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기도 -‘ 영혼의 성’을 중심으로

 

2. 성녀 데레사 자서전 – 천주 자비의 글1)




2.1. 자서전의 집필 계기




  자서전이 씌어지게 되는 동기는 자의가 아닌 장상으로 부터의 명령 – 성녀의 ‘기도 방법과 주님이 내려주신 은혜’를 글로 쓰라는 – 에 대한 순명에서 비롯되었으며2) 자신의 영혼에 대한 보고서라 할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신비가로서의 완성된 삶을 살았던   성녀의 삶의 단계적 여정과 구체적인 체험의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그녀가 순명의 자세로 책을 써나감에 있어 “자기 영혼의 상태를 보다 적나라하게 말하라고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고 말하면서 여러가지 제한으로 인해 미처 다 기술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녀의 자서전이 갖고 있는 진실성과 솔직성은 이미 충분한 것으로 보여진다.

  성녀 자신은 서문에서 자서전을 쓰는데 있어서 세 가지의 구체적 동기 내지 목적을 제시하고 있는데 그것은 첫째, 신비적 체험의 묘사. 둘째,  고해신부들의 식별을 통한 영성적 도움. 셋째, 자신이 받은 은총의 전달과 교회에 대한 봉사이다.

  자서전은 전체가 40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볼 수 있고 그러한 내적 삶의 분기점은 1554년(40세) 되는 해로 나타나고 있다. 




2.2. 자서전의 시기적 구분




  첫째 단계 – 유아시절부터 신비적 체험을 하게 될 때까지의 40년의 시기이며 이 시기는 다음과 같은 성녀의 고백적 찬미가 안에 요약되어 나타난다. “주님은 참으로 놀라운 일을 하셨읍니다. 나는 비참하였으나 그 비참을 창조주의 사랑으로 개조하셨으니 주님의 자비하심을 영원히 노래하렵니다.”

  둘째 단계 – 11장부터 21장까지는 주님이 주시는 특별한 은혜인 기도에 대한 이야기가 서술되고 있다. 여기서는 하느님의 은혜를 ‘주님의 정원’이라는 상징을 가지고 말하는데 “나는 내 영혼을 정원처럼 생각하고 주님은 이 정원에 자주 찾아오시는 분으로 생각하기를 좋아했읍니다”라고 표현하고 있다.

  셋째 단계 – 이 단계는 새로운 삶의 단계라 할 수 있으며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내 안에 사시는 삶”에 대해 23장에서 31장까지 서술하고 있다. 특별히 성녀 자신의 신비체험에 대한 이해의 어려움에 직면한 이후 영성지도자와 고해성사를 통해 자신의 삶의 참된 주인이 자신이 아닌 하느님이심을 깨닫게 된다. 즉 사제와 성사를 통한 교회에 대한 순명은 프란치스코회의 성인, 알칸타라의 베드로를 만나게 됨으로써 비로서 완성된다. 더불어 자신의 신비체험에 대한 깨달음에 이어 수도회의 개혁이라는 미처 생각지 않았던 사명을 부여받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넷째 단계 – 모든 것에서 이탈하여 오로지 하느님만이 중심이 되는 수도 공동체의 창설기이며 32장-36장에서 다루어지고 있다. “진정 주님께서 이 수도원이 이루어지도록 은혜를 베푸시어 당신의 힘을 드러내시고, 그렇게도 특별히 사랑하시었으니— 여기서 주님은 당신이 친히 시작하시고 그렇게도 감미롭게 이 생활을 해나가도록 하신 것입니다. 항상 주님과 함께 주님 안에 살기 위해서 사랑이신 그리스도를 즐기기 위해서 오로지 이 목적으로만 이 생활을 선택한 그들에게는 사랑하는 것만이 전부였읍니다. 오로지 그리스도이신 신랑과 함께 사는 것만이 우리의 존재 이유가 아니고 무엇이겠읍니까?”

