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7 주석 (1)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이 4명의 학자들은 하나의 관점 또는 자기 주장을 내세우고 있다. 구조상 각각 다른 주장을 내세웠는데 그들의 주장을 토대로 해서, 그들이 제시한 주장에 현저하게 드러나는 암초 내지 장애요인을 제거하면서 호세아서 2,4~17까지의 주석을 시작해야 한다. 지금 주석을 하는 것도 하나의 제안이다.
스케마 Ⅲ는 호세아서 2,4~17까지의 텍스트를 구성하고 있는 요소들을 문법비평 측면에서 제시하려고 노력하였다. 여기 맨 밑에 지적한 바 대로 수직선은 대당인물이 지속적으로 등장함을 표시한다. 예를 들면, 4절 전반부의 ‘아노키’(ꗉנואָ)가 6절 전반부까지 나오고, 8절 전반부에서 8절 후반부까지, 10절 후반부에서 10절 후반부 α까지, 이런식으로 나온다. ‘히’(איꕙ, 그녀) 역시 화살표 방향은 그녀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이야기 한다. 수평선은 인칭대명사와 인물들과의 관계를 나타낸다. ‘아노키와 히’가, 그다음에 ‘아노키와 아템(מתּאָ’), 4절 전반부 같은 경우에는 ‘나와 너’가 나온다. 구체적으로 인칭대명사가 ‘아노키’는 명시적으로 나오지만 ‘아템’(너는)은 ‘립, 리브’ 명령법에 포함되어 나온다. 즉, ‘아노키’는 명시적으로 나오지만 ‘아템’은 명시적으로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주제는 각 해당되는 정의 옆에 나온다. 또한 스케마 안에서 수평, 수직선을 통해서 등장인물들을 소개하였다(너희, 그녀, 나, 그들 등)
이 스케마로 부터 다음과 같은 결론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즉, 하나의 현상,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우선 수직상에 나와 있듯이 ‘히’(그녀)가 ‘그 여자’가 보다 지속적으로 항구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그런 인상을 준다. 제일 많이 ‘그 여자’가 나오고 ‘나’와 ‘그들’, ‘너희’의 순서로 나오고 있다. 두번째로 ‘나’와 ‘그 여자’의 관계는 4절과 10절에서 독자적인 독립대명사에 의해서 강조되었다. 그리고 ‘나’와 ‘그 여자’가 함께 나오는 즉, 독자적 인칭대명사가 나오는 것이 4절, 10절이고 동사에 함축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7절과 16절 이다. 그리고 4절과 10절에서는 명백한 대조 안에서 나타나고 있다.
“나는 너희 어미의 지아비가 아니다. 그 얼굴에서 색욕을 지워버리고–”
여기서 ‘나는’ 그 다음에 ‘그 여자’의 대조가 나온다. 또한 6절(b)후반부를 보면
“왜냐하면 그들이 매음의 자식들이기 때문이다.(직역)”
‘그들’이 인칭대명사로 나온다. 이 6절 후반부의 뜻은 나와 ‘그 여자’의 현존에 의해서 지배받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나’와 ‘그 여자’의 이야기를 하는 가운데 나오는 것으로써 바로 ‘나’와 ‘그 여자’의 관계 안에서 지배되는 구절이다. 세번째로 ‘나’와 ‘그 여자’의 관계는 앞에서 언급한 4절과 10절, 17절과 16절 이외에 3인칭 접미사와 함께 1인칭 동사형태로 강조되고 있다. 그 예로써 5절에 보면은,
“나는 그녀를 벌거벗게 할 것이다.”
