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과: 바오로 사도의 3차 전교 여행
(읽어야 할 말씀: 사도18,23-21,16)
1. 말씀읽기: 사도19,1-10
바오로가 에페소에서 선교하다
1 아폴로가 코린토에 있는 동안, 바오로는 여러 내륙 지방을 거쳐 에페소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제자 몇 사람을 만나, 2 “여러분이 믿게 되었을 때에 성령을 받았습니까?” 하고 묻자, 그들이 “받지 않았습니다. 성령이 있다는 말조차 듣지 못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3 바오로가 다시 “그러면 어떤 세례를 받았습니까?” 하니, 그들이 대답하였다. “요한의 세례입니다.” 4 바오로가 말하였다. “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주면서, 자기 뒤에 오시는 분 곧 예수님을 믿으라고 백성에게 일렀습니다.” 5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6 그리고 바오로가 그들에게 안수하자 성령께서 그들에게 내리시어, 그들이 신령한 언어로 말하고 예언을 하였다. 7 그들은 모두 열두 사람쯤 되었다.
8 바오로는 석 달 동안 회당에 드나들며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토론하고 설득하면서 담대히 설교하였다. 9 그러나 몇몇 사람이 회중 앞에서 주님의 길을 헐뜯으며 고집스럽게 믿지 않으려 하자, 바오로는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데리고 날마다 티란노스 학원에서 토론을 벌였다. 10 이 일이 두 해 동안 계속되어, 아시아에 사는 사람들은 유다인 그리스인 할 것 없이 모두 주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2. 말씀연구
바오로 사도는 안티오키아에서 얼마 동안 지낸 뒤 다시 길을 떠나, 갈라티아 지방과 프리기아를 차례로 거쳐 가면서 모든 제자들의 힘을 북돋아 주었습니다. 그렇게 3차 선교여행이 시작된 것입니다. 3차 선교여행은 ①시리아의 안티오키아에서 출발하여 ②갈라디아와 프리기아를 거쳐 에페소로 ③트로아스 ④필립비 ⑤코린토 ⑥필립비 ⑦트로아스 ⑧밀레토스 ⑨파타라 ⑩티로 ⑪프톨레마이스 ⑫카이사리아 ⑬예루살렘으로 이어집니다.
2.1. 에페소 선교
① 아폴로의 에페소 선교
아폴로는 알렉산드리아 출신으로 달변가이며 성경에 정통한 사람이었습니다. 이미 주님의 길을 배워 알고 있던 그는 예수님에 관한 일들을 열정을 가지고 이야기하며 정확히 가르쳤습니다. 그러나 요한의 세례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가 회당에서 담대히 설교하기 시작하였는데, 프리스킬라와 아퀼라가 그의 말을 듣고 데리고 가서 그에게 하느님의 길을 더 정확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 뒤에 아폴로가 아카이아로 건너가고 싶어 하자, 형제들이 그를 격려하며, 그곳의 제자들에게 그를 영접해 달라는 편지를 써 보냈다. 아폴로는 그곳에 이르러, 하느님의 은총으로 이미 신자가 된 이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아폴로가 성경을 바탕으로 예수님께서 메시아이심을 논증하면서 유다인들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을 지적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② 바오로가 에페소에서 선교하다.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로 내려가 그곳에서 제자 몇 사람을 만나, “여러분이 믿게 되었을 때에 성령을 받았습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받지 않았습니다. 성령이 있다는 말조차 듣지 못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그래서 바오로가 다시 “그러면 어떤 세례를 받았습니까?” 하니, 그들이 “요한의 세례입니다.” 라고 대답하였습니다.
바오로는 “요한은 회개의 세례를 주면서, 자기 뒤에 오시는 분 곧 예수님을 믿으라고 백성에게 일렀습니다.” 라고 말해주자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바오로가 그들에게 안수하자 성령께서 그들에게 내리시어, 그들이 신령한 언어로 말하고 예언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모두 열두 사람쯤 되었습니다.
바오로는 석 달 동안 회당에 드나들며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토론하고 설득하면서 담대히 설교하였습니다. 그러나 몇몇 사람이 회중 앞에서 주님의 길을 헐뜯으며 고집스럽게 믿지 않으려 하자, 바오로는 그들을 떠나 제자들을 따로 데리고 날마다 티란노스 학원에서 토론을 벌였습니다. 이 일이 두 해 동안 계속되어, 아시아에 사는 사람들은 유다인 그리스인 할 것 없이 모두 주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③바오로가 기적을 일으키다
하느님께서는 바오로를 통하여 비범한 기적들을 일으키셨습니다. 그의 살갗에 닿았던 수건이나 앞치마를 병자들에게 대기만 해도, 그들에게서 질병이 사라지고 악령들이 물러갔습니다. 그러자 구마자로 돌아다니는 몇몇 유다인까지도 “바오로가 선포하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너희에게 명령한다.” 하면서, 악령 들린 사람들에게 주 예수님의 이름을 이용해 보려고 시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스케우아스라는 유다인 대사제의 일곱 아들이 그렇게 하자, 악령이 그들에게 “나는 예수도 알고 바오로도 아는데 너희는 누구냐?” 하면서 악령 들린 사람이 그들에게 달려들어 그들을 모조리 억누르고 짓누르는 바람에, 그들은 옷이 벗겨지고 상처를 입어 그 집에서 달아났습니다. 이 일이 에페소에 사는 모든 유다인과 그리스인에게 알려지니, 그들은 모두 두려움에 휩싸였고, 사람들은 주 예수님의 이름을 찬송하였습니다. 그러자 신자가 된 많은 사람들이 나서서 자기들이 해 온 행실을 숨김없이 고백하였습니다. 또 마술을 부리던 자들 가운데 많은 이가 자기 책들을 모아 모든 사람 앞에서 불살라 버렸습니다. 그리하여 주님의 말씀은 더욱 힘차게 자라고 힘을 떨쳤습니다.
