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세요?
…….
그럴 여유가 어디 있느냐구요?
그냥 그냥 살면서
뭐가 뭔지도 모르고 하루가 후딱 가버려 가끔 서글퍼진다구요?
특히 낙엽 뚝뚝 떨어지는 가을이라 더욱 외로워진다구요?
그랬군요.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자신에게 회의도 들었지요?
그러면 음, 이렇게 해 보면 어떨까요?
오늘 하루는 아무 것도 하지 말고 청소도, 빨래도 그냥 그대로 두어 버리고
커피를 한 잔 마시고는 길을 한번 걸어 보세요.
누구도 함께 말고 혼자만 떠나 보세요.
자, 가슴을 펴고 깊이 호홉을 하고는 천천히, 천천히 걸어 보세요.
당신의 호홉소리가 들리고 심장소리가 들리도록 마음을 침잠시켜 하늘도 한번 보세요.
구름이 아름답지요?
잠시도 머물지 않고 자꾸 변화하지요?
어머! 구름이 당신에게 뭐라 얘기하는데 들리세요?
부드러운 바람도 당신에게 인사하네요. “안녕’
당신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존재인지 알고 계셨어요?
오늘은 이렇게 한번 떠나 보세요.
무엇을 깨닫지 않아도 상관하지 말고 그냥 떠나 보세요.
“평화를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