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연 [한] 金~

김호연(1796~1831). 순교자. 세례명 바오로. 경상북도 안동(安東)의 양반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사색과 독서를 좋아하여 20세를 전후해서는 만여 권의 서적을 독파, 철학 · 윤리 · 종교 · 천문 · 역학 · 과학 등 다방면에 능통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에 대한 소문으로 사방에서 사람들이 찾아오게 되자 1830년 경 경상도 순흥(順興)에 은거, 학문 연구에 몰두하던 중 학식있는 선비로부터 천주교에 대해 알게 되어 세속의 모든 것을 버리고 입교하였다. 입교 후 고향에 돌아가 가족들에게 천주교를 가르쳤으나 아버지가 제사문제로 천주교를 배척, 자신을 학대하고 매질하자 집을 나와 교우들 집에 숨어 살면서 끊임없는 기도와 묵상, 독서와 극기로 생활하였다. 그러던 중 아버지가 자신을 숨겨주고 있는 몇몇 교우들을 고발하려 하자 다시 집으로 들어가 집안의 학대를 인내와 극기로 이겨냈으나 아버지의 심한 매질로 인해 1831년 9월(음 8월) 어느 날 낮 삼종기도를 바친 후 사망하였다. 그의 죽음은 이벽(李檗)과 이승훈(李承薰)이 집안의 박해로 배교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집안의 박해를 인내와 극기로 참아내면서 맞이한 순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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