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현 사도요한(슈렉)이 보내온 답

이정인 루갈다 자매님께 

안녕하세요!
저는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주현 사도요한입니다. 우선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자매님께서 제 개인 카톡으로 보낸 내용과 대전교구로 보낸 내용 등을 잘 보았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우선 자매님께서 겪으셨을 아픔에 대해서 위로를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저의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우선 제 소개를 하면,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에서 평신도 위원으로 활동하는 신앙인입니다. 기본적으로 대전교구 정평위에서 블로그를 관리하는 작은 소명을 갖고 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블로그는 대전정평위의 소식을 알리는 곳으로, 그 운영 플랫폼은 티스토리(Tistory)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다음(Daum)에서 운영하는 티스토리라는 블로그 서비스에 가입해 방을 개설한 것으로 그 명칭이 www.djpeace.or.kr이지만, 본래 명칭은 justiceforpeace.tistory.com 입니다. URL 창에 넣어보시면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그 블로그의 성격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이것은 대전정평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세상에 알리는 일방형 구조의 소식지 같은 것입니다. 대전정평위의 사회교리학교, 정의롭고 평화로운 세상을 위한 미사와 특강(정세미), 그리고 대외 활동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것 역시 블로그를 둘러보시면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다음으로 방명록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해당 방명록은 티스토리의 기본 구조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동안 방명록에 글을 남긴 사람은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런 식의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게다가 제가 IT 전공자도 아니고 일반 사무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누구나 손쉽게 가입하여 활용하는 블로그 서비스에 소식을 소개하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이번과 같은 상황에 대해 예상치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시애틀 한인성당의 교우님들이 이곳에 와서 글을 남기셨고요. 저는 위에 설명한 것처럼 블로그의 성격이 대전정평위의 소식을 알리는 곳이라는 것과 따라서 호소하는 내용이 이곳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점을 예의를 갖춰 이야기하려고 노력한 바 있습니다. 물론 ‘티스토리’ 블로그란 사실도 공지하였습니다. 

그래서 지난 해 11월 23일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올린 바 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2018-11-23 01:14
안녕하세요. (중간생략) … 이 블로그는 공식 창구는 아니구요. 대전정의평화위원회의 소식을 알리는 일종의 소식지 같은 겁니다. 그럼에도 어떤 신부님이라도 이 글을 보고 발벗고 나섰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저는 신자로서 이 글을 올려야 겠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마음으로 다시 말씀드리면,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셔야 더 커지지 않을까요? 그래서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접근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서 지금 호소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대책위원회를 만들어서 문제 해결을 추구하면서, 정리된 문건으로 이 문제를 어디에다 전달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과정을 밟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는 신부님 어떤 분이라도 이런 상황에 도움을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보름 정도 지난 시점에 어떤 분의 삭제요청이 왔기에 요청된 글을 삭제하면서 다음과 같은 내용을 남긴 바 있습니다. 

18-12-10 22:52
<공지사항> 기존의 글들 중에서 타인의 명예에 대한 훼손 여지가 있는 글들은 삭제함을 알려드립니다. 삭제된 글의 \’삭제 타당성\’에 대한 논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법률전문가가 아니고, 회사 다니며 짬을 내어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평신도입니다.   (중간 생략) 위와 같은 이유로 삭제할 수 있음을 알려드리고, 인터넷에 다른 카페를 개설하시는 등 독자적으로 해당 이슈를 전담할 수 있는 방을 만드셔서 그곳에서 활동하시기 권장합니다.


위의 언급들 중에서 예를 들어 \’대책위원회를 만들어서\’라거나 \’다른 카페를 개설하시는 등\’의 이야기를 거론한 것은 대전 정평위 블로그가 단순히 정평위 활동 상황을 알리는 소식지 같은 곳이며, 개별 본당의 문제를 공론화해서 해결할 수 없는 곳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것 외에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자매님에 대해서 저는 잘 모르는 상황에서, 시애틀 본당의 문제로 인해 제가 이런 연유로 연결되어 버린 것에 대해서도 참으로 이해할 수 없고 난감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렇지만 자매님은 뭔가 마음이 어렵고 그 어려운 마음에서 아픔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에 이렇게 호소하며 외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에게 개인 카톡으로 보낸 내용이나 대전교구로 보낸 내용증명 등이 그런 호소하는 자매님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그런 맥락에서 대전교구의 교구장 주교님이나 총대리 주교님께서도 자매님의 아픈 사정을 공감하고 충분히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한 대전 정평위 위원장을 맡고 계시는 신부님께서도 자매님을 위로하고 상처받은 마음의 회복을 염원하는 마음이 담긴 글을 전달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톨릭 신자들이 의지하고 살아가는 교구의 큰 어른들과 지도자가 신앙공동체에서 벌어지는 아픈 사정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만큼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저도 한 마음을 보태어 자매님께 용기 내어 이렇게 글을 보냅니다. 상처받고 아픈 마음을 잘 치유하시길 주님께 기도드립니다. 저로서는 이런 상황으로 이렇게 자매님과 연결된 것이 참으로 유감스럽습니다. 모쪼록 시애틀 한인성당에서 벌어진 일들로 인해 받으신 상처를 잘 치유하시길 강력하게 바랍니다. 그래서 작금의 이 상황들이 잘 해결되고, 바라는 대로 잘 이루어지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되어 저 또한 참으로 유감스럽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끝으로 대전교구에서 시애틀로 새로 부임하시는 신부님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는 공동체를 이루시면서 새로운 신앙의 기운을 얻으시고 아픈 상처에서 회복되시길 기원합니다. 부디 자매님께 주님이 주시는 평화와 위로가 깃들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1월 11일(금) 
이주현 사도요한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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