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장 개막 환시(8,2-5)
1. 일곱 천사
일곱 천사를 소개하면서 정관사를 사용하고 있는데 그 점으로 미루어 보아 여기서 일곱 천사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천사 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그들은 하느님의 나팔이 되는 그런 선교를 동일하게 부여받게 될 것이다. 나팔은 이스라엘 역사의 중대한 순간들을 돋보이게 해주는 출중한 도구이다. 그런데 이 나팔 소리는 인자의 소리와 비교하기 위해서 사용되고 있다(1,10과 4,1). 이것은 인자가 역사 안으로 직접 개입하고 계신다고 생각하게 해준다. 그리고 이스라엘에서 나팔이 장엄하게 울려 퍼지게 했던 또 다른 기외는 희년에 있게 되는 죄 벗는 날인데, 그렇다고 한다면 그리스도의 강생, 죽음, 부활은 희년을 개막하는 것이라고 이해해야만 할 것이다.
2. 또 다른 천사가 나타나서(8,3-5)
대천사 그룹에 속하지 않는 무명의 한 천사가 개입하고 있다. 그는 제단과 밀접히 관련을 맺고 있다. 금 향로를 든 천사가 보여주게 될 행위는 세상이 진행되는 역사 속에서 성도들의 기도가 충격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그 천사는 모든 것을 위해서 단 한번 그의 손에서 앞으로는 결코 떨어지지 않을 금 향로를 땅에 던져 버렸다. 희생 제물을 봉헌하는 제단 위에 남아 있는 것이라고는 숯불밖에 없다. 만일 그 숯불이 성도들의 기도를 향기로운 향으로 전환시키는 데 사용될 수 있다면, 그것은 그들의 기도가 인간들이 사는 세상에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인지를 암시해 주는 것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