  다섯째 단계 – 자서전의 마지막 37-40장에 이르는 부분이다. “주님, 죽음이나 고통을 당하는 것, 나는 당신께 이것 외에는 아무 것도 청할 것이 없습니다.\” 3)




2.3. 신비적 체험




2.3.1. 표현의 어려움




  신비적 체험이란 하느님이 주시는 선물로서 무상으로 주어지는 것이며 성녀 데레사의 영적이며 신비적인 카리스마를 특징지우는 하느님의 체험의 서술은 일상에서 겪으면서 얻어지는 단순한 인식이 아닌 살아있는 신앙 안에서 체험한 하느님에 대한 현존을 인간적인 방식으로 재현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신비적 체험이란 단지 감각적 사물에 대한 체험을 다루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인식의 차원을 뛰어 넘어 특별히 하느님의 현존에 대한 체험을 통해 초자연적 현실속으로 들어감을 의미한다. “이 세상에서도 사랑하고 있는 두 사람이 아무런 표시를 안 해도 서로 마주보는 것만 가지고도 잘 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똑같습니다. 우리는 두 애인이 아가서에서 신랑이 신부를 바라본다고 말하듯이 우리는 어떻게 그렇게 되는 것인지 모르나 거기에 그렇게 써 있다고 들은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침묵으로 이루어지는 통교의 차원이 존재하며 이것은 아가서에서와 마찬가지로 신비가의 언어에는 하느님의 현존에 대한 세 가지 관점이 존재한다. ① 주님이 은총을 주심, ② 어떤 은혜, 어떤 선물을 주신다는 것을 깨달음, ③ 은혜가 어떤 것임을 전하고 깨우치게 한다.

  이 세 가지 표현은 데레사의 신비체험에 대한 서술에 있어서 가장 근본적인 관점이라 할 수 있는데 우선적으로 그리스도의 현존을 통해서 주님을 체험하게 되고 두 번째로는 그러한 은혜에 대한 깨달음,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그러한 은혜의 체험을 다른 이들에게 전달하게 된다. 즉 하느님으로부터 출발하여 그 은혜를 받은 사람을 통과하여 마침내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만나게 되는 은총의 보편성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2.3.2. 체험의 내용 4)




  성녀 데레사의 신비 체험에는 탈혼과 여러가지 신비스런 현상들이 많이 있는데 다양한 표현들을 통해서 인간적인 것이 아주 단순하게 드러나고 있다. 특별히 사로잡힘(Suspension, 懸垂), 영의 내림(Levantamiento de espritu), 탈혼( Extasis, 脫魂), 황홀(Arrobamiento, 恍惚),  흥분(Raptos 興奮), 날개를 펴기(Arrebatamientos), 영의 날음(Vuelo de espritu, 飛行), 충격(Impetus, 衝擊)등으로 여덟가지가 나타나고 있다. 




2.3.2.1. 사로잡힘(懸垂, Suspension)

  “영혼이 사로잡힐 때에는 모든 것이 자기 밖에 있는 것 같습니다”, “하느님이 오성을 사로잡으실 때는 추리를 하지 않고서도 사도신경을 한 번 외울만한 순간에 우리가 여러 해를 걸려서야 알아들을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이 알아듣게 됩니다”, “의지가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다시 사로잡히게 되는데, 어떤 때에는 아주 잠깐이고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이와 같은 서술을 통해서 보아 하느님의 현존으로 말미암아 영혼은 사로잡히게 되고 이러한 사로잡힘으로 말미암아 추리를 하지 않게 되어, 그러면서도 한 순간에 보다 많은 것을 이해하게 된다. 의지에서 오성과 기억에 이르기까지 모두 초자연에 매여 있게 된다. 말하자면 하느님과 영혼이 일치할 때 인간적 능력들은 다 흡수되는 것이다.




2.3.2.2. 영의 내림(Levantamiento de espritu)

  여기서 “Levantar\” 란 동사는 ‘일어나다. 일으키다’ 라는 뜻인데 성녀 데레사의 언어를 분석하면 ‘영의 강림’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것은 영적 상승 내지 영의 내림과 같은 뜻이다. 이러한 영의 내림이란 인간적인 원의와는 무관하게 하느님이 원하시는 때에 원하시는 방식으로 주어지는 것이며 이러한 영의 내림은 천상적 사랑과의 일치를 의미한다.




