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한 법!\”
살면서 참 많이 듣는 말입니다.
요즈음은 살기가 너무 힘들다는 말을 공통적으로 합니다.
그리고 \”없는 사람을 더 죽이는 법\” 이라 합니다.
그렇다면 법을 제정하고 실행하는 이들이 다 바리사이들일까요? ㅎㅎ
아버지께서 제정하신 사랑의 규정에 비하여 바리사이들이 말하는 율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생각해 봅니다.
믿음을 고백하는 저는 기본을 잘 알고 있는지도 생각해 봅니다.
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납니다.
주일날 집안에 일이 있었습니다.
제가 순위를 정해 양쪽을 다 소홀히 하지 않았습니다.
형식이 아니라 마음을 담아서 했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제게 그랬습니다.
집안 일보다 성당이 더 중요하냐고….
할 말이 없었지만 그렇다고 싸울수도 없었습니다.
그땐 남편이 영세를 받기 전이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성당을 나가지 않았어도 지금처럼 했을 것이라고…
그랬더니 남편은 아니라고 했지요.
그런 남편에게 그랬습니다.
누군가 아프거나 슬픈일이 생겼다면
순위가 바뀌었을 것이지만
기쁜 일이고 인사를 해야 하는 것이었기에 그렇게 했다고…..
당신이 지금 말하는 데로라면 시아버님의 제사 때,
우리 친정에 인사를 드려야 할 일이 있다면 당연히 친정으로 가야 하는데
괜찮겠냐고 물었습니다.
서운했을 수도 있겠지만
그 후로 남편은 같은 일로 의견이 엇갈리게 하진 않았습니다.
정해진 법도 중요하지만 사람을 옭아매는 것은 아니라 생각하거든요.
어기라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우선임을……
흔히들 말합니다.
사람을 살리는 법이라야 되지, 어찌 사람을 죽이는 법이냐고….
아버지께서 안식일을 만드신 분이시고
그 안식일에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그를 돌보심이지요.
그런 당연함을 꼬투리 잡는 바리사이가 제 모습은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자신들이 행하지 못하는 사랑을 아버지께서 하심에 늘 빠딱해져 있는 그들의 모습이
제 모습이 아니길 청해 봅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무지와 교만과 게으름이
저를 그리 만들 수 있음을 가슴깊이 새깁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아버지께서 안식일에 손이 오그라든 사람을 고치시자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옭아매려 의논을 합니다.
그러자 \”안식일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라고 말씀하십니다.
누군가 의로운 일을 하면 그를 넘어뜨리려 궁리를 하는 저가 아닌지
돌아보게 하시는 말씀같아 가슴깊이 와 닿았습니다.
만약 안식일에 제 가족이 그렇다면 아버지께 청하지 않았을까요?
그것은 괜찮고 다른 사람을 고쳐줌은 법을 어기는 것이라 말하는 저는 아니었는지요.
바리사이들도 자신들의 가족이었다면 그리 말했을까 생각해 봅니다.
제가 원하는 색의 안경을 쓰고
원하는 것만을 보려하는 저의 어리석음을 꾸짖는 듯 하십니다.
자식을 위한 날에 아파하는 자식을 낫게 하심이 당연한데
바리사이들은 본질을 모르고 그것을 법을 어긴다 합니다.
어린이날 어린이를 위한 사랑을 줌이 문제가 된다며 항의하는 것처럼…..
아버지!
부족한 저에게 사랑의 지혜를 주시어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의로움인지 깨닫게 하시어
사랑으로 해석하고 사랑으로 담게 하소서.
사랑의 본질을 깨달아 그것을 의로운 행동으로 옮기게 하소서.
안식일 주인의 자식으로 쉼을 바라고 찾아오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의 앞치마를 두르고 대접을 소홀히 하지 않게 하소서.
그리하여 그들이 안식일의 본질을 깨달아 함께 동참하게 하소서.
아멘.

아멘!
콕 콕 찔려 옵니다.
오늘의 샘지기님 묵상에서 저의 가슴에 잘 못한 것들이 내려와 닿고 그로 인해 콕 콕 아픈 소리가 납니다.
아픔을 아픔으로 가지지 않기를 잘못을 잘못으로 가지지 않기를 바라며 아픈 곳의 상처를 빨리 아물 수 있게 우리 합덕승당에 가고 십습니다.
강론시간에 홍광철 세례자 요한 신부님께서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자유의지를 주셨다.’ 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샘지기님!
샘지기님은 하느님이 주신 ‘자유의지’를 아름다운 향기로 내어주십니다.
진솔한 고백과 성찰.. 그 안에 샘지기님의 사랑이 있습니다.
저 같은 사람들이 그 사랑의 향기에 오랫동안 취할 수 있게 건강 하세요 *^*
《Re》아리랑 님 ,
ㅎㅎ 제가 또 졌군요.
아리랑님의 겸손된 고백에 제가 졌습니다.
배우려 하지만 늘 한수 위시라……
“자유의지” 그렇지요.
말씀에서 지혜를 얻고 또 그렇게 살려고 노력한답니다.
함께 말씀에서 지혜를 얻어 더 큰 사랑을 위해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할겁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