④ 에페소에서 소동이 일어나다
데메트리오스라는 은장이가 있었는데, 그는 은으로 아르테미스 신당 모형을 만드는 사람으로서 장인들에게 적지 않은 돈벌이를 시켜 주고 있었습니다. 바오로는 아르테미스를 섬기는 것은 우상숭배라고 하였기에 그들 사업에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데메트리오스는 다른 장인들을 선동하여 소동을 일으켰습니다. 그들은 격분하여, “에페소인들의 아르테미스는 위대하시다!” 고 외치며 바오로의 동행인 가이오스와 아리스타르코스를 붙들어, 일제히 극장으로 몰려갔습니다. 바오로가 군중 속으로 들어가려고 하였으나 제자들이 그를 말렸습니다. 바오로와 친하게 지내던 몇몇 아시아 지방 장관들도 바오로에게 사람들을 보내어 극장 안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권고하였습니다. 극장안에서는 큰 소동이 일어났지만, 이 사람들은 이렇게 외치고 저 사람들은 저렇게 외치는 바람에 집회는 매우 혼란스러워, 대부분의 사람은 무엇 때문에 모여들었는지 알지도 못하였습니다.
마침내 서기관이 군중을 진정시키며 “누구를 걸어 송사할 일이 있으면, 법정이 열려 있고 지방 총독들도 있으니 당사자들끼리 고소하십시오.”하면서 집회를 해산시켰습니다. 이 서기관은 불법적 집회 대신 정규 법정에서 문제를 해결하라고 설득한 것입니다. 또 이런 소요는 반란으로 여겨질 수 있었고, 소요나 반란이나 폭동은 로마제국에서 가장 위험시되는 대중 범죄였기에 군중들은 조용히 물러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소동이 가라앉은 뒤에 바오로는 제자들을 불러오게 하여 그들을 격려한 다음, 작별 인사를 하고 마케도니아로 가려고 길을 떠났습니다.
2.2. 바오로가 마케도니아와 그리스로 가다
바오로는 그리스에서 석 달을 지낸 뒤에 배를 타고 시리아로 가려고 하였지만, 유다인들이 그를 해칠 음모를 꾸몄으므로 마케도니아를 거쳐 돌아가기로 결정하였고, 바오로 일행은 무교절이 지난 뒤에 필리피에서 배를 타고 닷새 만에 트로아스에 먼저 가 있는 이들1)과 합류하여, 그곳에서 이레 동안 지냈습니다.
① 트로아스에서 에우티코스를 되살리다
주간 첫날에 바오로 일행은 빵을 떼어 나누려고 모였습니다. 주간 첫날에 빵을 떼는 행위는 주님의 만찬을 기념하는 주일 미사를 말합니다. 그런데 이튿날 떠나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바오로 사도는 자정까지 이야기를 계속하였습니다. 그런데 에우티코스라는 젊은이가 창문에 걸터앉아 있다가, 바오로가 길게 이야기하는 동안 깊은 잠에 빠졌다가 그만 삼층에서 밑으로 떨어져 죽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바오로는 에우티코스에게 엎드려 그를 끌어안고, “걱정하지들 마십시오. 살았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믿는 이에게는 기적이 따르고, 믿는 대로 되는 것입니다. 바오로는 다시 올라가 빵을 떼어 나누고 또 식사를 한 다음, 날이 샐 때까지 오래 이야기를 하고 나서 떠났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은 살아난 청년을 데리고 가면서 크게 위로를 받았습니다.
② 트로아스에서 밀레토스까지 항해하다
바오로 일행은 먼저 배를 타고 아쏘스로 떠났습니다. 거기에서 바오로를 배에 태울 계획이었습니다. 왜야하면 바오로가 거기까지 육로로 가겠다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아쏘스에서 배를 탄 바오로는 미틸레네와 사모스 섬에 들렀다가 밀레토스에 다다랐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되도록이면 오순절에는 예루살렘에 있으려고 에페소를 그냥 지나쳤습니다.
