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예수님께서는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셨다. ”


 

예수님께서는 귀먹은 이들을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수를 가로질러 돌아오셨을 때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하였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시어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습니다.

그냥도 하실 수 있으시지만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신 모습에서

정말로 깊고 깊은 사랑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에 저희 친정 아버지께서 사탕을 먹으면

결국 입을 벌리고 그 사탕을 빼내갔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다 그런가 봅니다.

저의 아들도 그랬답니다.

그런 녀석이 벌서 군대를 가다니….ㅎㅎ

그리고 모기나 벌레에 물리면 침을 발라 주셨고,

상처가 나면 입으로 \”호~~\” 불어 주십니다.

침을 발라주고 불어주시면 상처가 다 치료되는 줄로 알았었답니다.

어떤 약과도 비교할 수 없는 사랑의 치료였지요.

아버지께서 사랑으로 모든 것을 하시듯이…..

이젠 알게 되었습니다.

아버지의 사랑이 그러하심을….

우메함에 아버지의 말씀뿐이 아니라 촉감을 함께 주시는 아버지의 깊으신 배려에

더없이 고개가 숙여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아직도 그런 맑은 사랑을 안고 있는지 돌이켜 봅니다.

\”아이 더러워~\” 라고 하는 저가 아닌지요.

눈과 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바로 보고 바로 듣고 있는지요.

아버지께서 말씀만이 아니라 사랑의 손길로 저를 쓰다듬어 주심에도 불구하고

어리석은 저는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것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아버지!

말씀을 묵상하면서 지금의 저를 돌아보니

부질없는 모습으로 서 있는 저가 보이는 듯 했습니다.

철없는 모습으로 아버지의 옷자락을 붙들고 사탕을 빼내 먹으려 까치발을 세우며

손에 힘을 주었던 그런 모습으로 아버지의 사랑에 저를 담고

사랑의 배려와 깊이를 배워나가야 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깊고 깊은 사랑의 호숫가에 작은 돛단배를 뛰울 수 있도록…..

그리하여 기적을 보고도 받아들이지 못하는 저가 되지 않도록

늘 깨어 있을 것을 다짐해 봅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아버지께서는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고쳐 주십니다.

말씀으로도 고쳐주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께선

손수 침을 발라 그의 혀에 대십니다.

낯설고 두렵기까지 했을 그에겐

얼마나 자상하고 사랑이 넘치는 배려가 되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런 아버지심에도 불구하고 제가 그 사랑을 다 안지 못했음은 아닌지

돌아보게 하셨습니다.

보이는 눈과 들리는 귀를 가지고 있지만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저가 아니었는지요.

그런 저의 모습에 마음이 아파 한숨지으시는 것은 아닌지 돌이켜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버지께선 제 눈과 귀를 열어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제가 바로 보지를 못하고

바로 듣지도 못하고 있었음은 아닌지요.

부족하고 어리석은 저가 아버지의 사랑에 바로 보고 바로 듣게 하소서.

그리하여 어둠속에 닫힌 제 마음이 사랑의 빛에 눌려 열리게 하소서.

혀가 풀리고 귀가 열리어 말을 제대로 하게 된 이처럼

저역시 그렇게 되어 의로운 말만을 하고

의로운 행동으로 아버지의 사랑을 전하는 저가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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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예수님께서는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셨다. ”에 1개의 응답

  1. 아리랑 님의 말:

    아멘.
    샘지기님의 아름다운 비행을 봅니다. 그 비행에서 초원위를 올라 푸르고 하얀 하늘을 날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하얀 백조가 되어서요…..
    얼마나 많은 아릿한 시간이 있었을까요? 얼마나 많은 흐릿한 아픔이 있었을까요? 얼마나 많은 푸른 바다의 물결을 그리워 했을까요? 얼마나 많은 휘영청 밝은 달님과 별님을 보고 두 손을 불끈 쥐었을까요? 얼마나 많은 사랑이 있었을까요? …………..
    샘지기님!
    평화로운 오늘 되세요 *^*

  2. 샘지기 님의 말:

    《Re》아리랑 님 ,
    늘 넘치는 격려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무엇으로든 힘과 용기를 담아 주시는 아리랑님의 모습에 늘 존경을 드립니다.
    좋은 시간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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