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티나 북서부에 지중해안 따라 뻗어 있는 레바논 산맥은
비가 많이 와서 송백류의 삼림으로 덮여 있었습니다.
특히 이 지역의 레바논 삼목은 당당하게 솟은 상록의 거목으로
향기가 높고 벌레도 타지 않아 태고로부터 영원한 생명의 상징으로 통했습니다.
이사야가 “황무지도 레바논의 영광으로 빛나고
가르멜과 샤론처럼 아름다워져 사람들이 야훼의 영광을 보리라”(35,2)고
노래하였듯이 레바논 삼목은 하느님 영광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에젤키엘은 “나도 그 송백 끝에 돋은 순을 따리라.
그 연한 가지에 돋은 햇순을 따서 높고 우뚝한 산 위에 몸소 심으리라,—
그러면 그것은 울창한 레바논의 삼목이 되고,—
그제야 들이 모든 나무는 알리라,
높은 나무는 쓰러뜨리고, 낮은 나무는 키워주며
푸른 나무는 시들게 하고
마른 나무는 다시 푸르게 하는 이가 바로 나 야훼임을 알리라”(17,22-24)는 말로
레바논의 삼목을 구원의 상징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아가 5장 15절에 나오는 신부는
레바논의 삼나무 같은 젊은 애인이 그립다고 노래합니다.
에덴 동산의 어떤 나무도 모두 부러워했다는
레바논이 삼목이지만 그 키가 구름 위로까지 뻗어오르게 되면
마음이 교만해져 마침내 흉폭한 이방인들에게
잘려 쓰러지는 신세가 됩니다.
이렇게 에제키엘은 에집트 왕의 몰락을 비유로 예언하고 있습니다(31,1-14).
예부터 레바논 삼목은 빼어난 재목으로
왕궁이나 성전, 지성소나 성궤에 쓰여 왔습니다.
예수님의 성궤이신 마리아님을 두고도’레바논의 삼목’이라고 노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