③ 에페소 원로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다2)
바오로는 밀레토스에서 에페소로 사람을 보내어 그 교회의 원로들을 불러오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작별인사를 하였습니다. 이 작별 인사에서는 바오로 사도의 사랑과 열정을 볼 수가 있습니다. “내 목숨이야 조금도 아깝지 않습니다.”라는 말을 통해 형제들을 믿음으로 이끌어 주기 위해 얼마나 많은 열정을 쏟아 부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자신의 앞날에 펼쳐질 것들을 예감하고 있었습니다. 또 공동체의 분열을 염려하여 간곡하게 원로들에게 공동체를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애써 일하며 약한 이들을 거두어 주고,‘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고 친히 이르신 주 예수님의 말씀을 명심하라”(사도20,31)고 당부했습니다. 바오로 사도는 예루살렘 공동체를 위해 모금을 하면서 금전 문제로 모함을 당하여 많은 고통을 당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돈의 문제가 걸리면 내기 싫어하는 사람들, 나누기 싫어하는 사람들, 자신이 그것을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은 말을 만들어 버립니다. 하지만 나눔의 기쁨을 아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나눔의 기쁨을 알라고 당부했던 것입니다. 바오로는 이렇게 말하고 나서 무릎을 꿇고 그들과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그들은 모두 흐느껴 울면서 바오로의 목을 껴안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다시는 자기 얼굴을 볼 수 없으리라고 한 바오로의 말에 마음이 매우 아팠던 것입니다. 그렇게 바오로 사도는 에페소를 뒤로 하고 예루살렘을 향하여 떠났습니다.
2.3. 예루살렘으로 여행하다
바오로 일행은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도중 배가 티로에 짐을 내리기 위해 정박하게 되자 그곳의 제자들과 함께 이레 동안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성령의 지시를 받아,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고 바오로에게 거듭 이야기하였습니다.
성령의 지시는 무엇일까요? 바오로 사도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체포되어 로마로 압송되는 것이 성령의 뜻일까요? 아니면 그 위험을 피해 그냥 티로에 머무는 것이 성령의 뜻이었을까요?
성령께서는 바오로에게 닥친 위험을 제자들에게 알려 주셨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바오로 사도를 붙잡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위험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가야 하는 것이 바로 사도의 길입니다. 예수님의 뜻입니다.
바오로 사도는 다시 그들과 작별하여 티로를 떠나 프톨레마이스에 다다랐습니다. 거기에서 형제들에게 인사하고 그들과 함께 하루를 지낸 다음 카이사리아에 도착하여 일곱 봉사자 가운데 하나로서 복음 선포자인 필리포스의 집에 들어가 그와 함께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바오로 일행이 그곳에 여러 날을 머무르는 동안 유다에서 하가보스라는 예언자가 내려왔습니다. 그가 바오로의 허리띠를 가지고 자기 발과 손을 결박하고 나서 말하였습니다. “성령께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루살렘에서 유다인들이 이 허리띠의 임자를 이렇게 결박하여 다른 민족들에게 넘길 것이다.’”(사도21,11) 하가보스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바오로 사도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지 말라고 간곡히 권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인간적인 생각입니다. 주님의 생각은 우리와 다릅니다. 바오로는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왜 그렇게 울면서 내 마음을 아프게 합니까? 나는 주 예수님의 이름을 위하여 예루살렘에서 결박될 뿐만 아니라 죽을 각오까지 되어 있습니다.”(사도212,13)
그러므로 기도를 해야 합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주님의 뜻 보다는 내 생각과 인간적인 연민이 앞서게 됩니다. 주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기도해야 합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주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빕니다.” 하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게 며칠을 보낸 뒤 예루살렘으로 올라갔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수난과 죽음을 알고 계셨음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처럼, 바오로 사도도 예수님의 길을 따르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향하였습니다.
3. 나눔 및 묵상
① 내가 성령 안에서 살아간다면, 나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담아주신 말을 하고, 내가 전하고 싶은 말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전하라고 하시는 말씀을 전하게 됩니다. 성령과 함께 한다는 것은 변화된 삶을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내가 성령 안에서 살아간다는 증거는 무엇입니까? “신령한 언어와 예언”은 나를 통해 어떻게 표현되고 있습니까?
② 공동체에서 돈을 걷게 될 때는 항상 문제가 생깁니다. 바오로 사도도 모금을 하면서 많은 모함을 받았습니다. 또 은장이 데메트리오스도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바오로를 공격하였습니다. 돈 문제가 걸리면 왜 사람들은 그렇게 민감하게 반응할까요? 어떻게 하면 기쁘게 내 것을 내 놓을 수 있고, 더 내 놓을 수 있을까요?
③ 만일 내가 바오로 사도였고, 나의 죽음을 알고 있었다면 나는 예루살렘으로 올라갈 수 있었을까요? 또 봉사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봉사를 기쁘게 할 수 있을까요?
4. 실천사항
① 내가 손해를 본다 하더라도 진실 앞에서 거짓된 행동 하지 않기
② 봉헌금과 교무금을 정성껏 봉헌하기
③ 어려운 일이라 할지라도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이라면 기쁘게 하기
5. 나의 결심
6. 말씀으로 기도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