2.3.2.3. 탈혼 (脫魂, Extasis)

  일반적으로 신비현상이라 할 때 가장 흔히 알려진 것이며 성녀 데레사는 이러한 탈혼이 하느님과의 일치에 매우 유익한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탈혼은 매우 유익한 것입니다. 그 결과는 대단히 크며 몇 가지 특수한 작용들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일치는 근원이요, 과정이며 그 목적일 뿐만 아니라 실상 그 내부에서 그런 것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탈혼은 초월적 진리 안에서 인간적 무능을 전폭적으로 승복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2.3.2.4. 황홀(恍惚, Arrobamiento)

  성녀 데레사의 체험에 의하면 활홀이란 광채가 어른어른해 눈부시거나 사물에 마음이 팔려 멍하니 서 있는 모양이 아니라, 하느님과의 일치 상태인데 “이러한 황홀 속에서 영혼은 육신의 생기를 주지 않는 것 같습니다”고 말한다. “황홀 중에 있을 때에는 마치 몸이 죽은 것 같이 됩니다.” 이러한 황홀의 체험은 인간이 하느님과 하나가 된 결과이며 주님이 오성안에 관상의 은혜를 주입하시는 순간 인간은 최상의 상태로 반응하게 되고 마침내 인간의 기능이 기진해지는 순간에 이르러 황홀경에 들어가게 된다. 




2.3.2.5. 흥분(興奮, Raptos)

  흥분이란 탈혼이나 황홀과 마찬가지 표현이기는 하지만 또 다른 것이기도 하다. 이 때에 탈혼은 능력의 실신으로 말미암아 기능적인 중단의 상황을 내포한다. 그러나 자신 안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능력의 부분을 넘어서 연장된다. 성녀 데레사의 글에서 이러한 현상들은 지성적 현시나 상상적 현시와 더불어 표현되고  있다.




2.3.2.6. 탈취(奪取, Arrebatamientos)

  “나는 갑자기 탈취를 당해서 거의 나를 잃어 버렸습니다”, “주님이 영혼을 탈취하시고 탈혼 가운데 두십니다. 얼마나 맹렬하게 영의 탈취가 일어났던지 나는 도저히 저항할 수가 없었읍니다. 탈혼과 탈취의 차이는 그 신속함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탈취는 하느님이 영혼의 심오한 곳에 아주 잠깐동안 얼핏 보여지는 것만으로도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2.3.2.7. 영의 상승(上昇, Vuelo de espritu)

  영의 상승이란 불에서 올라가는 불꽃과 같은 것이며 성녀의 글 안에서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분명히 알아들어야 할 것은 날음인데 모든 만물에서 이탈되고 특히 자기자신에게서 이탈되게 하기 위해서 영을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감미로운 날음이자, 미미한 날음이며 소리없는 날음입니다.”




2.3.2.8. 충격(衝擊, Impetus)

  충격이란 하느님의 사랑과 가장 친밀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성녀는 이 단어를 불꽃과 같은 맹렬한 충격의 의미로 사용한다. 따라서 변화적 일치를 위한 성령의 접근과 애덕의 움직임 등은 이와 같은 표현들을 통해 기술된다. 




  이상에서 살펴본 여러가지 탈혼적인 실재와 상태들은 다양한 언어로 표현되고 있지만 그러한 표현들이 담고 있는 다양한 상태와 단계의 체험들은 인간의 언어적 한계를 넘어서서 이해되어야 한다.  

  더불어 데레사는 이러한 신비적 은혜가 완전함에 도달하기 위해서 필요불가결한 조건이 아니라는 것과 그것을 잘못 알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이 모든 것이 사랑의 성장, 덕행의 실천, 교회를 위한 봉사에 도움이 되어야 한다고 가르친다.5)




2.4. 영성적인 식별




  자서전 집필의 또 다른 동기는 무엇보다도 데레사 성녀 자신의 신비체험을 식별하고 영성적인 도움을 받기 위함이었다. 성녀 자신이 도움을 받기 위해 만나게 된 예수회, 프란치스코회, 도미니꼬회의 저명한 신학자들은 성녀 자신의 체험과 기도 방법을 글로 써줄 것을 요구했고 이것이 성녀가 자신의 체험을 그로 쓰게된 동기가 되었다. 이를 통해 성녀는 영성적 스승의 도움을 통해서 ‘주님의 선물을 알아듣고’ 깨닫기 위해 자서전을 집필하게 된다. 데레사는 진리를 찾는 과정에서 영성적 지도자의 필요성과 그 영성적 품위에 대해서 세 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그 첫째는 체험이요 둘째는 식별력이며 셋째는 지식이다. 왜냐하면 눈 먼 사람이 소경을 인도할 수 없음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성녀는 젊은 시절부터 20년 동안이라는 오랜 시기 동안 지도자를 찾았으나 18년이나 지난 후에서야 처음으로 참 스승을 만났다고 하면서 ‘주님만이 홀로 나의 스승이 되시고자 하셨다’ 라고 말한다. 결국 이 책은 자신의 신비체험을 객관적으로 이해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라는 말은 나중에 가서 나오는데 처음에는 분명한 식별을 위해서 자기의 영혼 사정을 교회의 권위에 내어 맡긴 것이다. 




