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민족의 형성과 가나안 정착 – 광야 생활

 

광야 생활




  시나이 광야의 생활은 이스라엘의 종교사와 정신문화에 깊은 흔적을 남겼다. 40여년의 광야 생황은 하느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신혼 여행과 같다. 광야에서는 모래와 더운 바람과 뜨거운 햇볕만 있을 뿐, 이스라엘의 주의를 하느님에게서 돌리게 할 만한 아무 분심거리도 없었다. 불안과 고생의 연속인 이 생활에서 그들이 의지할 데라고는 하느님뿐이었고, 하느님 편에서도 그들을 기꺼이 도와 주시기로 작정하셨다. 물이 없어 쩔쩔매는 그들에게 샘물을 주시고, 배고프다고 아우성치는 그들을 만나로 먹이셨으며, 광야에서의 자유보다는 이집트 종살이에서의 고기냄비를 더 그러워하는 백성을 달래시기 위하여 메추라기 떼를 보내셨다.


  학자들은 만나와 메추라기에 대하여 그 저역의 자연을 바탕으로 설명하기로 한다. 만나(탈출 16,15)는 광야에서 자라는 식물의 즙을 빨아먹고 사는 곤충의 분비물이었다는 것이다. 이 달콤하고 끈적끈적한 분비물은 곤충의 몸에서 빠져 나오자마자 광야의 더운 공기 때문에 수분이 증발하면서 굳어진다. 이것을 개미들이 물어다 한곳에 쌓아 놓으면 사람들이 아침 일찍 일어나 그것을 거두어 모아서 음식의 재료로 삼는다. 지금도 아랍인들은 식물의 즙을 먹고 사는 이런 곤충을 ‘만’이라 부르고 이 곤충의 분비물을 ‘만 에씨마’(하늘에서 내려온 만나)라고 부른다. 메추라기(탈출 16,13; 민수 11,31-34)는 봄에 홍해에서 시나이 반도로 떼지어 날아오는 철새 종류로서 바다를 가로질러 이 지역에 이르렀을 때는 힘이 빠져 비슬비슬 주저앉는다. 이것들ㅇ르 이스라엘 사람들이 손쉽게 잡아서 요리애 먹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 같은 설명은 하느님께서 자연의 질서를 존중하시며 기적을 행하신다는 사실을 증언하려는 시도롤 볼 수 있다. 고대의 이스라엘인들이 보기에 자연은 아차피 만물을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하느님의 손 안에 있고 그분께 순종하돌고 되어 있었다. 중요한 사실은 하느님께서 광야에서 굶주린 이스라엘 백성에게 먹을 것을 직접 마련해 주셨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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