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과 예제:가톨릭 전례의 중심 “미사”

 

제 3과: 가톨릭 전례의 중심 “미사”

1. 성가 배우기: 가톨릭 성가: 34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주

2. 시작기도: 마태 15,21-28 가나안 여자의 믿음 (마르 7,24-30)

21 예수님께서 그곳을 떠나 티로와 시돈 지방으로 물러가셨다. 22 그런데 그 고장에서 어떤 가나안 부인이 나와,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제 딸이 호되게 마귀가 들렸습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23 예수님께서는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다. 제자들이 다가와 말하였다. “저 여자를 돌려보내십시오. 우리 뒤에서 소리 지르고 있습니다.” 24 그제야 예수님께서 “나는 오직 이스라엘 집안의 길 잃은 양들에게 파견되었을 뿐이다.” 하고 대답하셨다. 25 그러나 그 여자는 예수님께 와 엎드려 절하며, “주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하고 청하였다. 26 예수님께서는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하고 말씀하셨다. 27 그러자 그 여자가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8 그때에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말씀하셨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그 여자의 딸이 나았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3. 가나안 여인의 믿음

 한 이방인 여인이 예수님께 자비를 청하고 있습니다. 가나안 부인은 그 지방 토박이 부인이란 뜻입니다. 마르코 복음에서는(7,26) 그 부인은 헬라 사람으로서 시로페니키아 출신이었다고 전해 줍니다. 그녀는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달려왔습니다.

 그녀는 예수님께 자기 딸을 구해달라고 합니다. 그녀의 딸은 지금 마귀가 들려서 고통 속에 있습니다. 그녀는 예수님이 누구신지를 압니다. \”다윗의 자손이신 주님\” 이라고 예수님께 고백을 합니다. 바로 메시아임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간절한 이 여인을 향해서 그녀의 믿음을 시험하고 계십니다.



① 믿음의 시험

 유다인들은 이방인들과 잘 상종을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도 이 이방인 여인을 외면하시자 제자들은 돌려보내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제자들은 아직 예수님을 모르고 있습니다. 이방인이라 하여 예수님의 사랑에서 제외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구약성경에서 보면 하느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주인과 종, 남편과 아내, 아버지와 아들, 목자와 양 의 관계로 표현합니다. 여기서는 목자와 양과의 관계로 예수님께서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길 잃은 양들처럼 헤매는 이스라엘 백성을 돌보고자 파견되었음을 말씀하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방인들에게 구원이 배제된 것은 아닙니다. 구원은 유다인들로부터라는 원칙을 예수님께서 따르고 계신 것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온 세상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승천하시기 전에 “온 세상에 가서 모든 사람을 제자로 삶아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을 꼭 기억합시다.



② 매달리는 여인

 자식을 살리고자 하는 어머니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 아랑곳없이 예수님께 다가와 무릎을 꿇고 애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들에게 던져 주는 것은 좋지 않다.” 하시며 그녀를 또 시험하십니다.

 자녀들은 하느님의 자녀, 또는 아브라함의 자녀로 자처한 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키고, 빵은 구원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강아지는 이방인들을 가리킵니다. 실상 유다인들은 이방인들을 개 또는 돼지로 취급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강아지라는 표현을 쓰십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예수님 자신이 먼저 이스라엘의 자녀들에게 보내졌으며 따라서 이방인들에게 우선권을 보여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이스라엘 백성 중의 길 잃은 양들을 찾아 가라(마태10,6). 많은 사람들은 유대인들이 자신들을 하느님의 자녀라 여기면서 때때로 이방인들을 멸시하여 “개”라고 불렀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이방인 여인을 그렇게 비하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멸시 속에서 쫓겨 다니는 들개가 아니라, 사람 옆에서 가족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개(강아지)를 가리키고 있는 것입니다.

 즉 예수님께서는 유다인과 이방인을 사람과 개로 표현하시는 것이 아니라 구원의 우선권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아직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선포할 때가 오지 않았던 것입니다.



③ 여인의 믿음

 계속되는 예수님의 시험에 여인은 굳은 믿음을 보입니다.“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이 이방인 여인은 구원을 유다인들에게 베푸시겠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인정합니다. 그러면서도 작은 조각이라도 청하고 있습니다. 자신은 그렇게 낮추고 끝까지 믿음을 보이는 여인은 그가 얻고자 하는 것을 얻게 됩니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바로 그 시간에 그 여자의 딸이 나았습니다.



④ 만일 나 였다면?

자녀가 죽을 고비에 처한 부모의 마음은 모두 같을 것입니다. 그러기에 더욱 부모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만일 내가 이 이방인 여인이었다면 어떻게 했을까요?

또 신앙생활을 하면서 계속되는 거절 체험 속에서도 그분께 항구하게 매달리면서 청원 기도를 드릴 수 있을까요? 내가 청원 기도를 드렸을 때 그분은 어떻게 응답하여 주셨습니까?



4. 미사에 참례하는 나의 자세

4.1. 미사란?

 하느님 백성의 공적 예배를 전례라고 하는데, 전례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미사입니다.“미사는 교회의 모든 사도직 활동이 지향하는 정점이며, 모든 힘이 흘러나오는 원천이다.”(전례헌장 10항)

 예수님께서는 최후의 만찬 때 성체성사를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나를 기억하여 이것을 행하라”고 말씀하신 주님의 명령에 따라 교회는 처음부터 성찬례를 성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초대교회 때부터 제자들은 “서로 도와주며 빵을 나누어 먹는 일에”(사도 2,4)전념 하였으며, 주님의 만찬을 거행하기 위해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주간 첫날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사도 20,7). 이때 신자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음미하고, 그리스도의 구원사업을 기념하고 기리며, 빵을 떼어 서로 나누어 먹고, 함께 찬송하였으니, 이것이 바로 “미사”입니다.