“הꘅטיꚄפꔞ”(벗기다) 동사에 인칭대명사 ‘그녀’(히)가 붙었다. 또한 1인칭 동사들의 목적격 명사 안에서 3인칭 소유격 접미사에 의해 이렇게 ‘나’와 ‘그녀’의 관계가 강조되고 있다. 예를 들면 6절 전반부에,
“םꖑꙝꔢ אל ꕗꔘꗾꔯ ־תꔟꕵ”(나는 그녀의 자녀들을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보면 자녀들을 사랑하지 않는데, 여기 목적격 “나는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에서 ‘나는’이라는 인칭대명사가 나오지 않지만 ‘사랑하다’라는 동사에 인칭대명사가 포함되어 나온다. 또한 ‘사랑하다’라는 동사의 목적격이 ‘그녀의 자녀들’인데 여기서 인칭대명사의 목적격에 소유격으로써 ‘그 여자’가 나오고 있다. 네번째 마찬가지로 ‘그 여자’와 그들 관계도 강조되었다. 3인칭 대명사 목적격 접미사로써 나오는데, 9절 전반부,
“ꕗꔘꔫꕠאַꗱ ־תꔟ ה꘩ꕖꙞꕵ”(그녀는 그녀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쫓아갈 것이다).
여기서도 목적격의 소유대명사로써 ‘그녀’가 나온다. 3인칭 대명사 목적격의 접미사로써 ‘그녀와 그들’ 관계도 강조되고 있다. 다섯번째로 나와 그들 사이의 관계는 6절 전반부에서만 나타나고 있다.
“그들은 매음에 나온 자식들이기에 나는 그들을 사랑하지 않겠다.”(서인석 신부 번역)
“나는 그녀의 자식들을 사랑하지 않겠다.”(공동번역)
여기서 ‘나’와 ‘그들’과의 관계가 나온다. 6절 후반부는,
“הꗲꕚ םיꗾꖅ יꘁꔮ ־יꗑ”(그들은 매음의 자식들이기 때문에 그렇다).
여기서는 ‘나’와 ‘그들’의 관계가 6절 전반부에서만 나타나고 있다. 여섯번째로 이러한 현상들과 등장 인물들 사이에 일종의 언어유희 내지는 언어놀이가 나타난다. 이것은 순전히 외형적인 관점에서 볼 때 우선 ‘나’와 ‘그 여자’의 성격을 중점적으로 강조하고 있고, ‘너희’와 ‘그들’의 관계는 부차적인 성격으로 강조되고 있다. 여기서 부차적이라는 것은 중요성의 측면에서 부차적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므로 이 텍스트는 그들의 현존을 함축적으로 암시하면서 ‘나’와 ‘그 여자’의 관계로 집중된다. ‘나’와 ‘너’의 관계가 절대라면 ‘나’와 ‘그 여자’의 관계도 그렇다. 이 모티브 때문에 16절과 17절 안에서 ‘그들’(헴)이 완벽하게 사라졌다. 그리고 이 사실은 텍스트의 단일성이 변경되었는가를 의심하게 한다. 또한 이 스케마가 10절 후반부 β와 전체와의 연결 구절을 어떻게 강조하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다.
10절 후반부bβ “לꘞꔯꗛ וּꙺꘝ בꕗꕾꕵ”(직역을 하면 “그들은 금으로 바알을 그리고 그들은 금으로 바알을 만들었다”)
이것과 전체와의 연결귀절이 나타나고 있다. 이 표현은 ‘그들’과 바알 사이의 관계를 다른 인물들로 전제하고 있음을 가정할 수 있다. 텍스트 전체 안에서 ‘그들’은 즉 ‘바알 관계’라는 것, ‘그들’이 모두 ‘바알’이라는 관계에 대한 어떤 암시도 발견되고 있지 않다. 일곱번째로 이 텍스트의 두드러진 특징은 등장 인물들 중에 어느 누구도 동일시되어 나타나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즉, 어떤 사람의 신원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어 나타나고 있지 않다. 또한 어느 순간에도 구체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 바로 ‘그 누구’라고 말하고 있지 않다. 단지 텍스트의 내적 관계를 통해서 ‘아! 그 사람이 누구다’라고 추정할 수 있을 뿐이다. 다만 15절bβ에서만 주어가 야훼라는 사실을 명시적으로 알 수 있다.
15절β “הꕯהꖾ ־מꔡꘁ”(야훼의 말씀이시다, 야훼의 신탁이다).
여기서 15절 β에서만 주어를 야훼와 동일시하고 있다. 이 표현은 호세아서에서도 2, 15. 8.23; 11,11에서만 발견된다.