2.5. 은총의 전달과 봉사




  하느님이 자기에게 베푸신 은혜를 알아듣고 설명할 수 있음은 더 나아가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데에 이른다. 그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무상의 선물이 하느님의 자비로우신 사랑의 선물임을 깨닫는 데에서 오는 것이다. 이것을 초자연적인 은혜라고 하는 것이고 이러한 초자연적 은혜를 사람들에게 전달한다는 것은 성녀 자신에게는 기쁜 소식을 전하는 하느님의 말씀의 사도가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시작에 있어서 그것은 크나큰 두려움을 동반한 것이었으며 결국 그러한 체험에 대한 이해는 교회의 권위있는 해석에 전적으로 순종하게 된다. 

  더불어 성녀는 자신을 못난이, 작은 여인, 여자라는 존재, 여자요 착하지 못한, 비참한 존재등으로 표현하고 있다. 6)

  자서전을 통해 드러난 성녀의 영성적 과정은 세 가지 단계로 요약해 볼 수 있겠는데

첫째, 기도와 그리스도. 둘째, 하느님 은총의 체험, 셋째, 수도 공동체의 창설이 그것이다.




2.5.1. 기도와 그리스도




  특별히 11장에서 21장까지는 보다 체계적으로 기도를 통한 하느님과의 만남의 체험을 아주 신비스럽게 다루고 있고  또한 그리스도에 대해서는 주로 27장에서 29장 사이에서 다루고 있다.

  데레사의 기도는 예수 그리스도와의 친밀한 교류이며 그리스도와의 이러한 만남은 후에 세우게 되는 수도 공동체의 복음 중심적 특성과 직접적인 연관을 갖게 되고 이 기도란 정확히 말해서 사랑의 친교라 할 수 있는데 지성적 의미에서 하느님이 나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고, 심리적인 의미에서 자주 만나, 실존적인 의미에서 사랑스러운 관계를 맺는 것, 처음엔 피조물이 하느님과 더불어, 자녀가 부모와 더불어, 자매가 오빠와 더불어, 아내가 남편과 더불어, 친구가 친구와 더불어 평화스럽고 기꺼운 관계를 맺듯이 사랑의 생활을 하는 것이다. 이 기도의 주인공이 예수 그리스도시요, 하느님이 우리 마음속에 살아 계심으로써 주님이시요 스승이시며 아버지시요 신랑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성서에 계시되는 동정녀 마리아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요, 교회를 세우시고 성사를 통해서 현존하시는 유일한 스승이 되시는 것이다.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을 증거하기 위해서 예수 그리스도가 세우신 교회 안에 한 가지 새로운 생활 양식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고 이것은 기도하는 공동체이며 아드님이신 그리스도와 함께 하느님의 영원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협력자가 되는 것이다. 




2.5.2. 은총의 체험




  ‘은총의 체험’은 하느님 친히 당신을 세상에 보내주신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에 대한 인식과정을 말하며 이것은 다섯 단계로 서술되고 있다.

  성녀 데레사에 대한 연구결과를 통해서 볼때 성녀의 신비적 사랑의 체험은 1554년부터로 보는 것이 일반적 정설이다. 성녀의 제2의 인생기라고 일컬어지는 이 시기는 자신의 신비적 은혜를 정확히 알아듣기 위해서 학자들과 스승을 찾게되고 깨닫게 되는 고통의 여정기라 할 수 있다.




2.5.3. 수도 공동체의 창설




  하느님만을 위해서 온전히 삶을 바치는 공동체로서 가르멜 수도회가 1562년 8월 24일 성 바르톨로메오 사도 축일에 창설되고 이러한 창설의 과정에 대해서는 자서전 32-36장에서 상세히 다루어지고 있다.

  창설의 과정에 있어서 주목할 만한 것은 ‘지옥의 현시’라 불리는 신비의 체험인데  기도 가운데서 지옥을 체험한 후, 다른 모든 것이 쉽게 느껴지게 되었다고 1565년 말경에 쓴 글에서 기록하고 있다. 성녀의 표현에 따르면 지옥은 무척 어두운 곳, 하느님의 뜻을 거슬러 제발로 들어가는 곳이며, 이 지옥에서 나를 구원하셨으니 이제 주님께 감사드리며 지옥에 빠지는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모인 곳이 수도 공동체라고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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