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시문학>
이러한 시대적 상황하에서 묵시문학이 발전한다. 이것은 시와 희곡의 장르에 속한다. 기원은 페르시아시대로 생각된다. 박해와 고난시기에 널리 퍼지게 된다. 왜 어려운 시기에 유다에서 발전했는가를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다. 이 묵시문학이라는 장르는 20세기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하기 어렵기에 신중한 주의력을 필요로 한다. 묵시적 사고문학에는 특징이 두가지가 있다. 그리고 부수적인 특징이 몇가지 있다. 또한 정제되어져야 할 특징들도 있다. 두가지의 중요한 특징은 이원론과 종말론이다.
1. 이원론 : 페르시아 사상으로서 우주적 차원에서 생명과 죽음의 투쟁이 선과 악사이에서 계속되고 있고 이 투쟁 자체가 세상질서 속에 들어왔다고 생각하였다. 여기에 이원성이 있다. 세상에는 빛과 어둠, 선과 악이 있다. 이러한 이원론 사상이 어떻게, 어떠한 경로로 유대공동체에 영향을 주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렇지만 이러한 이원론적 사상은 묵시문학의 중요점의 하나이다.
2. 종말론 : 종말론은 시대를 둘로 나누어 생각한다. 첫번째 시기는 의인이 박해받고 악인이 지배하는 악의 세력이 직접 지배하는 악한 시대로 현재가 여기에 해당된다. 두번째 시기는 하느님이 개입하셔서 악과 박해를 제거하셔서 행복한 시대 또한 도래할 시대, 즉 희망의 미래이다.
묵시문학에는 종말개념이 많다. 묵시문학은 시적이다. 묵시문학의 이러한 특성 때문에 저자들은 하느님이 정확하게 어찌 개입하시는지, 도래할 시대는 어떻게 될 것인지를 자유롭게 표현하였다. 즉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 저자들은 시적으로 자유롭게 표현하였기에 다양한 의견이 나타난다. 도래할 세계에 대한 의견들은 다음과 같다. ‘도래할 시대는 변형된 시기이다’라는 의견. ‘역사속에 있지만 시간을 초월하는 역사(초역사적)이다’라는 견해. ‘새시대가 도래하면 영적존재가 되어 완전히 새로운 삶을 살 것이다.’라는 생각 등이 그것이다. 정확히 도래할 시대의 본질이 무엇이든지 간에 이들의 일치점은 박해가 사라지고 악이 정복된다는 것이다. 이원론, 종말론 이외에도 많은 다른 부속적 문제, 특징들이 있다.
1. 저자들은 자신이 기록한 사건이 환시 중에 본 것이라고 한다. 환시는 기묘한 것이기에 대부분의 선견자에게 환시의 의미를 설명하는 존재-대개 천사로 나타남-가 나타난다. 묵시문학은 대부분 익명이다. 작품은 결정론적 예정론적 경향을 띤다. 즉 인간 역사등 일들이 그렇게 되게끔 되어가는 과정이 각본에 의해 움직이는 것처럼 고정되어 있는 것이다. 즉 틀이 있다. 이는 희망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서 묵시문학 저자들에 의해 많이 사용되었다. 왜냐하면 예언된 나쁜 일들이 지난 후에는 분명히 좋은 일이 온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저자의 환상은 현 신앙때문에 박해받는 이유 또는 하느님 백성의 역사를 고도의 상징적 이미지로 묘사하였다. 과거의 예언된 박해 후에는 저자의 예언대로 심판이 있고 하느님 백성에 대한 박해도 사라질 것이다.
모든 묵시문학 작품에는 비유적 표현, 이상한 상징이 많다. 지금까지 역사를 묵시문학적으로 개관하는 것도 있다. 저자들은 시적 재능, 상상력으로 이것들을 즐겨 사용하였다.
예를 들면 짐승의 형상과 풍부한 묘사들은 권력을 상징하였고, 동물의 뿔은 권력자를 상징하였다. 심판의 장면은 지진으로 묘사되며, 이외에도 일식이나 월식으로 묘사되었으며, 떨어지는 별은 이러한 두려움을 묘사하였다. 또한 숫자도 중요한 상징 역할을 했다. 예를 들어 3은 정신세계, 4는 피조세계, 7은 정확함․완벽함․이상적, 10은 완전함, 12는 하느님 백성, 3½ 은 하느님 백성을 박해하는 악의 지배에 할당된 시간이고, 악은 분명히 진행되겠지만 반드시 종말이 있을 것이다. 응분의 벌을 받을 것이다. 색깔도 상징을 나타낸다. 흰색은 승리, 빨강은 전쟁, 검정은 전염병 또는 페스트, 녹색은 영원, 담황색은 죽음, 녹황색도 죽음을 나타낸다. 묵시문학 주석가는 박해받는 상황을 초월하여 역사적인 질서에서 모든 희망을 부정하는 일반 묵시문학의 비관주의, 염세주의 발견할 수 있다. 이 세상질서는 멸망하고 새로운 영적인 존재가 이 현세 현실을 대치해 줄 것이다. 저자의 일부분이 이렇게 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러나 성서의 묵시문학의 두 저자 즉, 구약의 다니엘과 신약의 요한은 비관주의가 아니다. 그들은 반드시 악해서 멸망하기보다는 새 시대는 역사내에서 변형된 인간 사이에 자리잡게 됨을 언급하고 있다. 그러므로 성서 밖의 일부 묵시문학이 역사와 세상에 대해 절망한 것과 달리 성서에서는 다른 특징이 나타난다. 묵시문학의 또 하나의 특징은 천사와 악마의 존재를 믿는 것이다. 우주적 차원에서 선과 악이 대투쟁을 벌이고 각각 천사와 악마가 있다고 믿었다. 유배이후에는 악마와 천사의 존재뿐만이 아니라 악마와 천사의 등급까지도 믿게 된다. 묵시문학의 이 특징들은 대중적이다. 즉 묵시적 사고가 묵시문학적 작품이 아닌 것에까지 스며듦을 의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