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 씨를 뿌리고 자는 사이에 씨는 자라나지만, 그 사람은 모른다. ”


 

씨앗!

작은 바람에도 날아갈 것만 같은 조그만 씨앗!

그런 씨앗이 흙을 덮고 싹을 튀우고 큰 나무가 되는 것이 정말 신기합니다.

수분이 많아 썩을수도 있음인데 참 잘 자랍니다.

사람이 자식을 키움에 전전긍긍하는 모습과는 다르게

자연의 섭리를 너무나 잘 받아들이듯 참 틈실하게 열매를 맺고 나무가 됩니다.

신앙은 어떨까요?

처음엔 여러 가지 생각을 안고 성당에 발을 내딛습니다.

하지만 영세를 받고 시간이 지나면서 그 열정은 사라지고

결국 흔적을 찾기 어렵게도 되는게 현실인데…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는 길이 결국 자신의 싸움에서 이기지 못하면

갈 수 없는 길이 되나봅니다.

육이 아닌 영의 성숙을 위해 사랑의 심혈을 기울일 때

가장 아름다운 밭이 되어 적당한 수분과 적당한 빛과 적당한 공기를 머금어

틈실한 뿌리를 내리게 됨을 새삼 돌이켜 봅니다.

쉬이 좌절하지 않고 꾸준한 노력에 의해 밭이 형성됨을

새로이 인지시켜 보는 시간입니다.

저의 밭을 옥토가 되게 하는 것은 결국 저의 노력에 의해 만들어지고

아버지의 말씀을 새기며 살아갈 때

의로운 신앙인의 모습으로 새로나는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제가 이해하고 받아들이려 할 때

아버지께서는 따로이 더 깊고 심오한 진리를 심어 주심이지요.

제가 일군 밭의 넓이만큼 뿌릴 씨를 충분히 주시는 아버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이러지? 아무리 해도 되질 않아.

아직 멀었어. 안되는데 하면 뭘해?….\” 라고 하면서

저의 형편없는 밭에 돌과 쓰레기를 던져넣고 있는 저는 아닌지 반성해 봅니다.

큰 나무가 될 씨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관리를 잘못한 밭에 심어져

제 모습을 드러내지도 못하고 사그라지는 그 씨앗의 입장은 생각지도 않고

부실한 씨앗이라 탓하며 살아온 저는 아닌지요.

아버지의 크신 사랑을 제가 드러내지 못하면서

\”해도 안되..\” 라는 꼬리표를 붙이며 큰 믿음으로 나아가지 못한 저는 아닌지…

말씀을 묵상하며서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더 큰 나무가 될 수 있도록 제안에 큰 사랑의 나무를 키우려 다짐해 봅니다.

 


사랑이신 아버지!

오늘 아버지께서는 겨자씨의 비유를 들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느님의 나라는 겨자씨와 같다.\” 라고…

밤에 자고 낮에 일어나고 하는 사이에

씨는 싹이 커서 자라지만 그 사람은 어떻게 그리되는지 모른다 하십니다.

사랑을 머금은 땅엔 무엇이 떨어진다 하여도

나름 틈실한 뿌리를 내리게 됨을 생각지 못했습니다.

믿음을 고백함에 아버지의 말씀에 귀기울이고 받아들일 때

저도 모르게 그 사랑의 뿌리가 저를 잡아줌을

잊고 살았던 것은 아닌지 돌이켜 봅니다.

저절로 신앙이 깊어지는 것으로 착각하면서 횟수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며

방치했던 것은 아닌럴지요.

저를 돌아보지 못하여 울타리가 무너져 세상의 멧돼지가 밭을 파고 있음에도

저의 어리석음이 깊어 느끼지도 못하고 있는 저는 아닌지요.

아버지!

습관속에 더 큰 이치를 담아 흡수하면서 작은 겨자씨였지만

제 안에서 큰 삶의 나무가 되어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저가 되게 하시어

사랑과 정성으로 관리하여 아버지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사랑의 나무가 되어 쉼터의 그늘을 만들 수 있게 하소서.

작은 신앙이 큰 신앙이 되어 뿌리내리는 그날까지

쉼없이 움직이며 말씀안에 머물게 하시어

기름진 옥토를 가꾸는 저가 되게 하소서.

아멘.


이 글은 카테고리: TN-lectiodominus-C2, 복음 나눔(주일)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유주소를 북마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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