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큰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 ”


 

자정을 넘기고 오늘을 맞이하면서 가슴설레이고 기대감에 마음조리는 밤입니다.

첫휴가를 나올 아들이 신종인풀루엔자 때문에 혹여 연기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에

잠못이루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하는 누군가를 기다리며 마음으로 준비하는 모습에

오늘 아버지께서 혼인잔치의 비유를 들어 말씀하심을 되새겨 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모두를 사랑하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려 봅니다.

선택된 이들을 초대하시지만 핑계를 대며 오기를 거절합니다.

그러자 장애인과 눈먼이들,

그리고 다리저는 이들을 부르십니다.

특정 누군가가 아닌 모두에게 열려있는 아버지의 집!

정신이 번쩍 들었지요.

늘 깨닫고 있다고 생각하고 생활하지만 선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여전히 아버지의 말씀에 핑계를 대며 살아가고 있는 저는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택되었다 할지라도 저의 무지 때문에

아버지의 집으로 들어가지 못할 수도 있음을 생각해 봅니다.

선택된이의 게으름과 교만이 아니라

그 선택속에 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제가 되어야 한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믿기만 한다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아버지의 나라!

실천하는 삶으로 열심히 살아갈 때 멋진 예복을 갖추어 입고 기쁨에 찬 얼굴로

아버지를 뵈올 수 있겠지요.

늘 긍정적인 삶으로 겸손되이 믿음을 사랑으로 승화시킨다면 가장 멋진 옷을 입고

아버지를 기다리는 저가 아닐런지요.

언젠가 그런 말을 들었습니다.

자기의 교만이 믿음인 줄로 착각하고 고개를 들고 당당히 생활하는 사람이 있다고…

그가 생각하기엔 불순명이라고 판단하기에 그런 말을 함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써 노력하기에 역부족이라면 그저 제가 서야할 자리에서

묵묵히 그 자리를 지키며 아버지께 기도하며 부르실 때

언제든 달려갈 준비를 하는 것이 합당한 것이라 나름 생각했답니다.

선택되었다고 자신의 교만을 판단의 잣대로 사용하면서 상처를 준다면

그 또한 그의 몫이지 제가 그를 상대로 같은 모습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을 한 적이 있었지요.

정말 충격적인 말이었지만 사랑으로 감싸안아야 함을

이제야 웃음으로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훗날 아버지의 집에서 서로 함께 만났을 때 어떤 모습으로 인사를 할지…

또 어떤 말을 건넬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많은 말을 하면서

자신의 주어진 권위도 지키지 못했던 어리석음을 훗날 아버지의 나라에서 후회할까요?

제가 아버지께 바라는 그대로 해 주라 하시지요.

그정도는 못해도 그런 마음으로 적당한 바보로 생활하되

지혜를 잃지 않는 아주 슬기로운 못난이가 되어

아버지를 뵈올 때 입을 멋진 옷을 만들렵니다.

사랑하는 아버지의 자식일지라도 제가 깨어있지 않고 지혜로운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면

제 자리가 다른이에게 넘어감을 잊지 않겠습니다.

아버지의 나라로 향할 이들은 정해진 사람들이 아니라 마지막에 드러나는 것임을…..

제가 생각지도 못했던 이가 저보다 앞서 아버지의 집에 들어갈 수도 있고

저보다 못난 사람이 아버지의 바로 옆에 앉아

함께 웃고 있을 수도 있음을 잊지 않으렵니다.

제가 그를 탓하며 불평하기 전에 그도 아버지께서 사랑하는 자식임을 기억하면서

제게 주어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며 하루가 부족할 정도로 부지런히 살아가렵니다.

구원으로 나아가는 자는 진정한 사랑을 나눌 수 있어야 하고

그 길은 모두에게 열려있음을 가슴에 새기고

은총지위에 오르는 그날까지 열심히 살아가렵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아버지께서는 혼인잔치의 비유를 들어

깨우침을 주십니다.

특정한 누가 아니라 모두에게 열려있는 아버지의 나라에 드는 그날까지

제가 풀어야 할 사랑의 숙제를 기꺼이 삶속에서 풀어보려 다짐해 보는 시간입니다.

초대받은 이들이 하찮은 핑계로 거절하자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어서 고을의 한길과 골목으로 나가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과 눈먼 이들과 다리저는 이들을 이리로 데려오너라.\” 라고 하셨습니다.

무한한 사랑으로 안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자식을 보며

한탄하시는 듯하여 마음이 아렸습니다.

무한정 기회를 주시고 은총을 주심에도 그것을 모르고

요리조리 빠져나가는 저의 모습은 아닌지요.

공동체에서 무엇을 부탁하면 어떠한 핑계를 대어서라고 빠져나가는

저가 아니었는지도 반성해 봅니다.

맞지않아서 라는 핑계를 댄다지만 세상의 이익이 있는 부탁이었다면

과연 그런 핑계를 대면서 거절하였을런지요.

아버지!

초대받은 이들만이 가는 곳이 아니라

믿음의 옷을 입은 이는 누구든 들어가는 곳임을 잊지 않게 하시어

사랑의 긴장으로 늘 깨어 기도하는 저가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이방인들에게 밀리는 작은 사랑으로 교만하지 않고 겸손되이

깊은 자태를 자아내는 믿음의 사랑을 전하는 천사되어

주어지는 모든 것을 숙연히 받아들이며 살짝 미소짓는 저가 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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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큰길과 울타리 쪽으로 나가, 사람들을 들어오게 하여, 내 집이 가득 차게 하여라. ”에 1개의 응답

  1. ^*^ 님의 말:

    저도 거절하지 않고 늘 감사하며 부르심에 응답하는 신앙인 되게 하소서. 아멘…

  2. 샘지기 님의 말:

    《Re》^*^ 님 ,
    저두요… ㅎㅎ
    어둠을 밝히는 밝은 달빛에 괜스레 행복과 평화를 느낍니다.
    어찌나 예쁜지….
    마음도 얼룩지지 않고 늘 저러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감기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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