여기서 네 개의 텍스트는 다른 사람에 의해서 편집된 재작업으로 생각하도록 한다. 구체적인 인물과 동일시하는 것은 이와 같이 적어도 2,4~17 안에서 상당히 어렵다. “너움 아도나이” 이 표현 이외에 이처럼 텍스트는 등장인물에 대하여 어슴프레하게 남아 있거나 그 인물들을 이미 알고 있는 것으로 전제하고 있다. 여덟번째, 등장 인물들과의 관계, 여기서 ‘나’는 ‘그녀의 남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그녀’는 ‘나의 아내’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나’는 또한 호의를 베푸는 사람으로 규정될 수 있다. 여기서 ‘너희’는 ‘그녀의 자식들’을 의미한다. ‘그녀’는 ‘너희의 어머니’라고 공동표명된다. 한편으로는 ‘그들’(헴)은 6절에 경우 ‘히’(그녀)의 자식들이다. 그런가 하면 다른 데서 ‘그들’(헴)은 ‘정부’들로 나타난다(7.9.12.14.15절). 여기서 보면 그들이 정부들로 묘사되고 있다. ‘그녀’는 ‘나’로 표시된 ‘그 남자’의 아내가 아님 이외에 또한 ‘그녀’는 어머니 그리고 매음녀로 표현된다. 또한 연인들, 정부들에게 꼬리치며 쫓아다니는 여자로 표현되고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가 명백하게 지적하듯이 ‘그녀’에 대한 신원을 밝히는 과정에서 발견되는 다른 모든 개념들이 ‘그녀’와 관계를 맺고 있다. 예를 들면 이 부분의 텍스트는 이 자식들이 ‘나’의 자식들이라기 보다는 ‘그녀’의 자식들이다. 즉, ‘매음녀의 자식’들로 표현하고 있다.
‘나’와 ‘그녀’ 사이에 관계를 명백하게하는 다른 주제들은 성서적 배경 안에서 대부분 남자, 즉 호세아와 여자, 고메르의 관계 만큼 야훼와 백성 또는 나라 또는 땅의 관계를 의미한다고 말할 수 있다.
2,15~17절은 특별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어떠한 표현들은 남자와 여자 관계를 우선적으로 언급하는 것 같다. 야훼와 땅 그런 관계보다도 남녀 관계를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특별하게 우선적으로 주제를 살펴 보아야 할 것이다. 주제를 살펴 본 후에 야훼와 백성 혹은 호세아와 고메르와의 관계에 적용시키는 것이 더 바람직한 지를 자문하게 될 것이다.
스케마 Ⅲ의 주제를 보면 첫번째는 ‘이혼’이다. 이것은 Wolff에 의하면 이혼 판결 내지는 재판 안에서 이혼 형식이 될 수 있다.
“너희 어미를 고발 하여라. 너희 어미는 이미 내 아내가 아니다.”
닐슨(K. Nielsen, Yahweh as Prosecutor and Judge. JSOTS 9권, sheffield, 1978, 34~38)은 호세아 2,4~17까지 이부분 전체를 소송으로 주석하려고 한다(lawsuit 소송). 그에 의하면, trial(재판, 공판, 심리)은 이혼 소송 절차의 형태를 암시한다고 34p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전체를 lawsuit(소송)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 소송 절차에 대한 다른 구절들이 전제된다고 본다. 예를 들면, 자식들을 통한 고발, 분개, 위협, 동기 유발, 새로운 위협 등등 여기에 포함시킬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 구절이 소송 절차와 어떠한 유사함을 갖고 있다고 전제하지 않고서는 각 구절의 내용에 제목을 붙이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17절b 후반부를 자기 남편에게 돌아올 것을 결심한 여인의 결정으로 주석하는 것은 이 텍스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생각된다. 그는 17절 후반부,
“그제야 내 사랑이 그 마음에 메아리 치리라. 에집트에서 나오던 때 한창 피어나던 시절 같이 —”
그것을 자기 남편에게 돌아올 것을 결심한 여인의 결정으로 이렇게 주석하려는 경향이 있는데 그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