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왕에 관한 네 권의 책 >
우상숭배와 무정부 상태에 대한 암시를 주면서 이제 왕정시대를 준비하는 것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래서 이제 판관기에 이어서 사무엘 상․하권과 열왕기 상․하권이 왕들에 대한 역사를 전해주고 있다. 다시 말해서 왕들에 대해서는 네 권의 책에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판관시대에 외세의 압력이 서서히 왕정제도를 요청한다. 사무엘은 백성들의 이러한 요청을 수락한다. 이스라엘 왕정의 기원과 그 멸망에 이르기까지의 기록은 사무엘 상․하, 열왕기 상․하에 요약.기록되었다.
가. 사무엘 (이홍기 신부님 P.64참조)
상 1 – 7장 : 사무엘에 대해 기록
상 8 – 15장 : 사무엘과 사울
16 – 하 1장 : 사울과 다윗
하 2 – 20장 : 다윗
21 – 24장 : 부록
나. 열왕기 (이홍기 신부님 P.118참조)
상 1 – 11장 : 솔로몬 왕국 역사
12 – 하 17장 : 유다와 이스라엘 역사 – 유다와 이스라엘 역사가 중심을 이루는데 왕국 분열 에서부터 멸망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전해줌
18 – 25장 : 이스라엘 멸망에서부터 바빌론 유배까지의 역사를 전해줌
이상에서와 같이 이 네 권의 책가운데 절반정도가 다윗과 솔로몬을 다루고 있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 정도가 다른 왕들의 역사를 취급한다. 이 네 권의 책에서도 왕정의 역사와 관련된 역사-왕정역사-와 예언자의 활동을 기록한 예언자의 역사부분이 주된 테마를 이루며 서로 밀착되서 나타난다. 예언자의 활동에 대한, 예언자의 기록에 대한 기록은 우선 사무엘의 소년 시절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사무엘과 관련된 예언전승은 베스터만의 책 P.112참조. A.예언자전승 1-6 이 부분이 예언자들의 활동, 예언자들의 역사에 대해서 언급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어서 왕정의 역사가 나오는데 세개로 나눌 수 있다.
첫째, 하나의 문학편집서인데,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나로 묶어 주는 하나의 문학편집서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설화들이 있는데 역사기록을 통일성있는 설화로 구성하여 전해주는 내용이다. 주로 사무엘 상.하권에 나타나고 열왕기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 이야기가 첫째로 야훼의 궤에 관한 이야기이다.(베스터만 P.112 a.BC.d)
열왕기상 2장 46절에 보면 다음과 같은 표현이 나온다. “이와 같이 하여 왕국은 솔로몬의 손안에서 틀이 잡혀갔다.” 라는 표현과 함께 다윗의 왕위계승사가 종결되고, 다윗의 왕위 계승사는 가장 오래된 역사 서술중 하나로 등장한다. 판관기에 나오는 역사서술과 마찬가지로 이것도 가장 오래된 설화중 하나이다.
그리고 두번째는 연대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연대기는 간단한 보고와 비망록을 연대순으로 정리해 놓은 것으로서 솔로몬 이후부터 시작된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열왕기에 주로 나온다. 연대기에는 베스터만이 구별하듯이 3개의 내용이 나오는데 대조연대연표(Synchronistic Chronicle)는 솔로몬부터 히즈키야까지의 유다와 이스라엘왕들의 연대를 왕과의 관련된 주요사건과 함께 대조록으로 수록한 것이다. 아마 왕궁에 보관되었던 공적인 연대표였던 것같다. 유다와 이스라엘의 각 왕들의 통치기간을 대조적으로 말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연대기에 속한 것으로서 두번째 특징은 연대기(annalistic work)이다. 연대기는 열왕기에서 자주 언급되고있는데 전체가 보존되어 있지 않은 것 같다. 예를들어 열․상 3장-11장의 솔로몬의 성전건축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것이 하나의 연대기였던 것 같은데 이렇게 큰 덩치의 연대기가 여러 개 있었는데 성서는 솔로몬의 성전건축에 관한 이 연대기만 전해준다. 이런 연대기가 여러 개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마지막으로 각 왕들에 대한 평가가 나오는데, 신명기 편집자들의 업적으로 보인다. 편집자들은 왕들이 하느님의 뜻을 얼마나 무시하고 저버렸는지 전해준다. 그리고 하느님의 뜻이 성취되는 것을 얼마나 왕들이 방해해왔는가를 예시하여 보여준다. 예루살렘 멸망 이후에 역사가는 왕들과 백성들의 불순명이 멸망을 자초하였음을 지적하는 동시에 그렇지만 그분의 뜻에 순종만 한다면 남아있는 자들의 미래가 보장된다는 점을 백성들에게 환기시켜준다.
사무엘 상․하권과 열왕기상․하권에도 3개의 정점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첫째 정점은 왕정초기의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왕정초기에 있었던 것으로서 다윗과 그 후손에 대한 나단의 약속이다. 사무.하 7장, 사무.상권 처음부터 다윗에 대한 나단의 약속이 암시되고 있다. 사무엘서에 나타나는 광범위한 문학작품이 시사하듯이 사무엘서는 왕정의 기원에 관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이 이야기는 다윗왕가에 대한 하느님의 약속 즉 다윗왕가가 지속되리라는 하느님의 약속 안에서 하나의 절정을 이루고 있다. 왕정초기에 해당되는 것으로서 사무.상 1장에서부터 열왕기상권 2장까지 왕정초기 기간이라 볼 수 있다.
둘째 왕국의 전성기를 전하고 있는 열왕기 상 3장-11장을 살펴보자. 이 왕국의 전성기 안에서의 정점은 솔로몬의 성전봉헌기도라 볼 수 있다. 열上 8장, 열上 3장부터 솔로몬의 이야기가 구체적으로 전개된다. 그의 통치기간중에 가장 훌륭한 치적은 성전 건축이다. 그리고 성전건축 때 올린 그 기도는 상당히 품위있는 것으로 그 기도내용이 강조되고 있다. 그의 기도 속에는 성전의 의미가 무엇인지 그에 대한 해설도 깃들여있다. 두번째로 왕국의 전성기는 열왕기 상 3장-11장에 걸쳐 수록되어 있다.
이제 왕국은 점점 쇠퇴기, 패망기에 접어들고 있다(열下 12-25장). 열왕기상 12장부터 이스라엘과 유다왕국의 종말에 대한 이야기. 이 왕국의 쇠퇴기, 패망기에 대한 하나의 정점이라 볼 수 있는 것은 역사가가 이스라엘 멸망에 관한 해석을 부여하고 있다는 점이다. 북조 이스라엘의 멸망에 관한 기사에서 편집자는 왜 역사가 그렇게 바뀌게 되었는지 설명한다. 그 이야기는 열왕기下 17장 7절부터 23절에 잘 나타나 있다.
이상의 세 개의 시대구분과 세 개의 정점을 통해서 이스라엘과 유다 전체 왕조 역사에 대한 신명기 역사가의 의도를 알 수 있다.
(열왕․하 17,7-23).이 북조 이스라엘의 멸망에 대한 해석을 부여하고 있고 동시에 유다왕국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간단한 논평을 하고 있다. 이제 사무엘 상.하권을 살펴보아야 할 것 같다 (이홍기 P.57-61참조). 사무엘서에 대한 역사적 가치가 나와 있고 이홍기 신부님의 책자가 의미가 있는 것은 영성적으로 연결시켜주고 있다는 것이다. 꼭 읽어보도록. 구조와 내용은 앞에서 대략적으로 살펴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