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바울로에 있어서 믿음이란

 

              사도 바울로에 있어서 믿음이란




1. 언어적 측면


사도 바울로는 인간이 하느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룩하신 구원을 얻는 사실과 방법에 대하여 말할 때는 항상 “믿음”에 관하여 언급한다. 그에 따르면 구원에 이르는 길은 오직 “믿음”뿐이라는 것이다(Rom 3,25; 5,1; Gal 2,16 등등).




2. 내용적 측면 (fides quae creditur, 믿음의 대상)


1) 믿음의 내용(대상)은 먼저 예수 그리스도1) 그리고 하느님이시다.2) -이상은 믿음(πιστις)과 믿다(πιστευω)의 어휘와 연결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2) 그 밖의 믿음의 내용은 구원의 소식(복음)전체를 의미하기도 한다(1Thess 1,9-10; 1Cor 15,1-8).


믿음의 내용을 “믿음”이라는 용어 대신 “고백하다”(ομολογεω Rom 10,9-10), “고백”(ομολογια, 2Cor 9,13)이 나타나기도 한다. 그 밖의 그와 비슷하게 “복음”(ευαγγελιον), “복음 선포”(κηρυγμα),3) “진리”(αληθεια),4) “전승”(παραδοσις),5) “증거”(το μαρτυριον),6) 그리고 “신비”(μυστηριον)7)이다.




3. 인간 행위의 측면 (fides qua creditur, 믿음의 주체)


1) 그러므로 사도 바울로에 있어서 믿음은 본질적으로 대상(내용)과 관계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믿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이룩하신 하느님 구원의 계시를 “진실로 받아들이는 행위”이다.


2) 인간은 복음을 전하는 사람과 접함으로써 그 복음과 접하게 되고, 믿음은 그 복음을 전해 들음으로써 생기는 것이다(Rom 10,17).


3) 믿음은 인간 각자에게 결단을 요구하므로, 어떤 판단성을 요구하는 것이고, “희망을 거슬러 희망을 갖는 행위(Rom 4,18)이며, 때로는 하느님 말씀 때문에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게 보는 행위(Rom 4,19-21)이기 때문에 어두운 면도 지니고 있다.


4) 믿음은 복음을 받아들이기로 결단하는 행위임으로, 그 복음을 진실로 믿고 자기의 전존재와 생애를 그 복음으로 규정하는 행위이다. 여기에 비로소 빋는 이의 신뢰가 솟아난다(Gal 3,6; Rom 4,3).


5) 복음은 미래에 관한 것이고 미래에 완성될 것에 관한 것이므로 믿음은 미래와의 연관에서 “의망”과 동일시할 수 있다(Rom 4,18-25).


6) “믿음”이라는 개념 대신에 사도 바울로는 “안다”(οιδα)를 쓰기도 한다. 즉 믿는 사람은 예수는 죽음으로부터 살아나셨다는 것과 다시는 죽지 않으신다는 것을 알며(Rom 6,9), 주 예수를 죽음으로부터 부활시키신 이가 우리도 부활시키시리라는 것을 안다(2Cor 4,14 등등).


믿음은 항상 어두움이 따라다닌다. 이 어두움을 거슬러 (자기 전 생애, 전 존재를 걸고) 희망을 갖는 것이 믿음이다.-(당신 빛으로 빛을 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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