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신교 [독] Polytheismus [프] polytheisme [한] 多神敎 [영] polytheism [관련] 원시종교

다수의 신을 가진 종교체계로 일신교(一神敎)와 대비된다. 동식물은 물론 산 · 강 · 바다 · 바위 등의 무생물에도 정령(精靈)이 잠들어 있다고 믿어 사물에 독립된 하나의 인격적 존재를 인정하는 애니미즘(animism)의 경우처럼 특별한 힘을 가진 정령의 존재가 자연현상에 내재(內在)되어 있다고 하는 원시인의 신앙 속에서 보여지는 신관념(神觀念)의 원초적인 형태라고 생각된다. 자연 속에 움직이고 있는 초자연적인 특별한 힘이 항상 제멋대로 무질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질서를 가지며 특성을 갖춘 개성이 있는 것이 될 때 신의 모습으로 부상하게 된다. 태양신, 지신(地神), 바다의 신, 바람의 신 등과 같은 자연신과 진리 · 정의 · 질서의 신, 생식(生殖)의 신, 기술의 신, 사고(思考)의 신 등과 같이 추상적인 힘이나 관념을 지배하는 신들이 있다. 그리스의 예술에 있어서의 인간의 이상적인 모습으로 신이 표현되는 경우에서처럼 이들 신의 활동은 인간에 가까운 성격과 특성을 가진다. 그리스 이외에도 부분적으로든 전체적으로든 인간의 모습을 띤 신, 즉 신인동형관(神人同形觀)에 의한 신이 많다. 이들 신은 보이지도, 접촉되어질 수도 없는 일신교의 초월신과는 달리 감각되어질 수 있는 형태로서의 존재이다. 물론 다신교에 있어서 신의 형태가 동물이나 어떤 이상한 얼굴을 가진 것도 보여지며, 신의 존재와 본질이 이간과 다른 이질성을 가진 것도 많다.

이러한 다신교의 신들은 자연계의 모든 현상을 지배하며 인간의 생활도 담당하는 존재로 인정되기 때문에 신들의 수도 많고 그들이 맡은 일도 제각기 다른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문화가 발전하고 인간생활에 질서가 확립되고 사회 · 경제가 변화하자 신의 관계도 정리되어 하나의 유력한 신이 주신(主神)으로 군림하여 다른 모든 신을 종속시킨다. 이러한 면에서 다신교와 일신교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다신교에서 일신교로의 발전상을 보여 주는 것으로 생각된다. (⇒) 원시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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