 부부는 행복하게 정말로 힘들지만 마음 만큼은 불행하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사람하고는 허허 벌판 속에 판자집이라도 산다”는 이유가 저희 부부를 두고한 말인 것 같습니다.
판자집이들 천막이든 그것에 비하면 남들처럼 좋은 여건에서 신혼의 멋진 꿈은 아니었지만
주님 앞에서 신앙인으로써 성실하고 마음만은 풍족하게 목표를 향해 한계단 한계단씩 올라가면 더 멋진 삶이 우리들을 반길 것만 같은 믿음의 확신이 있었습니다
92년 9월엔 첫째아이인 씩씩하고 건강한 사내아이를 낳고
95년 1월엔 예쁜 공주를 얻었습니다.
그해
95년 6월달엔 5년만에 상상으로만 그리던 크지는 않지만 아담한 집에서 저희 네식구의 보금자리를 누릴수가 있었습니다.
이곳까지 오기란 예수님과 아이아빠의 성실성과 근명성이 없었더라면 꿈조차 꾸기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3개월쯤 그렇게 행복을 만끽하고 있을때쯤 어머님과 아주버님의 부탁말씀에 짧은 행복을 그렇게 접어두어야 했습니다. 아주버님께서 사업을 차리셨는데 와서 도와달라는 애기였습니다.
아이 아빠는 뿌리칠 수 없어 저를 설득하기 시작했습니다.
옛어른들의 말씀이 남들하고도 사업을 하다가 끝에 가서는 좋지 못한 결과가 온다고 하는데 형제간은 잘되면 모르지만 혹 그렇지 못하면 남보다 더하다는 말씀에 저는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남편말에 따르기로 했고, 결과는 제가 예상했던 대로 되고 말았습니다.
한 가정에 월수입이 없는 것이 불씨가 되어 서로 마음 상하고 업무적인 스트레스와 IMF로 인한 부도로 여러차례 많은 고비를 넘겨야 했습니다.
98년 12월, 저희는 뜻하지 않는 너무나 크나큰 일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집에서 많은 시간을 가졌던 자상한 아빠였습니다.
“진행성 위암” 악성 4기라는 판정을 우리아이아빠에게 내려졌습니다.
수술시기도 놓쳤고 손을 쓸수 조차 없이 그냥 바라보아야만 한다는 사실이 도저희 용납할 수가 없었습니다. 눈으로 보이는 모든 사룸들이 캄캄하게 보였고, 모든 것을 다 잃은양 나의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듯 느껴졌습니다.
해마다 인천 길병원에서 건강진단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최종적으로 98년 10월 20일 건강진단을 받고 크게 문제 되는 일이 없었는데 98년 12월 8일 병원을 찿으니 이미 온 몸에 전이가 되었으니 먹고 싶은 것 다 해주라는 말씀이외엔 우리 가족들은 너무 감당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마지막 지푸라기라도 잡듯이 우리는 또다시 서울 원자력 병원에 판독의뢰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말씀이었습니다.
이글을 쓰면서도 아직도 꿈길을 걷는 듯 합니다.
저희 가족은 대전에 계신 이모집을 찿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더중 통증이 갑작스럽게 다가왔고 그 길로 충남대학교병원을 찿아 혈액종양 내과 김상용 교수님의 치료법을 따르기로 하였습니다.
확율이 30%라는 말씀을 듣고 저희 부부는 1%의 가능성이라도 잡고 싶었습니다.
30%의 말을 들은 저희로써는 무수한 가능성이라 여기고 기쁜마음으로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힘든 고비도 넘고 생과 사의 길이 얼마나 힘든것도 느낄수 있었습니다.
객지라서 아는 분이라고는 이모식구와 저의 마음속에 항상 계시는 예수님!!
이곳 병실에 누워있는 남편과 저는 단 한번도 객지라는 느낌을 받아 본일이 없는 것은 모든분의
협동기도와 조장윤 신부님을비롯하여 수녀님. 봉사자분. 본당 신부님 .본당 수녀님, 형제 자매님
이모.이모부님….. 그리고 김상용 교수님과 마취과 교수님들 ,수간호사님, 가정 간호사님 주치의선생님 모든 환자와 아주머니까지 따뜻한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가슴에 사무치도록 감사하고 모든 분께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고요히 누워 있는 남편의 얼굴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내일 하루도 주님께서
밝은 햇빛을 주시리라는 마음에 희망을 잃지 않고 고된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아이 아빠에게 오늘 하루를 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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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의 변동사항이 있어 집안 정리를 하다보니 충남대학교병원사보가 눈에띄더군요.
그때 수간호사님의 권유로 아이아빠가 세상에 있을때 간병수기쓰던 글입니다,
그땐 정말 하느님께서 지고 가신 십자가를 바라보면 저의 그 때 위치는 하찮은것으로
보였습니다… 주님 가신길 십자가에길… 고통의 길,.,. 을 생각하면 나의 십자가는
가벼워보였기때문입니다…..
지금은 아마도 주님의 품안에서 우리들을 지켜보고 있을거라 생각하니 조금은 위안이
드네요.. 우리도 한번은 그곳에 가야할 인생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떨어지는 한잎 두잎 꽃잎의 낮장들을 보면서 돌아갈 때를 잘 아는 성숙한 모습..
붉게 혹은 노랗게 환한 모습을 우리에게 미소를 띄우듯 미련없이 떨어져나가는 아름다운
잎들을 보면서 흙으로 돌아간다….
다시 흙이 되어 뿌리에 영양을 주듯 그렇게 그 고귀한 소멸……..
지금 이시간 나는 식탁위에 아름다운 자태의 모습에 미소를 띄워주던 그모습들이
떨어지는 한잎 두잎의 꽃잎의 낮장을 보면서 오늘 이 하루를
주님 안에서 실존하는 삶으로 천상에서 지켜보고 있는 이를 눈물아닌 웃음으로 바꿔놓고 싶은
마음이다… 주님만이 하실일… 너무나 사랑하셔서 이렇게 시련을 주니나보다.
너무나 사랑하시기에…..
사랑합니다,,,, 주님 이 십자가의 무개를 잘 지탱할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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