 미사는 가톨릭 전례의 핵심입니다. 신앙인들은 미사 안에서 구원을 체험합니다. 미사를 크게 구분하면 말씀의 전례와 성찬의 전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말씀의 전례 안에서 기쁨과 위로를 얻고, 성찬의 전례 안에서 구원을 체험하고, 또 하루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습니다. 그러나 두 부분은 따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 하나의 예배입니다.



4.2. 미사의 구성

 미사는 전례시기별로 성가, 성경말씀, 사제의 제의 색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이 있듯이 교회에는“대림시기, 성탄시기, 연중시기, 사순시기, 부활시기”가 있습니다. 또 세상에 달력이 있어서 특별한 것들을 기념하듯이 가톨릭 교회도 전례력이 있어서 성인들의 축일 등을 기록해 놓고 다양하게 기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전례력을 알고 있는 신자들은 “아! 오늘이 무슨 축일이라 성가와 말씀이 이렇구나!”를 알게 됩니다.



시작예식

시작예식에는 입당송, 인사, 참회, 대영광송, 본기도가 있는데 이 시작예식은 함께 모인 교우들이 한마음 한 믿음으로 공동체를 이루고, 경건한 마음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합당하게 성찬례를 거행할 준비를 갖추게 합니다.



① 입당: 입당송 또는 입당 성가

입당은 말 그대로 성당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즉 사제가 미사를 봉헌하기 위해 제단 앞으로 나아올 때 부르는 노래가 바로 입당성가입니다. 신자들이 적어 성가를 부르기 어려운 경우는 입당송을 바치고, 신자들이 함께 성가를 부를 수 있다면 입당성가를 노래합니다.



② 인사

“사랑을 베푸시는 성부와 은총을 내리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이루시는 성령께서 여러분과 함께”하는 사제의 인사에 대하여 신자들은 “또한 사제와 함께”라고 응답함으로써 성부와 성부의 사랑과 성자의 은총과 성령을 통한 친교를 인사로서 교환합니다. 사제는 이 인사로써 교우들에게 주님의 현존을 선포합니다.



③ 참회

하느님 앞에 좀더 온전한 마음으로 나서기 위해 공동체 앞에서 자신의 부족한 것을 고백하고 뉘우칩니다. 가슴을 칠 때는 형식적으로 가슴을 칠 것이 아니라 “내가 지은 죄에 대해 가슴 아파 하는 마음”으로 가슴을 쳐야 합니다. 그렇게 자신의 부족한 잘못을 반성하고 뉘우치며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④ 자비송

주님께 자비를 청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죄악을 헤아리신다면 누가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주님의 자비 덕분에 내가 살고 있음을 기억하며, 나 또한 자비를 베풀겠다고 다짐해야 합니다.



⑤ 대영광송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노래로서 사순시기의 주일과 대림시기의 주일을 제외하고 모든 주일과 축일, 대축일에 바칩니다. 

⑥ 본기도

본기도는 그날 거행되는 신비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알려 줍니다. 사제의 기도를 귀 기울여 듣게 되면 그날 전례의 핵심을 알아차릴 수 있고, 더욱 경건하게 미사에 참례할 수 있습니다.



말씀의 전례

① 제 1독서

② 화답송

③ 제2독서

④ 알렐루야

⑤ 복음

⑥ 강론

⑦ 신앙고백- 신경

⑧ 신자들의 기도



성찬의 전례

① 제대와 예물 준비

② 예물 준비 기도

③ 예물기도

④ 감사기도

⑤ 성령청원(축성기원), 성찬 제정과 축성문, 기념과 봉헌, 성령청원(일치기원), 전구, 마침 영광송

⑥ 영성체 예식 -주님의 기도, 평화예식, 빵 나눔, 하느님의 어린양, 영성체, 영성체후 기도

마침 예식

① 강복 및 파견



4.3. 미사 때 자세의 의미

① 일어섬

② 앉음

③ 장궤

④ 합장

⑤ 인사

⑥ 종을 침



4.4. 미사 때의 마음 가짐

① 주의와 신심

② 공동체와 일치

③ 감사와 찬미



4.5. 미사준비

① 독서와 복음을 읽고 성당에 온다.

② 성경과 성가책, 미사보, 필기구, 봉헌금, 매일미사 책등을 가지고 온다.

③ 평화를 빌어주고, 복을 받으려는 마음으로 온다

④ 성당에 들어와서는 성수를 찍어 기도하고, 자리에 가서 장궤하고 잠시 기도를 한다. 그리고 그날 독서와 복음을 묵상하고 미사 준비를 한다.

⑤ 기도가 필요한 사람이나, 축일이나 기타 기념일이 되는 형제 자매를 위해서는 생미사를 넣어줄 수 있고, 돌아가신 분들을 위해서는 연미사를 넣어 줄 수 있다.

⑥ 반가운 사람을 만나면 환한 얼굴과 눈으로 인사를 하고, 소리 내어 인사하지 않는다. 그리고 미사 끝나고 기쁨의 대화를 실컷 하고 돌아간다.

⑦ 미사 중에는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다. 휴대전화의 전원은 반드시 꺼 두어야 한다.

⑧ 미사 중에는 옆 사람과 소곤거려서는 안 된다. 한 사람의 작은 소리들이 모여서 웅성거리는 큰 소리가 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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