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


 

갑자기 쌀쌀한 기온이 몸을 얼게 하는 듯 합니다.

추운 날씨도 아닌데 적응되지 않아서 그런가 봅니다.

남편이 춥다고 몸을 떨길래 \”아들은 얼마나 춥겠어요.\”

라고 했더니 말을 잊지 못하더군요.ㅎㅎ

한편으론 미안하기도 했지만 사실 편하게 있는 저희보다

메여있는 아들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게

부모의 마음인가 봅니다. 아버지께서도 그러시겠지요.

맛난것을 먹으면 괜스레 걸리고 늘 안스럽고, 추위에 떨 아들을 생각하면

민감한 제몸을 냉대하는 것들이 모두 사랑인가 봅니다.

그러다 아들의 늠름한 목소리를 듣고 나면 건강히 잘지냄에 대한 감사 또 감사를 드리며

아버지께 두손모으지요.

일을 한 댓가를 받아도 \”감사합니다\” 사람들의 웃음을 보아도 \”감사합니다\” 라는 노래를 부릅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쳐지지 않고 시름을 잊으며

버티는 이들을 보면 괜히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아버지 저들에게도 기쁨을 주세요\” 라고 덧붙이는 저를 보게 됩니다.

그를 위해서..

전엔 생각지도 못한 일이지만 저도 모르게 변한 또 다른 저가 서 있었습니다.

저를 채우기에도 부족한 나날이었는데 언젠가부터 변해있는 저를 보게 되었지요.

전엔 무조건 \”당연한거지\” 라는 생각으로 안이했다면 지금은

\”아버지 아니시면…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살께요 사랑해요\”

라고 늘 인사하게 된답니다.

주어진 인생을 살아가면서 늘 감사의 마음으로 응답하는 사람의 삶을

이길 수 있는 자는 없다고 친정 아버지께서 말씀하신 것이 생각납니다.

정말 힘들고 배고프던 시절에 당신의 아버지가

이사장이나 다름없는 학교 화장실을 푸면서

그 학교 일하는 아저씨가 건네주는 빵한조각이 얼마나 고맙던지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건네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고 합니다.

먹지 않아도 힘이 나고 가슴 저 밑에서 이상한 기운이 올라왔다고 했습니다.

챙피하여 피하는게 아니라 당당히 감사하다는 인사를 하게 된 당신이 멋져 보였답니다.

이런 자세라면 무슨 일이든지 당당히 하여

가족을 책임질 수 있겠다는 확신이 생기기도 하였다고..

주어진 삶에 대해 감사를 드리며 살아가는 것은 당연함이지만

대다수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자신의 능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 생각을 하니까요.

하지만 그런 교만이 아니라 진정한 사랑의 감사를 안고 사는 사람은

더 크고 깊은 믿음으로 나아감이겠지요.

오늘 말씀에서 열명이 은총을 받았지만 감사를 드리는 이는

열중에 한명이었다고 하십니다.

아버지의 자비에 대한 찬미와 감사를 드리는 이가 단 한명!

나머지 아홉중에 제가 있지는 않은지 반성해 봅니다.

교만하고 안이한 자세로 감사를 저버리고 살아가고 있는 저가 아닌지요.

무엇하나 제 능력으로 이루어지는게 아님을 모르고…

영세를 받았다지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늘 감사를 잊지 않는 비신자보다 못한 삶을 살아가는 것임을 압니다.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저가 변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말씀의 힘으로 긍정적인 삶속에서

사랑의 시선을 고정하렵니다.

작은 감사 하나라도 놓친다면 제게 내려질 모든 은총이 사라짐을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가 또 다른 은총을 불러들임을 ..

그리고 감사가 사랑의 갑옷을 입게 됨을 기억하렵니다.

 


자비로우신 아버지!

예수님께서는 나병환자 열사람을 고쳐주시지만 단 한명만이 돌아와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아홉은 어디에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라고 하십니다.

말씀을 묵상하면서 그 아홉중에 저가 포함되는 것은 아닌지…

영세를 받았지만 그렇지 않은 이보다 더 못한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를

돌아보게 하시는 말씀이 되어 제게 돌아왔습니다.

신앙인이라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감사에 인색한 모습으로

교만되이 살아가고 있음은 아닌지요.

넘치는 사랑으로 살아가고 있다지만 진정한 감사의 삶이었는지요.

늘 감사의 삶을 산다는 것이 어렵다지만

제게 주어지는 은총의 또 다른 시작이라면 꼭 그렇지만은 않음을 생각해 봅니다.

자식이 아버지께 늘 감사하고 또 그 감사에 따른 삶을 충실히 살아가면서 사랑을 드린다면

그 모습을 보시는 아버지께서는 그 애처로운 자식에게

더 많은 은총을 내려주심을 잊지 않고 지혜를 배워가는 저가 되게 하소서.

언제 어디서든 사랑과 감사로 연결되는 믿음을 행동으로 드러나게 하시어

많은 외인들과는 다른 깊은 감사의 삶에서 우러나는 참된 모습으로 서게 하소서.

그리하여 사랑하는 자식의 감사에 기뻐하시는 아버지의 얼굴을 뵙게 하소서.

거룩한 것을 거룩하게 지키는 이들은 거룩한 사람이 되고

거룩한 것을 익힌 이들은 변호를 받을 것이라는

지혜서의 말처럼 제가 감사를 드리는 삶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의로운 신앙인이 되어 아버지의 말씀을 지키려 노력하는 어여쁜 자식으로 살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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